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
기사사진
'배철수의 음악캠프' 25주년…배철수의 하루 일과는?

25년. 사람의 나이로 치자면 어엿한 성인으로서 학교를 다니고 있거나, 직장 생활을 하거나, 혹 가정을 꾸렸을 수도 있는 나이다. DJ 배철수는 2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매일 진행해 왔다. 배철수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배철수의 음악캠프' 2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5년간 반복돼 온 하루 일과를 소개했다. "오전 9시에 일어나 한 시간 정도 뒹굴 뒹굴 거립니다. 좋게 말해 명상이고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볼까 생각하죠. 집에 밥 차려줄 사람이 없어서 일단 오후 12시까진 밖으로 나옵니다. 점심 약속을 잡아 우리 정찬형 PD랑도 먹고 배순탁 작가랑도 식사를 같이 하죠." 그는 주로 자신보다 어린 '젊은 친구들'과 밥을 같이 먹는다고 밝혔다. "젊은 사람들하고 얘기를 나눠야 좋더라고요. 제 또래 친구들끼리 만나면 하는 얘기는 뻔 하거든요. 어디 관절이 아프다는 둥, 뭐가 몸에 좋다는 둥 이런 얘기만 하니까요." 점심 식사를 마친 뒤 그는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녹음할 게 있으면 주로 이 시간대를 이용한다고 한다. "남들이 보면 일 한다는 생각을 안 할 거예요. 커피 한 잔 들고 스튜디오 구석에 앉아 있으면 일하는 것처럼 보이진 않겠죠. 그러다 오후 4시가 되면 생방송 스튜디오로 향합니다. 거기에 가서 그날 방송에 나갈 음악도 듣고 하지요." '음악캠프'를 통해 방송되는 음악의 99% 이상은 이미 그가 알고 있는 노래다. "모르는 음악을 틀 순 없죠. 일단 들어봅니다. 제가 모르는 음악을 청취자들에게 들어보라고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사람들이 '넌 왜 그렇게 일찍 가느냐'고 묻더군요. 얼마 전 엘리베이터에서 유재석 씨를 만났는데 '아니, 형님 왜 벌써 나오셨어요'라고 하길래 '원래 이 시간에 나온다'고 말했죠." 그는 "솔직히 할 일이 별로 없어서 일찍 나온다"고 말했지만 라디오는 이미 그의 삶 그 자체가 됐기 때문에 '배철수'와 '음악캠프'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 "(라디오 진행하기)이전 10년을 거칠게 살아서 그런지 일찍 나와서 방송국 친구들이랑 얘기하는 게 참 재밌어요. 하지만 방송이 끝나면 바로 집에 갑니다. 다른 프로그램 팀은 끝나고 회의도 하던데, 저희는 끝남과 동시에 짐 싸서 바로 집으로 가죠. 집에 가선 밥 먹고 잡니다." 1990년 3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팝 전문 라디오 프로그램이 됐다. 그는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매일 2시간씩 하루도 빠짐없이 청취자들에게 팝송을 소개했다. "우리 작가들이 매우 좋은 글을 써줍니다. 그걸 매일 읽다보니 저도 조금은 나은 인간이 된 것 같습니다. 학계나 음악계의 대가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물론 청취자들에게서도 참 많이 배우죠. '음악캠프'라는 프로그램이 인간 배철수를 만든 셈입니다." 한편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2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13~15일 사흘간 특별 생방송 '라이프 이즈 라이브(Life is live)'를 진행한다. 특별 생방송엔 이승환밴드, 부활, 킹스턴루디스카, 박주원밴드with말로(이하 13일), 넥스트, 시나위, 크라잉넛, 바리abandoned(이하 14일), 장기하와 얼굴들, 강산에밴드, 타니모션, 윈터플레이(이하 15일) 등이 출연한다. 또 방송 25주년을 기념해 팝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기념 앨범도 오는 25일 발매된다. 소니뮤직에서 나오는 음반에는 아바, 퀸, 사이먼 앤 가펑클, 엘비스 프레슬리 등 1950~1970년들의 명곡이 수록돼 있다. 유니버설 뮤직은 리차드 막스, 라디오 헤드, 브리트니 스피어스, 오아시스 등 1980~1990년대 히트곡을 엄선했다. 워너 뮤직은 마룬5, 노라 존스, 제이슨 므라즈, 브루노 마스 등 2000년대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랑받고 있는 노래를 담았다.

