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일본 주요 언론들이 여당의 압승을 통한 이재명 행정부의 국정 동력 확보로 평가하면서도, 서울시장 선거 패배에 따른 잠재적 불안 요인에 주목했다.
5일 일본 주요 매체들은 한국의 6·3 지방선거 결과를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광역단체장 16곳 중 12곳을 확보한 것을 두고 유권자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주의 노선과 정권 운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취임 1년 차에 60%대 이상의 지지율을 유지하며 보수층까지 지지 기반을 넓힌 점이 이번 선거 승리의 배경으로 꼽혔다.
요미우리신문은 사설을 통해 이번 선거 결과로 이 대통령의 정권 기반이 더욱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문은 이 대통령이 이념보다 실익을 중시하는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셔틀외교 등 한일 관계 개선을 추진해 왔다고 짚으며, 안정된 지지 기반을 활용해 앞으로도 미·일·호 등과의 협력을 심화해 지역 안정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사히신문 역시 이번 선거가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었으며, 진보층뿐 아니라 중도와 온건 보수층까지 흡수한 것이 높은 지지율과 선거 승리로 이어졌다고 해석했다.
반면 일본 언론들은 야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한 서울시장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일제히 정권의 타격이라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상징성이 큰 서울에서의 패배로 인해 이 행정부의 앞날에 불안이 남게 되었다고 평하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여당의 특검법 추진 등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표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NHK와 지지통신 등도 여당이 거둔 큰 승리 속에서 서울시장 패배는 뼈아픈 실책이며, 이에 따라 선거를 진두지휘한 정청래 대표가 온전한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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