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케냐 몸바사에서 열린 '제11차 아워오션콘퍼런스(OOC)'에서 스마트 양식 분야 신규 실천 공약을 발표했다. 시는 지난 16~18일 콘퍼런스에 참가해 해양 분야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넓혔다고 밝혔다.
아워오션콘퍼런스는 해양을 단독 주제로 다루는 대표적인 국제회의다.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기업, 비정부기구(NGO), 연구기관이 해양 현안을 논의하고 자발적 실천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로, 2014년 출범 이후 누적 공약이 2900건을 넘었다.
이번 11차 회의는 '우리의 바다, 우리의 유산,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16개국이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근절과 어업 투명성 강화를 위한 공동 선언인 '몸바사 선언'을 채택하기도 했다.
부산시는 18일 본회의 '지속 가능한 수산업' 세션에서 '스마트 양식 빅데이터센터 구축'을 신규 공약으로 공식 발표했다. 전통 양식 산업을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전환해 질병 예측과 생산 최적화를 지원하겠다는 내용이다. 센터는 2027년까지 국립부경대학교 용당캠퍼스에 조성된다.
부산시는 이번 콘퍼런스 참가를 2028년 제4차 유엔해양총회 유치를 위한 중장기 전략의 하나로 추진했다. 시는 지난해 부산에서 제10차 아워오션콘퍼런스를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회의 인프라, 정책 역량을 강조했다.
또 지난해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제3차 유엔해양총회에도 참가해 부산 개최 필요성을 국제사회에 알린 바 있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도 국제 해양 행사를 이어간다. 오는 9월 '동아시아해역 지방정부 네트워크(PNLG) 연례포럼'을 부산에서 개최해 아시아·태평양 연안도시와의 협력을 넓히고, 2027년에는 세계항구도시협회(AIVP) 총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조영태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이번 참가는 부산의 해양 정책과 실천 성과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유엔해양총회 유치를 위한 협력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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