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가총액 7413조원...사상 최대치
올해 상승률 115%...G20 중 1위 차지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가 새 이정표를 세웠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감과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효과가 맞물리면서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9.60포인트(2.25%) 오른 9063.8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9106.07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새로 썼다. 지난달 26일 처음 8000선을 돌파한 이후 불과 16거래일 만에 9000선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서울 사옥에서 코스피 9000포인트 돌파 기념 행사를 열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오늘 우리 자본시장은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9000포인트를 넘어섰다"며 "8000포인트를 달성한 지 불과 20여일 만의 쾌거로,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정부와 기업, 업계의 노력으로 새 역사를 써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코스피 1만 포인트가 눈앞에 있다"며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을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여정에서 한국거래소가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7413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도 세계 7위 수준까지 올라섰다.
올해 상승률은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코스피 상승률은 115.1%로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본은 39%, 튀르키예는 28%, 이탈리아는 17% 상승했다.
이번 상승장의 주역은 반도체였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기·전자 업종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여기에 피지컬 AI 기술 적용 확대와 미국 첨단기술 기업들의 대형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로봇과 우주항공 등 AI 연관 산업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했다.
정 이사장은 코스피 9000 시대를 계기로 국내 자본시장의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우리 자본시장은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현재의 성장에 안주할 수 없으며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자본시장의 가치를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결제주기 단축, 24시간 거래체계 구축, 영문공시 활성화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부실기업 적시 퇴출과 불공정거래 감시 강화를 통해 시장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글로벌 금리 인상 우려는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거래소는 AI·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이 국내 증시의 중장기 상승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