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택 개발축 중심 화양지구에 들어선 1571가구 대단지
삼성 반도체 배후수요·교통망 확충 기대감
중앙광장·원형 산책로·생태숲 조성
경기 평택시 현덕면 화양지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지하 2층~지상 31층, 14개 동, 총 1571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단지가 들어선 화양지구는 약 279만㎡ 규모로 조성되는 도시개발사업지다. 향후 2만여 가구와 5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서평택 대표 주거지로 개발되고 있다. 아직은 곳곳에 공사 현장과 빈 부지가 남아 있지만 도로와 상업시설,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화양지구는 서평택 개발의 중심축에 자리한다. 인근에는 평택항과 포승국가산업단지 등 여러 산업시설이 위치해 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확대되면서 관련 종사자와 협력업체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여기에 서해선 안중역을 중심으로 한 교통망 확충과 KTX 연결 사업이 추진되면서 서울 접근성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힐스테이트 평택화양은 이러한 화양지구 중심부에 들어섰다. 미래 산업과 교통 개발의 수혜가 기대되는 입지 위에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특화 조경을 갖췄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신도시 한가운데서 앞으로의 서평택 생활상을 미리 보여주는 공간에 가깝다.
방문객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문주는 높은 층고와 긴 수평 구조를 적용해 대단지에 걸맞은 존재감을 드러낸다. 차량이 문주 아래를 통과하는 순간 마치 하나의 관문을 지나 단지 안으로 들어서는 듯한 느낌을 준다.
단지 곳곳의 쉼터는 사방이 트인 구조에 유리 지붕을 얹고, 원목과 석재를 함께 사용해 현대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의자와 테이블은 마치 리조트 휴게 공간을 연상시킨다. 키 큰 소나무와 관목, 새로 심은 수목들이 쉼터를 둘러싸고 있어 그늘 아래 앉으면 주변 녹지와 단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유리 지붕 사이로 햇빛이 부드럽게 스며들고, 주변 녹지가 시야를 채우면서 개방감과 아늑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단지 중심부로 발걸음을 옮기면 중앙광장이 눈에 들어온다. 넓게 펼쳐진 석재 포장 공간을 중심으로 벤치와 테이블을 띄엄띄엄 배치했고, 나머지 공간은 의도적으로 비워뒀다. 덕분에 시야가 트이면서 단지 전체가 한층 넓어 보인다. 공간을 요소로 가득 채우기보다 비워둠으로써 주민들이 산책하고 머무르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넉넉한 공간감은 신도시 아파트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주변으로 늘어선 고층 아파트 동들이 광장을 감싸고 있어 대단지의 웅장함이 더 부각된다.
광장 한편에는 검은색 석재를 세워 놓은 수경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물이 흐를 때는 수경시설로, 멈춰 있을 때는 조형물로 기능한다. 거친 질감의 검은 돌기둥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돼 단조로울 수 있는 광장에 묵직한 중심을 잡아준다.
단지 내 핵심 조경 공간은 원형 구조의 2층 건축물이다. 흰색 철제 구조물과 통유리를 활용해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풍긴다. 도심 갤러리에서 볼 법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1층은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 있어 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2층은 산책로와 전망대 역할을 한다. 유리창 너머로 중앙 수경시설과 광장, 단지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동선 역시 하나의 산책 코스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건축물과 연결된 원형 공중 산책로다. 흰색 난간과 가느다란 기둥으로 지탱된 산책로는 중앙 잔디광장을 둥글게 감싸며 이어진다. 곡선형 구조가 공간에 부드러운 리듬을 더한다.
수경시설에는 반사율이 높은 소재를 사용했다. 물과 하늘, 건물, 나무가 표면 위에 비친다. 흰색 원형 산책로와 유리 건축물, 검은색 수경시설, 잔디광장, 소나무와 수목이 하나의 풍경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중앙광장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서면 나무와 초화류가 시야를 채운다. 단지 내 다층 생태숲과 산책로다.
키 큰 교목이 중심을 잡고 그 아래 중간 높이의 관목이 조화를 이룬다. 5~6월이면 하얀 꽃이 풍성하게 피어나는 이팝나무와 윤노리나무도 곳곳에 심겨 있다. 단지 건물이 일부 가려질 정도로 녹지 공간을 편안하게 감싸는 숲길이 이어진다. 중앙광장이 도시적인 광장의 성격을 띠는 곳이라면 이곳 생태숲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걸음을 늦추게 만드는 공간이다.
단지 내 어린이 놀이터는 숲을 테마로 조성됐다. 알록달록한 색상의 조각으로 만든 나무와 사슴 형상의 놀이시설이 눈길을 끈다. 동화 속 숲을 옮겨 놓은 듯한 디자인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또 다른 놀이터에는 오두막 형태의 놀이대와 미끄럼틀, 구름다리, 암벽 오르기 시설 등을 갖췄다. 완만한 언덕 지형을 활용해 작은 모험 공간 처럼 꾸민 것이 특징이다.
야외 피트니스존도 마련돼 있다. 잔디 위에 각종 유산소·근력 운동기구를 배치해 가벼운 산책과 운동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운동 공간 주변에는 탄성 포장 트랙을 조성해 걷기와 가벼운 러닝도 가능하도록 했다.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의 조경은 넓은 광장과 수경시설, 원형 산책로, 다층 생태숲, 놀이·운동 공간이 하나의 동선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돼 단지 전체를 하나의 공원처럼 느끼게 한다. 건축과 조경, 휴식 공간이 조화를 이루며 대단지 특유의 규모감과 여유로움을 동시에 드러낸다. 화려한 조경 시설을 빽빽하게 채워 넣기보다 여백과 개방감을 살린 점도 특징이다.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은 개발 중인 화양지구의 신도시형 주거 공간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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