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풍동 2지구 신규 입주민들이 주도한 풍동천 환경 정화 활동이 지속적인 성과를 내며 지역 공동체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반복되는 정화 활동과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맞물리며 하천 주변 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6일 풍동 2지구 내 '엘로이'와 '퍼스트월드' 입주민들은 풍동천 일대에서 세 번째 정기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올해 1월과 3월에 이어 이어진 것으로, 참여 인원은 1차 50명, 2차 56명에 이어 이번에는 62명으로 증가하며 주민 관심이 꾸준히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반복된 정화 활동의 효과는 수치로도 확인됐다. 이번 활동에서 수거된 폐기물 양은 이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행사성 봉사를 넘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쓰레기 수거를 실천하는 등 자발적 환경 관리가 정착된 결과로 풀이된다. 산책로를 중심으로 한 체감 환경 역시 크게 개선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반면 하천 내부의 상황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바닥에 쌓인 퇴적물과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이 장기간 방치되며 악취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참여자들도 하천 내부 정비를 시도했으나, 안전 문제와 장비 부족 등 현실적인 한계로 인해 근본적인 해결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주민들은 고양시와 시공사 측이 전문 장비를 활용한 체계적인 정비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행정적 공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현장을 찾은 권용재 고양시의원은 풍동천이 사실상 준공 단계에 있음에도 관리 권한 이관이 완료되지 않아 책임 주체가 불분명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행정 절차 지연으로 인해 사실상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며 "도시개발사업 전체 준공 이전이라도 선제적으로 관리권을 이양받아 시민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여름철을 앞두고 주민 우려도 커지고 있다. 무더위와 장마로 야외 활동이 제한될 경우 자발적 정화 활동이 위축될 수 있는 만큼, 공공 차원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화 활동을 이끈 '엘로이 봉사단' 배중범 단장은 "주민들의 참여 덕분에 풍동천에 대한 공동체 의식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풍동 2지구 주민들은 향후에도 지자체 및 시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하천 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며,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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