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소방본부가 긴급 출동하고 있는 소방 차량의 접근 정보를 내비게이션으로 실시간 제공하는 '긴급차량 접근 정보 안내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도입, 20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이 서비스는 도로 주행 중 후방에서 소방 차량이 접근할 경우 출동 상황과 거리 정보를 내비게이션 화면과 음성으로 즉각 안내하는 방식이다. 운전자는 팝업과 음성 알림을 통해 소방차량 접근을 직관적으로 인지하고, 빠르게 진로를 양보할 수 있다. 교차로에서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작동 여부까지 함께 안내된다.
그동안 교차로에서는 경광등이나 사이렌에만 의존해 상황을 판단해야 했고, 적색신호 대기 중 혼선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번 서비스로 이런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소방본부는 서비스 구현을 위해 지난해 10월 한국도로교통공단과 업무 협약을 맺고, 실시간 출동 데이터를 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를 거쳐 민간 내비게이션 플랫폼과 연계하는 통합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서비스는 카카오모빌리티에서 먼저 시작되며 하반기 중 현대·기아자동차 내비게이션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후 네이버, 티맵모빌리티, 맵퍼스 등으로도 협력을 확대하고, 전국적 확산과 통합 운영 체계 구축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동원 소방본부장은 "이번 서비스는 소방 차량의 신속한 출동을 통해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운전자의 자발적 진로 양보를 통해 안전한 출동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첨단 기술 기반 소방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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