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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칭] 매출 9조 돌파 이끈 민승배…BGF리테일, 편의점 넘어 글로벌 플랫폼으로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 /BGF리테일

 

 

글로벌 종합 유통 플랫폼 BGF리테일.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가 취임 이후 줄곧 밀어붙이고 있는 초격차 성장의 지향점이다.

 

1995년 입사 이후 영업개발부문장, 인사총무실장 등 요직을 거치며 현장 감각을 다진 민 대표는 2023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정통 'BGF맨'으로서 회사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차별화 상품 전략과 과감한 글로벌 영토 확장으로 정면 돌파를 선택한 그의 리더십은 2025년 사상 첫 매출 9조 원 돌파라는 성과로 시장의 두터운 신뢰를 증명했다. 현장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그는 CU를 단순한 편의점 채널을 넘어선 글로벌 스탠다드 모델로 탈바꿈시켰다.

 

민 대표가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 카드로 꺼내 든 카드는 바로 편의점 본토인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개척이다.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에 이어 2025년 5월 미국 하와이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C) 계약을 체결한 BGF리테일은 6개월 만에 호놀룰루에 'CU 다운타운점'을 개점하며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북미 시장에 깃발을 꽂았다. 하와이 진출 100일 만에 한국식 컵얼음과 간편식 등 K-푸드 열풍을 일으키며 안착에 성공한 CU는 향후 글로벌 사업에서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Hyper-Localization)'을 키워드로 삼았다. 진출국별 맞춤형 전략을 적용하고 신규 국가 진출을 계속해 향후 3년 내 하와이 50개 점포 확보 및 글로벌 총 800호점 달성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이러한 행보는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편의점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민 대표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성장을 위한 사고의 전환과 판매 중심 사업 구조로의 변화를 통해 고객이 CU를 방문할 더 많은 이유를 만들겠다"며 상품·점포·데이터 기반의 3대 혁신 전략을 공고히 했다. 실제 해외 사업 부문은 공격적인 확장세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강화하는 확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해내며 민 대표의 글로벌 선구안이 틀리지 않았음을 실적으로 입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철저하게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고 데이터와 기술에 기반한 업무 혁신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성과를 도출했다. 차별화 상품 측면에서는 온·오프라인 경계가 허물어진 환경에 대응해 새로운 카테고리를 발굴하고 여성, 장년층, 외국인으로 타깃을 확대했다. 특히 도심형 대형 점포를 기반으로 온라인 및 배달 거점을 구축하고, MD 역량을 강화해 '전문점 수준의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아울러 점포 기본기를 높이고 상품 진열과 조닝을 표준화해 고객이 더 자주 방문하는 매장 환경을 구축하는 등 점포 경쟁력 강화에도 전력을 다했다.

 

트렌드를 선도한 성과는 눈부셨다. BGF리테일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9조 612억 원, 영업이익 2539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 업계 최고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get 커피' 배달 서비스 도입 후 판매량이 112% 급증하는 등 O4O(Online for Offline) 기반의 퀵커머스 역량을 강화해 독신자 가구 중심의 새로운 수익원을 안착시킨 민 대표는, 이제 현장·마케팅·물류 등 전 영역에 AI 역량을 내재화하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전사적 연구개발에 본격 착수하며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프라 혁신의 한 축인 물류 사업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통해 고도화를 이루는 모양새다. BGF리테일은 약 2200억 원을 투입해 영남권 및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맡을 '부산 물류센터'를 건립 중이다. 2026년 4분기 완공을 목표로 하는 부산 물류센터는 셔틀 기반 자동화 입출고 시스템(AS/RS) 등 최첨단 스마트 설비를 도입해 스마트물류센터 예비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다만 외형 성장과 함께 찾아온 조직 관리와 사회적 리스크 대응은 민 대표 체제의 새로운 시험대로 부상했다. 2024년 편의점 업계 최초로 출범한 본사 중심 노동조합과의 첫 임금 협상 과정에서 자료 부실 논란 등으로 갈등을 겪은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물류 자회사 BGF로지스의 화물연대 파업, 6월에는 자회사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 잇따른 경영 이슈에 직면했다. 주주총회를 통해 추진력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주주 가치 극대화를 다짐한 만큼, 이러한 리스크를 관리하며 조직 안정화를 이끄는 관리 역량이 향후 민 대표의 리더십을 평가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약력

 

▲1971년생, 서울대학교 체육교육학과 졸업

 

▲1995년 보광훼미리마트(현 BGF리테일) 입사 (강남영업부 강남개발과)

 

▲2005년 보광훼미리마트 강남개발팀장

 

▲2009년 BGF리테일 프로젝트개발팀장

 

▲2013년 BGF리테일 개발지원팀장 및 사업지원실장

 

▲2017년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

 

▲2019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 수료

 

▲2020년 BGF 인사총무실장

 

▲2022년 고려대학교 노사정 최고지도자과정 수료

 

▲2022년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

 

▲2023년 11월~현재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2024년 제29회 한국유통대상 동탑산업훈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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