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AI액티브 ETF 등 20여개 상품 물량 배정 신청
패시브 ETF는 상장 후 편입…우주·AI 투자 확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에 참여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 이어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두 번째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와 공모펀드 등 주요 전략 상품을 통해 스페이스X IPO 투자에 나서기로 하고 주관사에 물량 배정을 신청했다.
이번 IPO에 참여하는 상품은 약 2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 ETF'를 비롯해 글로벌 주식형 공모펀드인 '미래에셋 G2이노베이터', '미래에셋 글로벌그로스 펀드' 등이 포함됐다.
특히 '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는 순자산 약 6000억원 규모의 대표 상품으로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등 글로벌 AI 생태계 전반에 투자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스페이스X를 단순 우주기업이 아닌 우주통신과 위성 데이터,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아우르는 성장 기업으로 보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는 금융당국의 유권해석과도 맞물려 있다. 최근 금융당국은 패시브 ETF가 상장 전 공모주를 직접 편입하는 것은 투자 목적과 운용 방식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운용역 재량이 가능한 액티브 ETF와 액티브 공모펀드를 중심으로 IPO 물량 확보에 나섰다.
반면 패시브 상품인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공모주를 직접 배정받을 수 없는 만큼 상장 이후 시장에서 스페이스X 주식을 매수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스페이스X 상장일부터 3영업일 동안 주식을 매수해 최대 25% 수준까지 편입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스페이스X IPO 참여를 결정하고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와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 등에 배정 물량을 편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스페이스X IPO를 두고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선점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실제 배정 물량은 오는 12일 확정될 예정으로, 각 운용사가 확보할 수 있는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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