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유 급락에 33단계서 27~28단계 예상
미주 장거리 편도 부담 56만원→30만원대 낮아질 듯
LCC 감편 속 비용 부담 완화·여행 수요 회복 기대
국제선 여객기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지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할 전망이다. 일본 등 단거리노선은 2만원 가량 낮아지고 뉴욕 노선은 56만원선에서 36만원선으로 20만원 정도 낮아진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는 오는 18일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공지할 예정이다. 글로벌 항공유 가격이 최근 급락하면서 6월 할증료는 현행 최고 단계인 33단계보다 5~6단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전전월 16일부터 전월 15일까지의 평균 항공유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주간 항공유 시황에 따르면 지난 8일 마감 기준 글로벌 평균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162.89달러, 갤런당 387.82센트로 전주 대비 10.1% 하락했다.
6월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인 지난 4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은 갤런당 420~430센트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는 국토교통부 거리비례 구간제 기준 27단계(420~429센트) 또는 28단계(430~439센트)에 해당한다.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33단계로, 2016년 현행 체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최고 단계가 적용됐다. 6월 유류할증료가 27단계 수준으로 낮아질 경우 올해 2월 이후 이어진 상승세가 처음 꺾이게 된다.
이에 따라 승객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편도 기준 유류할증료는 일본·대만 등 단거리 노선의 경우 기존 7만5000원에서 4만~5만원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워싱턴 등 장거리 노선은 56만4000원에서 33만~36만원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항공사들의 비용 부담도 일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항공사들은 항공유 가격 급등 등에 대응해 지난 4월 이후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줄여왔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중동 전쟁 이후 왕복 기준 1000편 가까운 감편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현행보다 5~6단계 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최고 단계보다는 낮아지는 만큼 여행 수요 회복에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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