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들이 미국 증시에 상장한 스페이스X 주식을 상장 첫날에만 1조2000억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술주를 압도하는 자금이 단기간에 몰리면서 투자 과열 우려도 제기된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페이스X 주식 7억9593만달러(약 1조2034억원)를 순매수했다. 당일 매수 규모는 8억3462만달러에 달한 반면 매도 규모는 3869만달러에 그쳤다.
스페이스X는 상장 첫날 공모가 135달러 대비 19.22% 상승한 160.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15일 16.60%, 16일 4.83% 추가 상승하며 종가 기준 201.80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빠르게 상승했다. 스페이스X는 아마존을 제치고 미국 증시 시가총액 5위에 올라섰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과 위성통신, 우주산업을 아우르는 성장 스토리가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장 초기에는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기업 가치와 실적 전망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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