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오는 5월 6일부터 12세 남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새롭게 시행한다.
기존에는 여성 청소년 중심으로 운영되던 HPV 국가예방접종 지원이 이번에 남성 청소년까지 확대됐다. HPV는 성별과 관계없이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 남성에서도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구인두암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 CDC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의 90%, 항문생식기암·구인두암의 70%가 HPV 감염으로 발생한다.
HPV 백신은 OECD 38개국 중 37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47개국에서 국가예방접종으로 시행될 만큼 효과성과 안전성이 검증돼 있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도 남녀 동시 접종이 사회 전체의 질병 부담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접종 대상은 12세 남성 청소년으로,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지원 백신은 HPV 4가이며 가까운 보건소 또는 위탁 의료 기관을 방문하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접종 가능 의료 기관과 접종 대상 해당 여부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12세~17세 여성 청소년과 18세~26세 저소득층 여성에 대한 국가예방접종 지원도 계속 이어진다.
이란혜 경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남녀가 함께 접종하면 예방 효과가 더 높아지니 접종 대상자들이 반드시 적기에 접종을 받길 바란다"며 "12세는 면역 반응이 가장 활발해 적은 횟수로도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골든타임'인 만큼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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