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최대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해명공시를 내고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전날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보도에 언급된 주주환원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번 해명은 한국경제의 'SK하이닉스, 100조 초대형 주주환원 추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기사에서는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이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4분기 중 최대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회사는 즉각 공시를 통해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특히,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주주환원 규모와 관련해서는 검토 사실 자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호황과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대규모 현금 창출 능력을 확보한 만큼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 자체는 열려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100조원이라는 규모는 회사의 현재 재무 여건과 투자 계획 등을 고려할 때 시장에서도 상당히 파격적인 수준으로 평가돼 왔다.
실제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생산시설 확충과 차세대 반도체 투자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향후 수년간 공격적인 설비투자가 예정된 상황에서 대규모 현금 유출을 수반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단기간 내 확정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해명공시로 '100조 주주환원' 추진설은 일단 진화되는 분위기다. 회사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향후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 여부는 계속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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