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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산업일반

[CEO와칭]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해저케이블·HVDC 앞세워 글로벌 전력망 공략 가속

해저케이블·HVDC를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
포설선·시공 역량 내재화로 통합 경쟁력 확보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하며 해외 시장 공략 가속

대한전선 대표이사 송종민 부회장./대한전선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이사 부회장은 재무·경영 분야 전문 경영인이다. 호반건설 대표이사 사장과 호반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친 그는 지난 2023년 대한전선 대표이사 부회장 취임 이후 과감한 투자와 사업 고도화를 통해 회사를 글로벌 전력 인프라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 2000년대부터 해저케이블 사업을 준비해왔으며 2021년 호반그룹 편입 이후 관련 투자를 확대해왔다. 송 부회장 취임 이후에는 해저케이블과 초고압직류송전(HVDC)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생산능력 확충, 턴키 사업 역량 강화,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전선은 송 부회장 취임 이후 실적과 수주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 2023년 2조8440억원에서 2025년 3조6360억원으로 확대됐고 영업이익은 798억원에서 약 1300억원으로 증가했다. 수주잔고도 같은 기간 1조7359억원에서 3조6633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1조834억원, 영업이익 60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6%, 122.9% 증가했다.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3조8273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대한전선 당진해저케이블 2공장 조감도./대한전선

◆해저케이블·HVDC로 미래 전력망 선점…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정조준

 

송 부회장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AI 산업 성장,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글로벌 전력망 투자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해저케이블과 HVDC를 대한전선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당진 해저케이블 1공장을 기반으로 생산 체계를 구축했으며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인 2공장을 통해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2공장에는 640kV급 HVDC와 400kV급 초고압교류송전(HVAC) 해저케이블 생산 설비가 들어서며 국내 최대 규모인 187m 높이의 VCV 타워도 구축된다.

 

또 525kV급 HVDC 케이블 시스템 시제품 공개와 전용 테스트센터 구축 등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송 부회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을 비롯한 초대형 전력망 프로젝트를 주요 공략 대상으로 보고 있다. 대한전선은 생산 역량 확대와 시공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국가 전력망 사업 참여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재생에너지 연계 전력망 사업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 4월 전라남도 신안군 태양광 발전사업에 154kV급 초고압 해저케이블과 접속재 등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해저케이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대한전선의 팔로스호가 영광낙월 프로젝트 외부망 포설을 진행하고 있다./대한전선

◆생산·운송·시공·유지보수 아우르는 통합 경쟁력 구축

 

송 부회장의 또 다른 전략은 생산부터 운송·시공·유지보수까지 직접 수행하는 턴키 경쟁력 확보에 있다.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은 프로젝트 대형화와 복잡성이 높아지면서 설계와 제조뿐 아니라 운송·시공 역량까지 함께 요구되고 있다.

 

대한전선은 국내 최초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CLV)인 팔로스호에 이어 최근 1만톤급 CLV 스칸디 커넥터호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해상풍력 내부망·외부망 시공 역량을 강화하고 장거리 계통 연계와 HVDC 전력망 구축까지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특히 프로젝트 특성과 시공 환경에 따라 최적의 선박을 투입할 수 있는 투트랙 시공 체계를 구축하며 사업 수행 역량을 강화했다.

 

여기에 지난해 7월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기업 대한오션웍스(당시 오션씨앤아이)를 인수해 엔지니어링과 시공 역량을 내재화했다. 대한오션웍스는 해상풍력 구조물 설치와 해양토목 분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달에는 전라남도 해남 태양광 발전사업의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풀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대한전선은 154kV급 초고압 전력망 구축을 위해 설계부터 케이블 생산, 포설, 접속, 시험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할 예정이다.

 

대한비나 초고압 케이블 공장 조감도./대한전선

◆ 베트남·남아공 거점 확대… 글로벌 시장 공략

 

송 부회장은 해외 생산거점 확대를 통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대한전선은 베트남 생산법인 대한비나를 통해 400kV급 초고압 케이블 신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공장이 완공되면 대한비나는 베트남 내 유일한 400kV급 초고압 케이블 생산 기업이자 대한전선의 해외 첫 초고압 케이블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동남아와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전략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생산법인 엠텍(M-TEC)도 현지 시장 대응을 위한 생산 기반을 확대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10월 남아공 지중 전력 시장의 중저압(MV/LV) 케이블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엠텍 생산 공장을 확장 준공했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 시장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수주 성과도 확대되고 있다. 대한전선은 이달 영국과 싱가포르에서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는 등 유럽과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약력

 

-생년월일: 1964. 4. 1.

 

-학력: 1986. 조선대학교 회계학과 졸업

 

◆주요경력

 

2000 (주)호반건설 입사

 

2010 (주)호반건설 경영부문장 상무

 

2012 KBC 광주방송 전무

 

2018 (주)호반건설 대표이사 사장

 

2022 (주)호반산업 대표이사 부회장

 

2023 대한전선(주) 대표이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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