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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서 호평받은 도산안창호함…韓 컨소시엄 수주 기대감↑

캐나다 승조원 “신형 테슬라 같다” 평가
노후 잠수함 교체 시급성 부각

24일(한국시각) 캐나다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기지에서 캐나다 해군 장병들이 입항하는 국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SS-III, 3,000톤급) 장병들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뉴시스

캐나다가 추진중인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의 최종 결정을 한달여 앞두고 한국 잠수함 도산안창호함(SS-Ⅲ)에 대한 현지 평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캐나다 승조원들이 실제 항해 과정에서 한국 잠수함의 성능과 운용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막판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24일(현지시간) 캐나다 일간 더글로브앤메일과 공영방송 CBC 등 캐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7일 미국 하와이에서 도산안창호함에 합류해 23일 캐나다 에스퀴몰트 해군기지까지 이동한 캐나다 해군 제이크 딕슨 하사는 한국 잠수함을 두고 "1999년식 혼다 시빅을 몰다가 신형 테슬라를 산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함께 탑승한 브리타니 부르주아 소령도 캐나다 빅토리아급 잠수함과 비교해 녹이 거의 보이지 않고 내부 공간이 넓었다며 최신형 잠수함을 경험하면서 새 잠수함 도입 필요성을 더 분명히 느꼈다고 밝혔다.

 

도산안창호함은 한국·캐나다 해군 연합협력훈련에 참가해 호위함 대전함과 함께 지난 3월 진해 군항을 출항해 괌과 하와이를 거쳐 약 1만4000㎞를 항해하며 한국 해군 잠수함 사상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했다.

 

캐나다는 2030년대 중반 퇴역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할 최대 12척의 신형 잠수함을 도입할 예정이다. 유지·보수·정비(MRO) 비용까지 포함하면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의 빅토리아급 잠수함은 1998년 영국에서 중고로 들여온 4척이 전부다. 데이비드 패첼 캐나다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CBC와의 인터뷰에서 새 잠수함 도입 시점에 대해 "어제라도 필요했다"고 말하며 전력 보강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번 사업의 최종 후보는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제안한 KSS-Ⅲ 계열 잠수함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의 타입 212CD로 좁혀진 상태다. 캐나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도산안창호함의 캐나다 입항과 현지 승조원들의 긍정적 평가가 한국 측 제안의 실물 경쟁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보고 있다. 다만 독일 TKMS도 NATO 운용 경험과 잠수함 기술 축적을 앞세우고 있어 최종 결과는 산업 협력, 운용 적합성, 장기 지원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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