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용인반도체마이스터고 등 특성화고 6곳 선정
반도체 2곳·AI 융합 4곳…기존 3곳도 분야 변경
2028년 개교 목표…학교당 50억 지원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인력 수요가 커지면서 직업계고등학교 재편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교육부는 특성화고 6곳을 반도체·AI 융합 분야 마이스터고로 새로 지정해 2028년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KT, 네이버클라우드, 한전KDN 등 반도체·AI·에너지·로봇 분야 기업과 기관이 주요 협약기업으로 참여해 교육과정과 현장 실습 연계에 나설 예정이다.
교육부는 특성화고등학교 6개교를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인 마이스터고로 신규 지정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학교들은 혁신 준비 과정을 거쳐 2028년 3월 신입생을 받는다.
이번 신규 지정은 첨단산업 분야에 집중됐다. 반도체 분야 2개교, AI 융합 분야 4개교다. 반도체 분야에는 부산전자공업고와 (가칭)용인반도체마이스터고가 지정됐다. 부산전자공업고는 반도체공정장비과와 반도체소자제조과를 운영하며, 용인반도체마이스터고는 반도체제조공정과와 반도체장비과를 운영할 예정이다. 두 학교 모두 정원은 96명이다.
신규 지정 학교들은 반도체 공정·장비, 이차전지 제조, 에너지 제어, 데이터·산업 인프라, 로봇 개발·제어 분야 실무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부산전자공업고와 용인반도체마이스터고는 반도체 장비·공정 시험원, 품질관리 시험원, 제조장치 조작원, 장비 정비·설치 인력 등을 키운다. 이리공업고는 이차전지 전극 제조와 조립, 충방전, 품질검사 인력을 양성하고, 목포공업고는 발전·배전 장치 조작, 에너지 제어, 공조·전기계측 분야 인력을 기른다. 해남공업고는 데이터베이스 운영, 데이터 분석, 산업 인프라 관련 기술 인력을, 문경공업고는 로봇 설치·정비, 로봇 개발·제어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협약기업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S, 한전KDN, 한국중부발전, KT, 네이버클라우드, 대동로보틱스 등 반도체·AI·에너지·로봇 분야 기업과 기관이 포함됐다.
다만 신규 지정 6개교 가운데 3개교는 조건부 동의 대상이다. 교육부 지정위원회는 부산전자공업고, 용인반도체마이스터고, 이리공업고 등 3개교에 대해서는 동의 결정을 내렸고, 목포공업고와 해남공업고, 문경공업고 등 3개교는 조건부 동의로 심의·의결했다. 조건부 동의 학교는 오는 7월 28일까지 조건 이행 여부에 대한 심의를 거쳐 9월쯤 최종 지정 동의 여부가 결정된다.
교육부는 산업계·학계·교육현장 전문가로 구성된 지정위원회의 서면 심사와 현장 심사를 통해 산업계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설계 여부 등을 살폈다. 첨단산업 분야 기술인재 양성이 시급하다는 점과 신청 학교의 준비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건부 동의 학교까지 포함해 6개교를 선정했다.
신규 지정 학교에는 학교당 2년간 총 50억원이 지원된다.
이번 신규 지정으로 전국 마이스터고는 기존 59개교에서 65개교로 늘어난다.기존 마이스터고의 지정 분야 변경도 이뤄졌다. 올해는 3개 마이스터고가 지정 분야 변경을 신청했고, 지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모두 승인됐다. 인천전자마이스터고는 기존 전자·통신 분야에 AI를 추가하고, 군산기계공업고는 조선·기계에서 AI·로봇 분야로 바뀐다. 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는 식품품질관리에서 바이오 분야로 지정 분야를 변경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마이스터고는 산업계 수요를 교육과정에 직접 반영해 현장 실무형 인재를 기르는 직업교육 모델"이라며 "AI 전환과 첨단산업 확산에 맞춰 학교별 지정 분야에 적합한 교육과정과 실습 환경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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