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기업 최초 특허 10만 건
LMR·건식전극 특허 확보 확대
원천기술 기반 진입장벽 구축
LG에너지솔루션이 30년 넘게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배터리 특허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기술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기준 글로벌 특허가 등록 기준 약 5만9000건, 출원 기준 10만 건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전 세계 배터리 기업 가운데 글로벌 출원 특허가 10만 건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특허를 미래 성장동력이자 사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 자산으로 보고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온 점이 글로벌 특허 확대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처음으로 연간 연구개발(R&D)비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조3277억원을 R&D에 투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소재와 전극 설계, 셀, 팩,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제조공정 등 배터리 전 영역에서 원천기술을 축적해왔다. 대표 특허로는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음극 더블 레이어 코팅(DLD), 탄소나노튜브(CNT) 선분산 기술 등이 꼽힌다.
핵심 소재 분야에서도 고전압 전해질, 고용량 하이니켈 양극·미드니켈 NCM(NCM523, 622), 실리콘 음극 등 주요 기술을 확보했다. 이러한 특허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진입장벽을 높이는 동시에 해외 특허 소송에서 권리 보호 역량을 입증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차세대 기술 확보도 병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위닝테크(이기는 기술)' 전략을 바탕으로 각형 LMR(리튬망간리치) 배터리와 건식전극 등 미래 기술 분야의 특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각형 LMR 배터리는 LMR 양극과 실리콘 음극 조합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기술로 향후 상용화 과정에서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식전극은 유기용매를 쓰지 않고 고체 파우더를 활용하는 제조 방식으로 생산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높일 수 있는 공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관련 특허 약 450건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특허 침해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는 한편 합리적인 라이선스 체계 구축과 기술 교류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특허 자산에서 창출한 가치를 미래 기술 개발에 재투자해 혁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공정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한선 LG에너지솔루션 특허그룹장 전무는 "10만 건 특허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도전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원천기술과 명품 특허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 가속화를 이어가고 기술 혁신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새로운 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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