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은 4월 28일 영양군, 국립생태원, KT&G와 함께 영양 장구메기 습지 생태계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신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장구메기 습지의 체계적 관리와 복원을 위해 추진됐다.
협약은 산불로 훼손된 습지 생태계를 복원하고 람사르 습지 등록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각 기관은 역할을 분담해 보전과 활용을 병행하는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지방환경청은 보전계획 수립과 실무협의체 운영을 맡고, 영양군은 훼손지 복원사업과 보전·이용시설 설치를 담당한다. 국립생태원은 정밀 생태조사와 람사르 등록을 위한 자료 작성 및 기술 지원을 수행하며, KT&G는 습지 보전 활동 기획과 지역 인식 제고, 경제 활성화 사업을 지원한다.
장구메기 습지는 산 정상 인근에 형성된 산지습지이자 묵논습지로, 경작이 중단된 논이 자연 천이 과정을 거쳐 습지로 변화한 지역이다.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적 가치가 높으며, 양서류를 포함한 야생 동식물의 주요 서식지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 3월 경북 산불로 주변 산림이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도 습지 내부는 비교적 온전한 상태를 유지해 생물다양성 보전 거점으로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조은희 대구지방환경청장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습지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전해 나가겠다"며 "생태관광과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 등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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