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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끝까지 기다린다"…다주택자 매물 막판 줄다리기

급매 거의 소화되고 신규 매물 드물어
가격 눈높이 엇갈리며 거래 정체
연휴 이후 막판 급매·거래 기대중

서울 용산구의 업무지구와 주상복합단지./성채리 인턴기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5월 9일)가 임박하면서 절세 매물 거래가 막바지다. 주요 급매물이 대부분 소화되면서 거래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매도자는 보유를 택하는 분위기이고, 대출 규제에 막힌 매수자는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관망하고 있다. 다만 연휴 이후 급매가 나오면 5월 9일 직전까지 거래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 통계를 보면 3월까지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매물 출회와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난다. 한강벨트 7개구는 시장에 새로 나온 매물 가운데 실제 거래된 비율인 매물 흡수율이 36.9%였다. 강남·서초·송파·용산 등 핵심 지역(16.6%)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대출 규제와 가격 부담으로 강남권 거래가 제한된 반면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한 지역에서 실수요 중심 거래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장에선 한강벨트와 강남3구 모두 새롭게 나오는 매물은 거의 없다는 반응이다.

 

성동구 옥수역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거래가 뜸하다"며 "내놓을 사람은 다 내놓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15억원 미만 물건 위주로 많이 싸게 나온 급매는 거래가 됐지만 정상 가격 매물은 그대로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용산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도 "4월은 거래가 거의 없었다"며 "기존에 내놨던 물건들 중 급매만 조금 거래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매물이 1000세대 단지에서 4~5개뿐"이라며 "내놨다가 다시 거두려는 집주인도 많다"고 전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아파트 단지./성채리 인턴기자

강남권도 상황이 비슷하다. 강남구 도곡동 일대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물이 나오긴 했고 일부 거래도 있었다"면서도 "급매로 나온 물건은 이미 대부분 소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60억5000만원에 거래되던 물건이 56억7500만원에, 51억5000만원이던 물건이 49억원 수준에서 거래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막판에 내놓는 매도인들은 '팔리면 팔고 아니면 세금 내고 보유하겠다'는 분위기다. 늦게 매물을 내놓으면서도 가격을 크게 낮추지 않는 경우는 결국 보유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장에서는 거래 지연의 핵심 원인으로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높이 차이를 꼽는다. 용산 일대 중개업소 관계자는 "2억~3억원 정도만 낮춰서 10% 떨어져서 나오는데, 매도자는 충분히 낮췄다고 보지만 매수자는 더 떨어지길 원한다"고 말했다.

 

1주택자의 움직임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용산·성동·강남 일대 중개업소들은 "보유세 때문에 팔아야겠다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여기를 살 집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보유세가 어떻게 될지 정확히 나오지 않아 지켜보는 분위기"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부동산에 매물 정보가 게시돼 있다./성채리 인턴기자

결국 시장은 '가격 줄다리기' 국면이란 평가다. 매수자는 대출 규제 등으로 자금 여력이 제한된 상황에서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관망하고, 매도자는 호가를 크게 낮추지 않은 채 상황을 지켜보는 흐름이다.

 

시장에서는 양도세 중과 유예 조건이 계약이 아닌 토지거래허가 신청 기준으로 완화(매도 가능 기간 약 2~3주 연장 효과)된 만큼 연휴 이후 급매가 나올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가격 조정 폭이 막판 거래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용산 일대 중개업소 관계자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5월 초에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4월 말에서 5월 초가 되면 매수자들이 움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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