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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대형원전 2기 영덕에… 첫 SMR은 기장에 짓는다

신규원전 부지선정평가위, 신규 원전 부지 확정

 

영덕 '10년 만의 재도전' 결실… 기장은 '국내 1호 SMR' 메카로

 

대형원전 선정부지 /자료=한수원
SMR 선정부지 /자료=한수원

과거 원전 건설 예정구역으로 선정됐다가 탈원전 정책으로 백지화됐던 경북 영덕군이 10년 만에 대형 원전 유치에 성공했다. 부산 기장군에는 대한민국 미래 원전 생태계를 이끌 첫 소형모듈원자로(SMR)가 들어선다.

 

18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에 따르면, 신규원전 부지선정평가위원회(위원장 손양훈, 이하 평가위원회)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신규원전 건설을 위한 후보부지 평가 결과, 대형원전 2기 후보부지로 경북 영덕군을, SMR 1기 후보부지로 부산 기장군을 최종 선정했다.

 

대형원전 부지 선정 공모에는 경북 영덕군, 울산 울주군 2개 지역이, SMR 부지 공모에는 부산 기장군과 경북 경주시 2개 지역이 신청해 경합을 벌였다. 평가위원회가 부지·환경 기초조사와 현장실사, 주민 여론조사를 거쳐 부지적정성·환경성·건설적합성·주민수용성 등 4개 분야를 종합 평가한 결과, 승부처는 '주민 여론'이었다.

 

대형원전 부문에서는 영덕군이 종합점수 91.01점을 받아 울산 울주군(82.63점)을 큰 점수 차로 제쳤다. 영덕군은 주민수용성 중 주민여론조사(5km 이내/밖)와 부지적정성·환경성 분야 등에서 울주군을 압도했다. 한때 원전 지정 구역이 해제되는 등 진통을 겪었던 영덕군으로서는 이번 유치 성공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경북 경주시와 부산 기장군이 맞붙은 SMR 부문에서는 기장군이 87.11점을 획득해 경주시(84.56점)를 따돌렸다. 기장군은 건설접합성과 환경성에서 경주시에 뒤졌으나, 부지적정성, 주민수용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국내 첫 SMR 건설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이번 신규원전 부지선정은 지난해 2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 이후 치밀하고 독립적인 절차를 거쳐 진행됐다. 한수원은 지난해 4월 정책·인문, 환경, 원자력, 지질·지진 등 전원 외부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후 모든 기준 수립과 심사는 위원회가 독자적으로 수행했다. 이후 올해 1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유치 공모를 시작했고, 유치 공모 마감 이후 평가위원회는 신청부지에 대한 부지·환경 기초조사(4~5월), 현장실사(5월), 주민 여론조사(6월)를 실시하는 등 약 5개월간 정밀 검증을 거쳤다.

 

평가위원회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국가 경쟁력 확보와 미래 세대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우리 위원회는 산업 생태계를 지탱할 기저 전원으로서의 역할과 지역 상생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최적의 입지를 찾고자 노력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수조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인 만큼 후보지 선정 이후 갈등 관리를 한수원에 주문했다. 평가위원회는 "여론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원전건설 찬성과 반대이유, 개선점 등의 주민 의견은 향후 지역과의 협력방안 구상시 잘 활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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