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동자 사망 사고로 혹독한 홍역을 치렀던 아워홈에서 또다시 유사한 유형의 '끼임 중상 사고'가 발생했다.
김태원 아워홈 대표이사는 사고 발생 직후 본인 명의의 사과문을 전격 발표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동일 사업장에서 잔혹사가 반복되면서 아워홈의 안전 경영 시스템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
김태원 아워홈 대표이사는 8일 오후 경기 용인 제2공장에서 발생한 하청업체 노동자 끼임 사고와 관련해 "업무 현장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대표이사로서 깊이 사죄드린다"고 발표했다.
김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부상 직원의 치료와 회복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제품 포장 작업 중 발생한 사고 직후 구조와 응급조치를 마치고 현재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진행 중"이라며 "중상을 입은 직원과 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아워홈은 사고가 발생한 용인 제2공장 생산라인을 전면 중단하는 강수를 둔 상태다. 고용노동부 등 정부 기관과 지자체의 합동 조사가 시작된 만큼,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한 모든 절차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워홈 측은 "전 사업장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전면 실시하고,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아워홈 용인 제2공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50대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목이 끼이는 참변을 당했다. A씨는 구조 당시 심정지 상태로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사고를 바라보는 업계와 유족의 시선은 싸늘하다. 사고가 발생한 용인 공장 어묵류 생산라인은 지난해 4월에도 30대 노동자가 기계에 목이 끼여 숨진 바 있다. 당시에도 당국의 조사와 재발 방지 약속이 이어졌으나, 불과 1년여 만에 판박이 사고가 재발하면서 고질적인 안전 불감증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사고가 발생한 생산라인은 현재 운영을 전면 중단했으며, 지자체와 정부기관 주도하에 사고 원인을 조사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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