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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예술인 창작 안전망 강화…‘기회소득’ 지원 접수 시작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 사업신청 홍보이미지(하남시 제공)

하남시가 지역 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 사업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단순 생계 지원을 넘어 예술인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고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하남시는 경기도와 함께 5월 11일부터 6월 19일까지 예술인 기회소득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2026년 5월 11일 기준 하남시에 주민등록을 둔 만 19세 이상 예술인으로,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활동증명을 보유하고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번 사업은 불안정한 소득 구조 속에서 활동하는 지역 예술인들의 현실을 고려해 마련됐다. 공연, 시각예술, 문학, 대중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 상당수가 프로젝트 단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정기적인 소득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지역 기반 예술인의 경우 수도권 대도시에 비해 전시·공연 기회와 민간 후원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공공 지원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남시는 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함께 창작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예술인 기회소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1인당 연 최대 150만 원 범위 내에서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지급은 2회 분할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신청자 소득·재산 조사와 유사 사업 중복 수혜 여부 확인을 거쳐 7~8월 중 1차 지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하남시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재원을 마련하는 구조로 추진된다. 시는 지역 예술인 지원 확대를 위해 관련 예산을 편성했으며, 지원 대상 규모는 최종 심사를 거쳐 확정된다.

 

하남시는 지난해 유사 사업 추진 과정에서 예술인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수혜자들 사이에서는 창작 준비 기간 동안 최소한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는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으며, 정책 만족도 역시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예술계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 지역 예술인은 "프리랜서 예술인은 창작을 이어가고 싶어도 수입 편차가 커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이 같은 지원이 단순 금전 지원을 넘어 창작을 지속할 수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고 말했다.

 

예술인 지원 정책은 시민 문화 향유 확대와도 연결된다. 안정적인 창작 환경이 조성되면 지역 내 공연, 전시, 문화 프로그램 기획이 활성화되고 시민들이 보다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남시는 이를 통해 지역 문화도시 경쟁력 강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예술인의 지속적인 활동 기반이 확보되면 지역 문화행사 다양화, 생활문화 프로그램 확대, 문화공간 활용도 제고 등 선순환 구조 형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 기존 사회보장제도 수급자의 경우 예술인 기회소득 수령 시 자격 변동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청 전 행정복지센터 등 관련 기관 상담이 필요하다.

 

신청은 온라인 경기민원24 또는 하남시 문화정책과, 주소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하남시 관계자는 "예술인의 안정적인 활동 여건 마련은 개인 지원을 넘어 도시 문화 경쟁력 확보와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들이 지속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화예술이 시민 일상 속에 더 가까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기반 정책으로, 지역 예술인과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문화복지 확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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