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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영광낙월해상풍력, 中 장비 투입에 안보 우려↑

건설용 선박·기술진 등 핵심 공정 참여
"해저 정보 유출 가능성에 명확한 관리 필요"

해상풍력 발전. /뉴시스

국내 최대 규모로 건설 중인 전남 영광 낙월해상풍력 사업에 중국산 선박과 중국 기술진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에너지 인프라 보안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상풍력 설치에 필요한 국내 선박과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중국 장비와 인력이 핵심 공정이 채운다면 사업 확대에 앞서 보안 관리 체계를 더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설비용량 364.8㎿ 규모의 영광낙월해상풍력 건설 현장에는 중국에서 건조된 설치선과 작업선, 예인선 등이 다수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핵심 공정에는 중국 기술진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영광군 안마도와 송이도 인근 해상에 5.7㎿급 터빈 64기를 설치하는 이 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로 건설 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로 꼽힌다.

 

해상풍력 건설에는 터빈 구조물을 설치하는 선박과 작업자를 실어 나르는 선박, 해저케이블을 설치하는 포설선 등 다양한 장비가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중국산 선박과 외국 기술진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에너지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보안 관리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해상풍력 건설 과정에서는 해저 지형과 수심, 구조물 설치 위치, 해저케이블 경로 등 다양한 해양 정보가 활용될 수 있다. 관련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외국 기술진의 작업 범위와 정보 접근 수준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업자 측은 국내 설치선과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사업 일정을 맞추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국내 해상풍력 산업은 대규모 설치 경험과 전용 선박, 숙련 인력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상풍력 터빈 설치 과정에서는 구조물 위치와 해저 조건 등 현장 정보가 함께 활용될 수밖에 없다"며 "외국 기술진이 핵심 공정에 참여하는 만큼 정보 접근 범위와 관리 절차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해상풍력 공사는 선박 운용과 해상 설치 경험이 사업 완성도를 좌우하는 분야"라며 "중국 등 해외 장비와 인력에 의존하는 구조를 줄이려면 설치 인프라 확충과 현장 전문인력 양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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