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더 이상 출고 시점의 상태에 머무는 제품이 아니다."
박민우 현대자동차·기아 AVP본부장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차량이 출고 이후에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축적되는 데이터와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시간이 갈수록 진화하는 플랫폼으로 바뀐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한 8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아반떼'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략을 대중 차급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와 개방형 앱 생태계를 기반으로 차량을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박 본부장은 기존 자동차와 SDV의 가장 큰 차이로 '진화하는 사용자 경험'을 꼽았다.
그는 "지금까지 자동차는 구매하는 순간 완성되는 제품에 가까웠다"며 "제조사가 정해준 기능을 사용자가 익혀야 하는 구조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앞으로의 자동차는 다르다"며 "운전자의 사용 방식과 취향을 파악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를 구현하기 위해 현대차는 플레오스 커넥트를 개발했다. 사용자는 차량 설정은 물론 원하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차량은 이용자의 사용 패턴을 학습해 점차 개인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박 본부장은 "질문하면 원하는 설정 화면으로 바로 안내하고 필요한 기능도 자연스럽게 실행된다"며 "사용자가 기능을 익히는 방식에서 차가 사용자를 이해하고 반응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차량 안에 개방형 앱 생태계도 구축했다. 기존에는 완성차 업체가 제공하는 기능만 사용할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파트너사가 참여하는 앱마켓을 통해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고객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차량 경험을 직접 구성할 수 있고, 플레오스 커넥트는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 사용 패턴을 점점 더 정교하게 반영한다"며 "앱마켓은 단순히 기능을 추가하는 공간이 아니라 개인화된 경험이 만들어지는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생성형 AI 역시 핵심 축이다. 현대차가 선보인 글레오 AI는 단순한 음성 명령을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차량 설정과 차량 매뉴얼, 실시간 정보 검색 등을 지원한다. 운전자의 습관과 상황을 학습해 필요한 기능을 먼저 제안하는 등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 역할도 수행한다.
아울러 박 본부장은 플레오스 커넥트의 가장 큰 특징으로 '지속적인 진화'를 꼽았다.
그는 "사용 과정에서 쌓이는 데이터와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선되고, OTA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능이 더해지며 시간이 갈수록 완성도가 높아지는 방향으로 발전한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고객과 시장의 반응을 꾸준히 확인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더하고 경험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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