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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박관열 시장 당선인 삼성 사옥 앞 1인 시위…“광주 희생 강요 말라”

박관열 경기광주시장 당선인이 삼성 서초사옥 앞 1인 시위를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박관열 경기광주시장 당선인은 지난 17일 삼성전자 본사 앞 시위에 이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앞을 찾아 '정부와 기업의 진정성 있는 상생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전개했다.

 

이번 행보는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에 물을 대는 대규모 관로가 광주 지역을 관통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대기업이 광주시민이 감내해야 할 불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보상책을 내놓았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대기업 등에 정당한 보상과 상생 발전을 위한 요구안을 공식 전달한 바 있다. 광주시가 제시한 핵심 요구사항은 크게 4가지다.

 

▶지역 경제 활성화: 광주 지역 내 신규 산업단지 조성 및 지역 근로자·장비 우선 활용

 

▶중첩 규제 완화: 오랜 기간 지역 발전을 가로막은 자연보전권역 규제 완화

 

▶인프라 확충: 국도 43·45호선 대체우회도로 활용 및 경강선 연장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수도 공급 안정화: 한강하류 급수체계 조정사업 조기 완료 및 지방상수도 비상연계 체계 구축

 

그러나 올해 돌아온 관계기관의 답변은 냉담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핵심 요구였던 '산업단지 조성'에 대해 "반영이 어렵다"고 선을 그었고, 국토부는 아예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역시 "원론적인 수준에서 추진 및 검토하겠다"는 미온적인 답변만 내놓은 상태다.

 

이에 대해 박 당선인은 "국가 반도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대의에는 적극 협력하겠지만, 광주시민의 일방적인 희생과 불편을 당연시하는 방식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광주를 통과하는 약 25.6km 구간의 관로 공사는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상생 방안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원활하게 추진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배수의 진을 쳤다.

 

박 당선인은 정부와 관련 기업이 진정성 있는 협의 테이블을 마련하고 합당한 보상책을 제시할 때까지 시위와 문제 제기를 멈추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용인 반도체 산단 용수 공급 사업을 둘러싼 갈등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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