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미래도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앙부처가 주관하는 주요 AI·스마트도시 공모사업에 잇달아 선정되며 846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 'AI 선도도시'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수원시는 최근 국토교통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주관한 AI·스마트도시 분야 공모사업 7건에 선정돼 총 846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전체 사업비 가운데 국비 613억 원, 도비 1억 원, 기타 외부재원 60억 원 등 총 674억 원을 확보해 시비 부담은 172억 원으로 최소화했다. 전체 사업비의 약 80%를 외부 재원으로 조달해 지방재정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대규모 미래산업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인재 양성부터 도시 인프라 구축, 시민 안전 서비스까지 AI 생태계 조성 전반을 아우른다.
먼저 인재 양성 분야에서는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AI 중심대학 사업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국방 AI 인재양성 사업 등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지역 대학과 기업, 지방정부가 협력하는 실무형 AI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정주형 인재 육성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도시 인프라 분야에서는 국토교통부의 대형 국책사업인 '2026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데이터 기반 행정 혁신과 스마트도시 서비스가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AI 서비스 사업도 확대된다. 국토교통부의 드론 배송 서비스 사업을 통해 광교호수공원 등 8개 거점에 배송 인프라가 구축되며, AI 기반 지능형 포트홀 탐지 플랫폼 구축 사업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델타플렉스 등 산업현장을 대상으로 하는 온디바이스 AI 융합 화재 탐지 실증사업과 범죄 예방 및 야간 순찰을 위한 4족 보행 AI 로봇 실증사업도 진행돼 도시 안전망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수원시가 단기간에 AI 분야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재준 시장의 강력한 정책 추진력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시장은 지난해 10월 전국 기초지방정부 최초로 AI 전담 조직인 'AI스마트정책국'을 신설했다. 이에 앞서 산·학·연 전문가들과 'AI-ROUND 토론회'를 개최하며 정책 방향을 수립했고, '수원시 공공 AI 서비스 등록 및 관리 조례' 등 AI 관련 조례 5건을 제정해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특히 AI스마트정책국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부서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면서 단기간에 7개 공모사업 선정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7개 공모사업 선정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지방정부도 국가 AI 산업 생태계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수원시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확보한 국·도비를 바탕으로 첨단기업 유치와 최고 수준의 AI 실무인재 양성에 힘쓰겠다"며 "시민의 일상과 안전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AI 혁신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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