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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우주사업 확대 속도…항공대와 기술·인재 협력

발사체·위성·우주 탐사 등 공동연구
우주 특화 커리큘럼 개발...실무형 우주 인재 확보
서산센터 확장·전담조직 구축

지난 8일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우주산업 분야 기술 개발 업무협약식에서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우주항공 사업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동력 확보에 나섰다. 대규모 중장기 투자 로드맵에 맞춰 산학 협력을 통한 기술 검증과 인재 육성 체계를 구축하며 '뉴 스페이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8일 한국항공대학교와 서울 송파구에서 우주산업 분야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뉴 스페이스 시대에 대응해 공동 연구와 네트워크 구축, 인재 양성 등 산학 협력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차세대 우주 기술 공동 연구 및 사업화 역량 강화 ▲기술·학술 정보 공유 체계 구축 ▲현장 중심형 미래 인재 양성 등 우주산업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발사체·위성·우주 탐사 등 국가 연구개발 과제를 공동 기획·수행한다. 현대로템이 추진하는 사업에는 한국항공대 전문가 그룹이 기술 검증을 지원하고, 양측 연구 인프라도 공동 활용할 계획이다.

 

기술 교류도 확대한다. 양측은 글로벌 우주산업 동향과 최신 학술 정보를 공유하고, 정기 기술 교류회를 통해 산업 현장의 기술적 난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인재 양성 분야에서는 현대로템의 사업 수요를 반영한 우주 특화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한다. 이를 통해 실무형 우주 인재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은 현대로템의 우주 사업 확대 전략과 맞물린 행보다. 회사는 올해 항공우주개발센터 내 항공우주시스템팀을 신설하며 조직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재사용 발사체용 메탄엔진 개발 과제와 국방과학연구소의 극초음속 비행체 '하이코어(HyCore)' 개발 사업 등을 수주하며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섰다.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우주항공 분야에 1조8000억원 이상을 투입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밝혔다. 항공우주 추진시스템을 신규 사업으로 제시하고, 충남 서산우주항공센터 확장도 추진 중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한국항공대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검증과 연구 인프라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주 사업 역량을 강화해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과 시장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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