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최대 규모의 3배…보통주·우선주 동시 매입
취득 자사주 전량 소각 방침…주당가치 제고 기대
우선주 첫 매입 포함…보통주·우선주 괴리율 축소 추진
미래에셋증권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3000억원어치 자사주 매입·소각에 나선다. 최근 금융지주와 증권업계 전반에서 주주환원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존 최대 규모의 3배에 달하는 자사주 취득을 결정하며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 설립 이후 최대 규모로, 기존 최대 취득 규모인 103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취득 대상은 보통주 2000억원, 1우선주 100억원, 2우선주 900억원이다. 주식 수 기준으로는 보통주 389만8635주, 1우선주 65만3168주, 2우선주 643만7768주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이 1우선주를 자사주 매입 대상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보통주와 우선주 간 가격 괴리를 완화하고 보다 균형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자사주 매입에 그치지 않는다. 미래에셋증권은 취득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과 주당가치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시장에서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수년간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꾸준히 이어오며 주주환원 확대에 힘써왔다. 이번 3000억원 규모 매입은 주가 저평가 해소와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보다 적극적으로 드러낸 조치로 해석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 보통주와 우선주 간 시장가격 괴리 완화를 위해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며 "취득 후 전량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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