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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내신 5등급제 첫해, 고1 내신 평균 3.5점 올랐다

A등급 비율도 21.6%→24.1% 상승

 

종로학원 "등급·원점수·수능 난도 격차 부담 커질 듯"

 

2025년 2학기 고1 학교내신 주요 5개교과(국·영·수·사·과) 평균점수 변화/종로학원 제공

내신 5등급제 전환 이후 고교 학교시험 평균점수와 A등급 비율이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등급 인원이 늘어난 데다 대학이 내신 등급뿐 아니라 원점수까지 볼 수 있어, 수험생들은 등급 관리와 점수 관리 부담을 동시에 떠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종로학원이 지난 4월 30일 학교알리미에 공개된 전국 일반고 1695개교의 2025년 고1 2학기 학업성취도 평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주요 5개 교과 평균점수는 70.4점으로 집계됐다. 9등급제가 적용됐던 2024년 고1 2학기 평균 66.9점보다 3.5점 오른 수치다.

 

권역별로도 평균점수는 모두 상승했다. 경인권은 4.3점, 강원권은 4.6점 올랐고, 서울권은 3.3점 상승했다. 충청권은 3.8점, 호남권 3.0점, 부울경 2.7점, 대구경북 2.9점, 제주 2.0점 등 전국 8개 권역에서 모두 전년보다 높은 평균점수를 기록했다.

 

성취도 90% 이상인 A등급 비율도 증가했다. 주요 5개 교과 A등급 비율은 평균 24.1%로, 2024년 2학기 21.6%보다 2.5%p(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 A등급 비율은 서울권 28.9%, 제주 28.0%, 대구경북 27.0%, 부울경 24.3%, 강원 23.7%, 호남 22.7%, 경인·충청 각 22.3%였다.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권역에서 전년보다 A등급 비율이 확대됐다.

 

A등급 비율도 과목별로 모두 상승했다. 2025년 고1 2학기 A등급 비율은 국어 23.1%, 수학 20.7%, 영어 24.1%, 사회 24.6%, 과학 27.7%였다. 전년 대비 상승폭은 과학이 4.0%p로 가장 컸고, 영어 3.1%p, 국어 2.2%p, 수학 2.0%p, 사회 1.9%p 순이었다.

 

평균점수 역시 모든 과목에서 올랐다. 과학은 전년보다 4.8점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영어 4.2점, 국어 3.2점, 사회 3.1점, 수학 2.8점 순으로 상승했다.

 

학교 내신과 전국 단위 시험 간 난도 차이도 확인됐다. 2026년 3월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의 과목별 평균점수는 국어 50.1점, 수학 41.3점, 영어 55.5점이었다. 같은 학생들이 전년 치른 고1 2학기 학교시험 평균과 비교하면 국어는 21.6점, 수학은 24.7점, 영어는 12.7점 차이가 났다. 학교시험이 수능 모의고사 보다는 쉽게 출제된 셈이다.

 

상위권 비율에서도 격차가 컸다.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90점 이상 비율은 국어 2.56%, 수학 1.19%, 영어 3.48%에 그쳤다. 반면 고1 2학기 학교시험 A등급 비율은 국어 23.1%, 수학 20.7%, 영어 24.1%였다.

 

종로학원은 내신 5등급제 전환으로 1등급 구간이 기존 9등급제의 4%에서 10%로 넓어지면서 변별력이 약해졌고, 학교시험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되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일부 학교에서는 동점자가 대거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2028학년도 대입에서는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내신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험생들은 내신 등급뿐 아니라 고교학점제 이수 상황, 과목별 원점수까지 함께 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5등급제 전환 이후 학교 내신의 평균점수와 A등급 비율이 함께 오르면서 등급만으로 학생 간 차이를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며 "대학이 과목별 원점수를 어떻게 평가할지 불확실한 데다 학교시험과 수능형 시험의 난도 차이도 커 학생 입장에서는 내신과 수능 대비를 모두 신경 써야 하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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