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동전쟁 대응본부 일일 브리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제 유가와 가스 가격이 다시 요동쳤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전쟁 이전보다는 높은 수준이나, 트럼프의 발언에 따른 영향은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부가 11일 발표한 '중동전쟁 대응본부' 일일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8시 기준 브렌트유(Brent)는 전일 대비 2.0% 상승한 배럴당 95.00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7% 상승한 93.35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 합의가 최종 타결되지 않을 경우 이란을 공격할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고, 원유·가스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전쟁 전인 지난 2월 27일 대비 WTI는 39.3%, 브렌트유는 31.1% 올랐으며, 아시아 JKM 가스 가격은 76.7%나 치솟은 상태다.
국제 원유 가격이 급등한 반면,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보합 수준이다. 이날 8시 기준 휘발유는 2009.79원, 경유는 2004.41원으로 각각 전일 대비 0.002% 상승, 0.013% 하락했다.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각각 18.7%, 25.5% 오른 수준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22일 0시부터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 등 6차 최고가격 고시를 시행 중이다.
정부 최고가격 시행으로 유가가 추가 상승 없이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일본의 경우도, 9일 기준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6.30엔, 경유는 155.80엔으로 전일 대비 변동 폭이 0.1% 안팎에 그쳤다. 전쟁 전(2월 27일)과 비교해도 인상률이 휘발유 8.06%, 경유 10.11%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경우 휘발유는 갤런당 4.151달러, 경유는 5.303달러로 전쟁 전과 비교하면 각각 39.30%, 41.04% 상승해 국제유가 상승폭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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