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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발행어음·IMA 머니무브…‘딜 경쟁’ 속 기회와 리스크 공존

투자자예탁금·주식형펀드 399조…1년 새 100% 넘게 증가
발행어음·IMA 레버리지 최대 300%. 시장 170조까지 확대 예상
유동성 부담 속 딜 경쟁·스프레드 축소

/ChatGPT로 생성한 '증권사별 자금 흐름이 하나의 IMA로 모이는 '머니무브' 상황을 시각화한 이미지'

지난 1년간 200조원대 자금이 증권사로 유입되며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를 중심으로 한 자금 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자금 조달 경쟁을 넘어 투자처 확보가 성과를 좌우하는 '딜 경쟁' 국면으로 시장의 무게중심도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다.

 

21일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주식형 펀드와 증권사 투자자예탁금은 399조원으로 1년 전보다 110% 증가했다. 증시 호황과 예금금리 하락이 맞물리며 시중 자금이 증권사로 이동한 결과다.

 

이 가운데 자금 유입의 핵심 통로로 발행어음과 IMA가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발행어음은 현재 7개사로 확대되며 잔고가 50조원을 넘어섰고, IMA 역시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까지 가세하며 시장이 커졌다.

 

실제 성장 속도도 가파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발행어음 잔액은 2020년말 15조6000억원에서 올해 3월말 기준 54조4000억원까지 확대됐고, IMA 역시 2025년말 1조2000억원에서 올해 3월말 2조8000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이 같은 확대는 증권사의 구조적 레버리지 확대와 맞물린다. 발행어음(자기자본 대비 200%)과 IMA(100%)를 통해 최대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신평은 이를 바탕으로 발행어음·IMA 통합 시장 규모가 최대 170조원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 같은 자금 유입은 실제 상품 판매에서도 확인된다. 세 번째 IMA 판매사로 나선 NH투자증권이 출시한 IMA 1호 상품은 모집 직후 완판됐으며, 법인 자금 비중이 55%를 차지했다. 전체 자금의 약 60%가 타 금융기관에서 유입된 신규 자산으로 나타나면서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중위험·중수익 자금이 증권사로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자금 조달 확대는 수익성 개선 기대와 맞물린다. 한신평은 발행어음과 IMA를 활용할 경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최대 2.5%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레버리지 효과를 통한 수익 확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조달 확대와 함께 구조적 리스크도 부각된다. 발행어음 조달 자금의 상당 부분이 초단기 자금인 반면 운용은 중장기 자산에 집중되면서 만기 불일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모험자본 투자 의무 비율이 단계적으로 확대되면서 수익성과 건전성 간 균형 부담도 커지고 있다.

 

특히 증권사들이 동시에 기업금융 투자 비중을 늘릴 경우 우량 딜 확보 경쟁이 과열되며 스프레드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처 발굴과 심사 역량이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용평가사들은 증권사 간 IB 경쟁 심화가 우량 딜 확보 경쟁으로 이어지며 스프레드 축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도 봤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처 발굴과 심사 역량이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며 "변동성이 높은 장세에서는 위험투자보다 안정적인 투자 수요가 커지고, 예금 대비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자금이 IMA로 유입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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