2015-03-12 18:00:45 김지민 기자
기사사진
배철수 "아이돌 음악에선 큰 감동 못느껴, 하지만…"

DJ 배철수가 아이돌 중심의 한국 대중가요 현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배철수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방송 2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젊은 친구들이 좋아하는 음악, 영화, 책 모두 관심을 갖고 접근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돌 음악은 왔다갔다하며 듣는다. 이를테면 EXID의 '위아래' 같은 경우 온라인에서 직캠(팬이 직접 촬영한 영상)이 화제가 돼 봤는데 선정적이더라"며 "젊은이들의 노래를 듣는 것은 거의 직업적인 이유 때문이다. 아이돌 음악에서 큰 감동을 느끼진 못하지만 재밌게는 본다"고 말했다. 이어 "소녀시대 태연 양이나 씨스타의 효린 양 등 노래 잘하는 친구들도 물론 있다. 그들이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크게 감동 받진 않는다. 알리 같은 친구들의 노래는 감동적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한국을 대표하는 팝 전문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오랜 사랑을 받았다. 배철수 역시 팝 전문가로서 활동 중이다. "팝과 비교했을 때 K-팝이 어느정도 발전 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나라 음악이 굉장히 발전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특정 장르만이 세계적인 음악이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모든 예술은 다양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K-팝 시장이) 다양성 측면에서 미진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록, 재즈 등 다른 장르의 후배 가수들도 열심히 하고 있다. 우리 프로그램도 록, 재즈, 일렉트로닉,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개하려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오는 19일 방송 25주년을 맞이해 13~15일 사흘간 특별 생방송 '라이프 이즈 라이브(Life is live)'를 진행한다. 특별 생방송엔 이승환밴드, 부활, 킹스턴루디스카, 박주원밴드with말로(이하 13일), 넥스트, 시나위, 크라잉넛, 바리abandoned(이하 14일), 장기하와 얼굴들, 강산에밴드, 타니모션, 윈터플레이(이하 15일) 등이 출연한다. 또 방송 25주년을 기념해 팝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기념 앨범도 오는 25일 발매된다. 소니뮤직에서 나오는 음반에는 아바, 퀸, 사이먼 앤 가펑클, 엘비스 프레슬리 등 1950~1970년들의 명곡이 수록돼 있다. 유니버설 뮤직은 리차드 막스, 라디오 헤드, 브리트니 스피어스, 오아시스 등 1980~1990년대 히트곡을 엄선했다. 워너 뮤직은 마룬5, 노라 존스, 제이슨 므라즈, 브루노 마스 등 2000년대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랑받고 있는 노래를 담았다.

2015-03-12 18:00:15 김지민 기자
기사사진
25주년 맞은 '배철수의 음악캠프'…"솔직히 말해 너무 오래했다"

