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 대단지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단지 규모가 클수록 집값 상승폭도 가파르게 나타나면서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대형 단지로 집중되는 분위기다.
25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단지 규모별 매매가격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단지 규모가 클수록 가격 상승폭도 커지는 흐름이 확인됐다.
구간별 상승률은 ▲300가구 미만 6.82% ▲300~499가구 7.98% ▲500~699가구 8.15% ▲700~999가구 9.03% ▲1000~1499가구 9.18%로 집계됐다.
특히, 1500가구 이상 초대형 단지는 12.57% 상승하며 전체 구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300가구 미만 단지와 비교하면 상승률 격차가 약 5.75%포인트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대단지 아파트의 상품성과 희소성이 가격 차이를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단지는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 상업시설 등에서 규모의 경제를 구현할 수 있고 지역 내 랜드마크 역할까지 가능해 실수요 선호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희소성까지 부각되면 대단지 쏠림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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