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3 지선) 투표가 9일 앞으로 다가온 25일 지도부의 '투톱'이 텃밭과 스윙보터 지역을 찾아 표심을 호소했다. 숨은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이끌어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 승리에 도움될 것으로 판단해서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전북과 충남권을, 국민의힘은 대구·경북과 충남권을 찾았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당 대표인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과 원내대표인 한병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각각 전북과 충남을 찾았다. 전북은 민주당의 '텃밭'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현재 전북지사 선거에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분류된다.
정청래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북 정읍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전북 지역 후보들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정 위원장은 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한다면 이원택을 전북지사로 만들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민주당 정부와 손발을 맞춰 일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이원택"이라며 "전북 민심을 믿는다. 민주당에 부족함을 느끼고 서운한 점이 있더라도 지금까지 사랑해주신 만큼 민주당 소속 후보들을 아끼고 선택해달라"고 거듭 말했다.
이후 정 위원장은 전주로 이동해 전북 지역 후보자 지원 유세를 했다. 이어 충남 서천과 보령에서 유승광 서천군수, 이영우 보령시장 후보를 각각 지원사격했다.
한병도 위원장은 이날 정읍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 참석한 후 충남 논산과 천안을 찾아 오인환 논산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첨단 방위산업 관련 현장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한 원내대표는 간담회에서 '국방산단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충남 논산에 조성 중인 국가국방산업단지를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준비한 법안이다.
민주당은 국방산단 특별법 제정에 이어 당내에 국방산단특별지원단을 구성해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한 대표는 "원내대표로서 황명선 최고위원과 함께 당 차원에서 국방산단 활성화를 위해 입법과 예산을 지원하겠다"면서 "논산을 대한민국 국방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황명선 최고위원과 시·도의원 후보 등이 함께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전은수 충남 아산을 국회의원 후보의 지원 유세를 했고, 천안으로 이동해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와 함께 충남·대전 행정통합 및 핵심 현안 지원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마지막으로는 현근택 용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했다.
국민의힘 역시 당 투톱이 다른 지역을 도는 '투트랙'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을, 송언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스윙 보터가 많은 충남 지역을 찾았다.
장 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마친 뒤 오후 대구시당에서 열리는 대구·경북 공동 비전선포식을 찾아 후보들을 격려했다. 장 위원장은 비전선포식에서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이 입만 열면 통합과 지역 경제, 지역의 균형 발전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지역 갈라치기에 몰두하고 있다"며 "이런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후보에게 대구와 경북을 맡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 진정한 경제 전문가, 경제시장인 추경호 후보, 그리고 그동안 경북지사로서 유능함을 인정받은 이철우 후보, 이 두 분이 대구와 경북에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며 "대구와 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추경호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후 장 대표는 대구 수성못 일대에서 도보유세를 했고, 경북 구미 새마을중앙시장에서도 유세를 진행했다.
송 위원장은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한 뒤 충남으로 향한다. 송 위원장은 충남 당진시장 오거리 일대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후보 유세를 도운 뒤, 공주 산성시장으로 이동해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와 윤용근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최원철 공주시장 후보 유세를 도왔다.
특히 공주산성시장 유세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해 지원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모친 고(故) 육영수 여사의 충북 옥천 생가에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등 국민의힘 후보들과 방문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고, 이후 대전과 충남 공주를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이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선 것은 탄핵 이후 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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