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후 두 달 만에 3조원대로 성장
인공지능(AI) 메모리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도 자금이 빠르게 몰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동시에 담은 신한자산운용의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ETF'는 상장 두 달여 만에 순자산 3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개인투자자들의 대표 AI 반도체 투자 상품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신한자산운용은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ETF'가 순자산 3조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5월 중순 순자산 2조원을 넘어선 이후 약 2주 만에 1조5000억원 이상 규모가 확대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ETF'의 순자산은 27일 기준 3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3월 17일 110억원 규모로 상장한 이후 두 달여 만에 3조원대 ETF로 성장했다. 특히 상장 이후 개인투자자의 누적 순매수 금액은 1조 9729억원으로 국내 상장 반도체 ETF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그룹장은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ETF가 단기간에 폭발적인 규모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차별화된 종목 구성을 통한 포트폴리오 경쟁력이 우수한 성과로 이어지며 개인투자자의 투심을 사로잡은 결과"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국내 대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SK스퀘어, 삼성전기 등을 함께 편입해 고대역폭메모리(HBM), 고성능 메모리, AI 서버용 기판·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AI 반도체 밸류체인의 핵심 성장 동력을 포트폴리오에 반영한 점이 차별화 요소"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UBS는 지난 26일 마이크론(MU)의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하며 AI 수요 확대가 메모리 시장의 펀더멘털을 구조적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메모리 산업을 과거와 같은 단순 사이클 산업이 아니라, AI 인프라 확대와 함께 중장기 성장성이 강화되는 산업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김 그룹장은 "최근 미국 메모리 기업들의 목표주가 상향은 단순한 개별 종목 이슈가 아니라 AI가 메모리 산업의 구조를 바꾸고 있다는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며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ETF는 이러한 글로벌 메모리 리레이팅 흐름 속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국내 AI 반도체 대표 기업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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