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적의 선박 두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서너 달 정박해 있던 위치인 페르시아만 일대를 벗어나 인도양 쪽으로 항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수산부는 22일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이던 우리 선사 운용선박 2척이 해협을 통과해 정상 항해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 선박의 안전한 통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협 통항 관련 정보 제공, 실시간 모니터링 등 안전운항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입항 예정지는 국내가 아닌 제3국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이들 선박에 한국 국적 선원은 탑승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현재까지 선박이 위험구역을 완전히 통과하지 않았다"며 "선원의 안전과 선사의 입장을 고려해, 선박 통항 관련 정보, 선사, 선명 등의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선박의 추가 통과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대기 중인 한국 국적 선박 수는 24척에서 22척으로 줄었다. 한국인 선원 수도 교대·하선 등으로 인원이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국적 선박에 102명, 외국 선박에 33명 등 총 135명이 해협 안쪽인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국적 선박이 해협 봉쇄 이후 빠져나온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HMM 소유의 초대형 원유 운반선 유니버설 위너호가 지난달 20일 해협을 통과해 이달 10일 울산항에 입항했다.
이어 이달 11일 SK해운 소속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한 척이 추가로 해협을 지났다. 선박의 용선주인 파키스탄 측이 이란 당국과 자체적으로 협의한 결과, 미국-이란 간 종전 합의 발표 전에 해협을 통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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