"솔직히 말하면 너무 오래했습니다. 1년만 넘기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음악을 소개하는 일이 저와 잘 맞아서 음악도 접고 라디오에 집중했더니 25년이나 흘렀네요."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오는 19일 방송 25주년을 맞는다. 배철수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방송 2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오래하니 이젠 좋게 봐주시지만 초반엔 방송과 안 맞는 진행자였습니다. PD는 내가 방송 사고라도 낼 까 걱정했고 청취자들이 내가 1년을 넘기느냐 못 넘기느냐로 내기를 했다고 해요. 어찌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는데 너무 오래했습니다. 20주년 때 편성기획부장이 '20년 했으니 25년까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는데 '네가 설마 하겠니'라는 뉘앙스가 묻어나더 군요. 근데 정말 25년이 됐습니다. 너무 오래했죠. 더 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요. 6개월 단위로 프로그램을 편성 받는데 그 때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6개월이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방송에 임하고 있습니다." 너무 오래해서 더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의외의 소감이었지만 '음악캠프'는 그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다. "제게 있어서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삶 그 자체예요. 가장 친한 친구이며 애인이지요. 제게서 '음악캠프'를 떼어내면 남는 게 무엇일까 생각할 정도로 비중이 큽니다. 모든 스케줄은 라디오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잡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돈을 엄청나게 많이 주면 다른 일도 생각해 볼 수 있어요(웃음)." 그는 기자회견 내내 '25년의 내공'이 묻어나는 입답을 뽐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정찬형 PD는 "배철수는 청취자들에게 있어서 욕쟁이 할머니 같은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매일 오후 6시부터 2시간씩 25년 동안 이어져 왔다. 총 방송 시간만 무려 1만 8000시간에 이른다. 동일 타이틀, 동일 DJ의 음악 방송으론 국내 최장수다. 다른 사람이 '음악캠프'를 진행하는 것은 그에게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음악캠프'가 제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후배나 자식에게 마음대로 물려줄 순 없어요. 그건 방송국과 청취자가 결정할 일이죠. 하지만 제 욕심대로 하자면 제가 진행하지 못한다면 그냥 프로그램을 영구 폐지 시켰으면 해요(웃음). 위대한 운동선수들 등번호를 영구 결번시키듯 말이죠." 1978년 TBC '해변가요제'를 통해 가수로 데뷔한 배철수는 '음악캠프'를 만난 이후 자신의 직업을 '디스크 자키(DJ)'로 소개한다고 했다. 심지어 해외 여행을 갈 때도 출입국 심사 카드 직업란에 '디스크 자키'라고 적는다고 밝혔다. "디스크 자키라는 직업은 거의 소멸 됐어요. 라디오 방송은 앞으로도 계속 될 테니 진행자는 쭉 존재하겠지만 진정한 의미의 디스크 자키가 있을 지는 의문이 듭니다. '음악캠프'라는 좋은 프로그램 덕분에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만난 건 가장 큰 행운입니다. 두 번째는 아내입니다(웃음)." 먼 훗날 DJ라는 명함을 내려둔 배철수는 어떤 모습일까. "라디오를 관두면 무엇을 할 지 매일 생각해요. 여행 계획도 세우곤 하지만 계획을 세우기만 할뿐이죠. 사람일이라는 게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것이니 먼저 생각해둬도 소용없어요. 오늘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방송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죠." 한편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2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13~15일 사흘간 특별 생방송 '라이프 이즈 라이브(Life is live)'를 진행한다. 특별 생방송엔 이승환밴드, 부활, 킹스턴루디스카, 박주원밴드with말로(이하 13일), 넥스트, 시나위, 크라잉넛, 바리abandoned(이하 14일), 장기하와 얼굴들, 강산에밴드, 타니모션, 윈터플레이(이하 15일) 등이 출연한다. 또 방송 25주년을 기념해 팝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기념 앨범도 오는 25일 발매된다. 소니뮤직에서 나오는 음반에는 아바, 퀸, 사이먼 앤 가펑클, 엘비스 프레슬리 등 1950~1970년들의 명곡이 수록돼 있다. 유니버설 뮤직은 리차드 막스, 라디오 헤드, 브리트니 스피어스, 오아시스 등 1980~1990년대 히트곡을 엄선했다. 워너 뮤직은 마룬5, 노라 존스, 제이슨 므라즈, 브루노 마스 등 2000년대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랑받고 있는 노래를 담았다.

2015-03-12 17:53:12 김지민 기자
기사사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스틸 앨리스' 리처드 글렛저 감독 별세

