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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안세영, 제일 세영…세계 최초 30승 돌파 [스포PICK]

 

사진/뉴시스·신화

안세영이 또 한 번 세계 배드민턴 역사를 새로 썼다.

2026시즌 국제대회 3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르며 세계 최초 기록을 세웠다.

이제는 단순히 세계랭킹 1위를 넘어 "현재 세계 배드민턴 최강자"라는 평가가 자연스러워지는 분위기다.

 

안세영은 2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싱가포르 오픈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대만의 쑹숴윈을 2-0으로 완파했다.

경기 시간은 단 36분.

두 세트 모두 상대에게 10점 이상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였다.

특히 안세영은 평소 경기 초반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지만 이날은 시작부터 몰아붙였다.

공격과 수비 모두 완벽에 가까웠다.

 

경기 후 국제 중계진도 감탄을 숨기지 못했다.

BWF 영어 해설자 벤 베크먼은 "쑹숴윈은 상대가 되지 못했다. 안세영의 압도적인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올 시즌 30승 1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무려 96.8%.

더 놀라운 건 기록이 만들어진 과정이다.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거의 모든 대회에서 결승까지 진출했다.

 

1월 말레이시아 오픈 우승, 인도 오픈 우승에 이어 4월 아시아개인선수권 정상에 올랐고, 우버컵에서도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로 전승을 기록했다.

사실상 출전만 하면 결승까지 올라가는 수준이다.

 

현재 여자 단식 경쟁자들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뚜렷하다.

세계 정상급 선수인 왕즈이가 27승, 천위페이가 28승을 기록 중이지만 안세영보다 더 많은 대회에 출전하고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남자 단식까지 범위를 넓혀도 상황은 비슷하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 대부분이 20승 안팎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안세영은 이미 30승을 돌파했다.

배드민턴계에서는 "현재 안세영은 여자 단식을 넘어 남녀 전체를 통틀어 가장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 이후에도 경기력이 오히려 더 안정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예전에는 수비와 체력이 강점이었다면, 최근에는 공격력까지 완성형에 가까워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안세영이 패한 경기는 단 한 번뿐이다.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게 당한 패배가 유일하다.

그 외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배드민턴에서는 대회마다 강행군이 이어지고, 토너먼트 특성상 연승 자체가 쉽지 않다.

그런 환경에서 30승 1패라는 기록은 사실상 독주 체제에 가깝다.

 

세계 배드민턴 팬들은 이미 안세영을 '배드민턴 여제'로 부르고 있다.

그리고 2026년 현재, 그 별명은 더 이상 수식어가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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