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30년 넘게 이어진 '녹색 동행'의 발걸음은 한 개인의 신념에서 시작됐다. 한국장애인녹색재단 경북지부 윤기열 회장은 장애인과 환경을 연결하는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에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윤 회장은 신체장애인복지회 활동을 계기로 장애인 복지 현장에 뛰어들었고, 이후 '생명·평화·환경'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오랜 시간 장애인과 함께하며 사회 참여의 기회를 넓히는 데 힘써 왔다.
삶의 전환점도 있었다. 암 수술이라는 위기를 겪으며 생명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게 됐고, 이를 계기로 나눔과 실천의 방향을 더욱 분명히 하게 됐다. 이후 장애인과 함께 나무를 심고 환경 보호 활동을 이어가는 등 '녹색 동행'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실천해 왔다.
이 과정에서 장애인은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닌 변화의 주체로 자리매김했다. 자연을 매개로 한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이 삶의 의지를 되찾고 사회와 연결되는 경험을 쌓는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윤 회장은 "함께 살아가는 사회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서로를 바라보는 태도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 미래 세대를 잇는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역 사회에서는 그의 활동이 장애인 복지와 환경 보호를 결합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포항을 중심으로 이어진 '녹색 동행'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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