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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LG이노텍, 베트남 투자 확대...'캐파 선점' 경쟁 본격화

LG이노텍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 전경./LG이노텍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등 부품 업체들이 베트남 생산 거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고객사 수요 대응이 맞물리며 베트남이 핵심 제조기지로 떠오른 가운데 비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읽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캐파(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베트남 생산법인에 투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투자규모는 12억달러(한화 약 1조 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삼성전기는 앞서 베트남 외국인투자청으로부터 AI용 FC-BGA 생산 투자 등록 증명서를 발급받기도 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2024년부터 베트남에서 FC-BGA를 생산해 왔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FC-BGA 캐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투자 규모는 지난 2013년 베트남 법인 설립 당시와 맞먹는 수준이다.

 

LG이노텍 역시 카메라 모듈 생산능력을 베트남에서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9월 하이퐁 생산법인 내 V3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연면적 15만m2 규모로 축구장 20개를 합친 크기다. V3 공장 가동으로 전체 카메라 모듈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2배 확대하기도 했다.

 

인력 채용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삼성은 지난해 엔지니어 학부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글로벌 적성시험을 실시하고 기술 분야 전공 인재를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기 베트남 법인 등 삼성 계열사 정규직 인력을 선발했다.

 

LG이노텍도 지난달 베트남 법인의 글로벌 주문 물량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현지 인력 채용에 나섰다. LG이노텍 베트남 법인은 하이퐁시 당국에 원활한 인력 수급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아울러 사내 기숙사 건립 등 복지시설 확충 계획도 검토하며 인력 유치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양사의 베트남 투자 전략 차이도 눈에 띈다. 삼성전기는 베트남을 핵심 생산 거점으로 삼고 있는 반면 LG이노텍은 보조적인 생산기지 성격이 강한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부품의 적기 조달과 비용 절감 등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고부가 제품인 FC-BGA를 중심으로 생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G이노텍은 범용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은 베트남에 집중 배치하고 고부가 자율주행·로봇용 카메라 모듈은 국내 구미 공장에서 생산하는 이원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품업계의 베트남 투자는 단순한 생산기지 이전이 아니라 중장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캐파 선점 성격이 강하다"며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생산 구조를 재편하면서 공급 대응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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