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국민성장펀드 운용사 수익률 경쟁 체제 가동…3분기 6000억원 추가 모집

15일부터 실제 투자 시작...당국 "3분기 2차 펀드 출시" 예고
운용사 후순위 출자·성과보수 체계 운영
이억원 "국민이 맡긴 자금…좋은 성과로 돌려드려야"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하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국민참여성장펀드)'가 출시된 지난 5월 22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영업부에 온라인/오프라인 신규한도 마감 문구가 붙어 있다./뉴시스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판매를 마치고 오는 15일부터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간다. 정부는 국민 자금으로 조성된 펀드인 만큼 운용사의 책임성을 높이고 성과 경쟁을 유도하는 장치를 마련해 수익률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국민참여성장펀드 운용사 간담회를 열고 운용사별 투자전략과 책임운용 및 수익률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 등 공모펀드 운용사와 자펀드 운용사 10곳이 참석했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첨단전략산업 분야 성장기업에 국민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조성된 정책형 펀드다. 지난달 22일 출시된 1차 펀드는 판매기간 종료일인 이달 11일보다 앞서 조기 완판됐고 일부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는 판매 시작 10분 만에 물량이 소진됐다. 안정성과 성장성을 함께 갖춘 투자처를 찾는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확인된 셈이다.

 

이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우리 국민들의 소중한 자금을 모아 조성됐다"며 "국민들께서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믿고 맡겨주신 만큼 가장 높은 전문성을 가진 운용사들이 국민 재산을 잘 운용해 좋은 성과로 돌려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운용사들이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선구안을 활용해 최고의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참여성장펀드 구조도 /금융위원회

◆ 손실은 운용사가 먼저 부담…수익 나면 성과보수

 

정부가 이번 간담회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은 책임운용이다. 국민 자금이 들어가는 펀드인 만큼 운용사도 일정 부분 위험을 함께 부담하도록 구조를 짰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국민이 선순위 투자자로 참여하고 재정과 운용사가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하는 손익차등형 펀드다. 쉽게 말해 손실이 발생하면 후순위 투자자인 재정과 운용사가 먼저 손실을 부담하고, 수익이 발생하면 국민 투자자에게 먼저 원금과 기준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다.

 

이를 위해 자펀드 운용사는 자펀드 결성금액의 1% 이상을 후순위로 의무 출자해야 한다. 실제 운용사가 자기 돈을 넣고 펀드를 굴리는 만큼 투자 판단에 대한 책임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운용사별 후순위 출자 비율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과 수성자산운용이 각각 5%로 가장 높고, KB자산운용 4%, 미래에셋자산운용 3%, 더제이자산운용 2.5%, 라이프자산운용 2.4% 등이다.

 

성과보수 체계도 마련됐다. 자펀드별로 펀드 만기인 5년 동안 누적 수익률이 30%를 넘으면 초과수익 일부를 운용사에 지급한다. 기준수익률까지는 국민 투자자에게 우선 배분하고, 이를 넘어선 초과수익에 대해서만 운용사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다.

 

특히 정책 취지를 잘 달성한 운용사에는 추가 보수도 지급된다. 비상장기업이나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사에 신규 자금을 40% 이상 공급하거나 비수도권 지역 투자를 40% 이상 달성하면 운용사의 초과수익 배정분은 기존 12%에서 16%로 늘어난다.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최대 20%까지 확대된다.

 

국민참여성장펀드 후순위 내 손익배분/금융위원회

◆ 자펀드 수익률도 공개…운용사 간 경쟁 유도

 

투자자들이 궁금해할 운용 성과 공개도 확대된다. 정부는 공모펀드 수익률뿐 아니라 자펀드별 수익률도 자산운용보고서에 담아 투자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기존 의무 기재사항인 공모펀드 수익률, 자펀드 투자내역, 상위 10개 종목 및 투자비중 외에 자펀드별 성과를 추가로 공개해 운용사 간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펀드 설정 후 3개월마다 작성되는 자산운용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은 어떤 자펀드가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초기에는 비상장기업 신규자금 투자 등으로 수익률이 낮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운용사별 투자전략과 성과 차이가 드러날 수 있는 만큼 성과 공개가 책임운용을 강화하는 장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수 운용사에 대한 인센티브도 추가된다. 한국성장금융은 매년 수익률과 주목적 투자분야 집행 실적 등을 평가해 성과가 우수한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수 운용사는 향후 후속 국민참여성장펀드나 산업은행이 출자하는 다른 정책성 펀드 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이 위원장은 "우수한 성과를 낸 운용사가 향후 후속 펀드와 다른 정책성 펀드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우대하는 방안 등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마련하겠다"며 "자펀드별 수익률 등 운용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경쟁을 촉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수익률 제고를 위한 운용 자율성도 일부 확대했다. 자펀드 운용사는 총자산의 40% 이내에서 전문성에 기반한 자율투자를 할 수 있다. 주목적 투자에서도 상장주식 투자를 최대 30%까지 허용했다. 첨단전략산업 성장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되, 운용사가 시장 상황에 맞춰 수익률을 방어하거나 높일 수 있는 여지를 둔 것이다.

 

공모주 투자 기회도 활용된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자펀드 가운데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더제이자산운용, 수성자산운용 등 3곳은 코스닥벤처펀드로 참여한다. 코스닥벤처펀드는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이 있어 공모주 시장 참여를 통한 수익률 제고가 가능하다.

 

◆ 3분기 6000억원 규모 2차 펀드 출시

 

정부는 1차 펀드에 투자자 자금이 빠르게 몰린 만큼 3분기 중 6000억원 규모의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안정적이면서도 수익성 있는 투자처에 대한 국민들의 갈증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2차 펀드도 1차와 마찬가지로 국민 모집금액의 20%에 해당하는 1200억원을 재정이 후순위로 출자한다. 재원은 올해 배정된 국민성장펀드 예산 안에서 조정해 마련한다. 국민성장펀드 직접투자 부문 예산 1500억원 중 400억원, 인프라투융자 부문 예산 4000억원 중 800억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신속한 출시를 위해 재정모펀드 운용사와 공모펀드 운용사는 1차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실제 투자운용을 담당하는 자펀드 운용사 10곳은 새로 선정한다.

 

판매 방식도 보완된다. 금융위는 1차 펀드 판매 과정에서 나타난 서민 물량 배정, 온라인 판매 비중 등 투자자 편의와 관련한 사항을 은행·증권사 등 판매사 의견을 수렴해 개선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국민참여성장펀드의 운용 현황과 성과는 공모펀드 운용사와 한국성장금융이 집중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운용성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항도 수시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