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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사찰 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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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 자리 잡은 절을 찾아가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공기가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절마다 모습은 서로 다른데 어디를 가든 마음이 차분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그 이유는 산속이어서 또는 종교 공간이어서만은 아니다. 한국의 절들은 대부분 산세가 깊고 웅장하거나, 물이 감싸듯 흐르거나, 햇볕이 잘 모이거나 하는 풍수지리에 따라 자리하고 있다. 풍수지리는 땅의 형세와 물길, 산맥의 흐름, 바람의 방향 등을 살펴 사람이 살아가기에 가장 좋은 터를 찾는다. 풍수에서는 산과 물의 흐름이 조화를 이룬 터에 기운이 모인다고 본다. 좋은 터에는 생기가 모이고, 그 기운이 사람과 건물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불교에서도 이 사상은 자연스럽게 수용되었다. 맑고 좋은 기운이 충만한 곳에 수행 정진하는 도량을 지었고, 그런 까닭에 절에 들어서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요즘은 도심 곳곳에서도 절을 만날 수 있다. 수행과 기도의 공간이 필요한 대중들에게 도심 속의 절은 찾아가기 쉽고 반가운 곳이다.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월광사도 지하철만 타면 언제든 쉽게 찾아올 수 있다. 그래서인지 주기적으로 기도를 올리고 마음 수행을 위해 찾아온다. 월광사는 도심에 있지만, 풍수 면에서는 어떤 곳 못지않은 좋은 기운이 모이는 곳에 있다. 한남동 평창동 같은 곳에는 부촌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는 풍수로 길지이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재물의 기운이 강하게 모여드는 곳은 좋은 터였다. 월광사 주변에는 은행 본점과 주요 기업 사옥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는 풍수 좋은 곳에 저절로 재물이 모이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월광사에서 기도를 올린 뒤 재물 문제가 풀리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생기 넘치는 기운으로 수행자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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