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는 평생 고객을 만드는 출발점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최초 공개한 8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아반떼'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는 엔트리 모델부터 최신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고객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디 올 뉴 아반떼는 6년 만에 선보인 완전변경 모델이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와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를 탑재했으며, 가솔린 2.0과 1.6 하이브리드 모델로 운영된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에 맞는 준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세운다는 전략이다.
무뇨스 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현대차가 단순한 완성차 업체를 넘어 기술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자동차를 만드는 기술 기업이 되고 있다"며 "하지만 기술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기술은 언제나 사람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빌리티가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더 나아지게 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며 "시장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현대차의 비전은 '인류를 위한 진보'이며 기술과 사람, 일상을 연결하는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한국은 우리의 고향이자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 고객들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고 수준 높은 고객들이다. 한국 고객이 오늘 선택하는 것이 내일 세계의 선택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국내에 12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AI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동화, 수소 등 미래 핵심 기술을 한국에서 개발해 세계 시장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표를 마친 뒤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신형 아반떼의 역할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무뇨스 사장은 "아반떼는 한국에서는 아반떼라는 이름으로, 해외에서는 엘란트라로 판매되고 있는데, 우리 브랜드의 엔트리 모델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러한 고객들이 평생 현대차와 함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최신 기술을 고급 모델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엔트리 모델에도 적극 확대하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첫 차를 구매하는 고객이 현대차를 경험한 뒤 자연스럽게 상위 차종으로 이동하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는 것이다.
무뇨스 사장은 "엘란트라에서 시작해 쏘나타,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 나중에는 제네시스까지 현대차의 충실한 고객이 될 수 있도록 고객 여정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SUV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상황에서도 세단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많은 경쟁 업체들이 세단 세그먼트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세단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지는 않지만 여전히 견조한 수준인 만큼 경쟁사들이 떠난 시장에서 현대차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관련해서는 가격 경쟁보다 상품성과 고객 경험을 앞세우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차량의 가격만이 아니라 소유 경험"이라며 "페이먼트와 잔존가치, 서비스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를 소유한 고객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 있는 잔존가치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고객에게 안심을 제공하는 것이 현대차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