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대규모 강진으로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세계인의 축제인 2026 북중미 월드컵이 한창인 가운데, 이번 재난이 국제 사회의 관심에서 상대적으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24일 현지시간 밤 규모 7.2와 7.5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하며 큰 피해를 입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두 지진 모두 베네수엘라 북부 유마레 인근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부 외신은 두 강진이 수십 초 간격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최소 188명, 부상자는 15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고 여진 우려도 남아 있는 만큼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 지역 구조와 복구 작업에 나섰다.
피해는 수도 카라카스를 포함한 북부 지역에 집중됐다. 라과이라주를 비롯해 미란다, 아라과, 카라보보, 팔콘 등 여러 지역에서 건물 붕괴와 도로 파손, 정전, 통신 장애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공공시설과 교통망도 피해를 입으면서 구조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지진은 베네수엘라가 이미 경제난과 인도주의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피해를 더 키우고 있다. 현지에서는 잔해 속 생존자 수색이 이어지고 있으며, 국제 사회에도 구조 인력과 의료 지원이 요청되고 있다.
하지만 국제적 관심은 현재 북중미 월드컵에 집중돼 있다. 조별리그가 막바지로 향하면서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시선이 축구에 쏠린 사이, 베네수엘라 강진 참사는 상대적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월드컵 열기 속에서 가려졌지만, 베네수엘라는 지금 국가적 재난과 맞서고 있다. 피해 규모가 계속 커질 수 있는 만큼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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