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신형 플래그십 세단 '더 뉴 그랜저'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2026년 6월의 차에 현대차 더 뉴 그랜저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달의 차'는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출시된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내·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 안전성 및 편의 사양, 동력 성능,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등 5개 부문으로 구성해 평가한다.
지난달 선보인 신차 중 GMC 허머 EV SUV, KG모빌리티 뉴 토레스, 현대차 더 뉴 그랜저가 6월의 차 후보에 올랐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는 50점 만점 중 39점을 획득해 6월의 차에 최종 선정됐다. 이 차량은 내·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 부문에서 10점 만점 중 9점을 받았고 동력 성능 부문에서 8점, 안전성 및 편의 사양 부문에서 7.7점,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 부문에서 7.3점을 각각 기록했다.
원선웅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은 "더 뉴 그랜저는 현대차의 본격적인 소프트웨어 중심차량(SDV) 전환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로, 차세대 운영체제인 '플레오스 커넥트'와 생성형 AI 에이전트의 조화를 통해 인포테인먼트의 완성도를 혁신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특히 차체 강성 보강과 공력 최적화를 통해 구현한 압도적인 소음·진동(NVH) 제어 능력과 탄탄해진 하체 기본기는 플래그십 세단의 가치를 증명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동급 최초로 탑재된 2열 리클라이닝 시트와 스마트 비전 루프 등 하이테크 사양은 후석 탑승객에게 차별화된 개방감과 편의를 제공하며 공간의 가치를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더 뉴 그랜저의 가격과 2열 좌석의 불편함 등은 아쉽다는 평가가 있다. 원 위원장은 "상품성 강화에 발맞춰 인상된 가격대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진입 장벽이 될 수 있으며, 탄탄해진 하체와 시트 세팅으로 인해 요철 구간에서 2열 승차감이 다소 단단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은 패밀리 세단으로서 고려할 요소"라며 "기술적 완성도는 훌륭하나 가격 인상에 대한 시장의 심리적 저항을 설득력 있게 극복하는 것이 과제인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 더 뉴 그랜저는 지난달 14일 사전계약 첫 날 1만대를 돌파하는 등 소비자들 사이에서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2019년 11월 출시된 '6세대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1만7294대에 이어 역대 페이스리프트 모델 중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흥행의 배경에는 단순한 연식 변경 수준을 넘어선 '신차급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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