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일 연세대 교수 위원장 맡아
위험물 취급 사업장 정밀점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외부 전문가 중심의 독립기구를 출범시키고 안전관리체계 전면 점검에 나선다. 최근 대전사업장 사고 이후 위험물 취급 공정 전반을 다시 살피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독립기구인 '안전문화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사고 재발 방지 활동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위원회는 독립성과 전문성,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11명과 노동조합이 추천한 직원 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문일 명예특임교수가 맡는다. 문 위원장은 한국위험물학회 회장과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장을 지낸 공정 안전 및 화학공학 분야 전문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월 말까지 시스템 관리, 안전문화, 산업안전, 화공안전, 군용화약류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현장 근로자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조가 추천한 대표자 2명도 위원회에 참여한다.
안전문화혁신위원회는 사업장 전반의 안전관리 수준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조직, 제도, 절차, 현장 운영 전반의 취약 요인을 찾아낼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안전보건관리시스템 개선 방안도 마련한다.
점검은 단계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화약 등 위험물을 취급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위험물 현황과 공정 위험성을 평가한다. 표준작업절차(SOP)와 안전관리체계도 함께 점검해 현장별 안전관리 방안을 수립한다.
2단계에서는 중대재해 대응 체계, 안전투자와 예산 운용, 안전 관련 조직 및 의사결정 구조 등 안전관리시스템 전반을 진단한다. 위원회는 각 단계에서 현장 근로자들과 소통하며 개선 사항을 협의할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진단 결과를 토대로 필요한 개선 조치를 신속히 실행하고 오는 9월 노사 합동 '신(新)안전문화혁신 선포식'을 열 예정이다.
안전환경 개선 투자도 확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안전환경 개선에 지난해보다 2054억원 늘어난 4524억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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