올해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줄리안 무어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스틸 앨리스'의 공동 연출자인 리처드 글랫저 감독이 10일(미국시간) 루게릭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3세. 리처드 글랫저 감독은 2011년 초 루게릭병 선고를 받았다. 이후 4년 동안 투병생활을 해온 그는 지난달 13일 호흡기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TV를 통해 아카데미 시상식을 시청하며 줄리언 무어의 여우주연상 수상을 축하하기도 했다. '스틸 앨리스'는 리처드 글랫저 감독이 루게릭병 선고를 받은 해 리사 제노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기획에 들어갔다. 리처드 글랫저 감독은 촬영 현장에서 상태가 악화돼 더 이상 말을 하는 것이 불가능해졌음에도 아이패드로 배우와 스태프들과 소통하며 촬영에 열정적으로 임했다. 줄리안 무어는 리처드 글랫저 감독에 대해 "장애 속에서도 지키고 싶은 삶의 방향과 욕망을 계속 갖고 있었던 사람"이라며 "우리는 우리 영화 같은 이야기를 살고 있는 사람과 함께 작업하고 있었던 것이다. 리처드는 정말 영리한 사람"이라고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또한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사랑해요 리처드"라는 작별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스틸 앨리스'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행복한 날들을 보내며 남 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던 여교수 앨리스(줄리언 무어)가 알츠하이머에 걸려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리처드 글랫저 감독과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다음달 30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15-03-12 17:46:54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다비치 '두 사랑' 깜짝 발표, '썸 비긴즈' 버전…히트예감

다비치 '두 사랑' 깜짝 발표, '썸 비긴즈' 버전…히트예감 다비치가 오는 18일 정오 디지털 싱글 '두 사랑'을 깜짝 발표한다. 지난 1월 미니앨범 'DAVICHI HUG' 활동 이후 약 한 달만의 깜짝 컴백이다. 다비치는 12일 타이틀곡 '두 사랑' 가사 일부를 공개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내 두 사랑은 한 사랑보다 깊어"라는 강렬한 가사 한 줄이 곡과 콘셉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두 사랑'은 힙합을 베이스로 한 미디엄 템포곡으로 봄과 어울리는 밝은 곡으로 알려졌다. 애절한 사랑을 노래했던 기존 다비치 곡과 비교했을 때 '두 사랑'의 가사와 새로운 변화가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또한 지난 해 정기고의 '썸'을 만든 '제피(Xepy)'의 작곡/작사로 만들어졌으며 '두 사랑'은 '썸'의 가사 내용 이전 이야기를 다룬 '썸 비긴즈(Begins)' 버전으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다. CJ E&M 음악사업부문 측은 "18일 공개되는 '두 사랑'은 소유, 정기고의 '썸'의 가사 내용 이 전 이야기를 다룬 '썸 비긴즈(Begins)' 버전이다"고 밝히며 지난 1월 '또 운다 또' 히트에 이은 멀티 히트를 예고했다. CJ E&M 음악사업부문 측은 이어 "3월 다비치의 깜짝 컴백이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며 "'두 사랑' 발매로 다비치의 새로운 음악과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다비치는 지난 해 7월 소속사 이적 후 올해 1월 미니앨범 출시를 통해 음원 올킬과 데뷔 후 최초 팬미팅, 프리허그 등 전에 없던 적극적인 행보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2015-03-12 17:43:20 김숙희 기자
기사사진
[필름리뷰-리바이어던] 부패한 권력의 무자비한 폭력을 고발하다

'리바이어던'은 우울하고 슬픈 영화다. 부패로 뒤얽힌 거대한 권력 앞에서 한없이 나약해지는 한 남자의 모습이 남의 이야기처럼 다가오지 않는다. 그럼에도 영화의 무게감을 마냥 외면할 수는 없었다. 온갖 부패로 뒤엉켜 있는 이 사회를 직시해야 한다는 영화의 강한 힘 때문이다. 영화의 무대는 러시아의 작은 바닷가 마을이다. 한때는 어업으로 전성기를 누렸지만 지금은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주인공 콜랴(알렉세이 세레브리아코브)에게 이곳은 부모님이 만든 집이 있고 재혼한 아내 릴랴(옐레나 랴도바)와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까지 있는 포기할 수 없는 삶의 터전이다. 그러나 평온함은 오래가지 않는다. 호화 별장을 지어 재개발 사업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 부패한 시장 바딤(로만 마댜노브)의 야욕 앞에서 콜랴는 자신의 집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모스크바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친구 디마(볼디미르 브도치엔코브)가 그를 돕기 위해 마을에 오지만 갈등은 좀처럼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영화 전반을 감싸고 있는 것은 제목에서도 전해지는 비장함이다. 롱 숏으로 담아낸 인물들의 작고 초라한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다. 거대한 권력 앞에서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는 평범한 개인의 심정이 고스란히 담은 장면들이다. 압축과 절제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구성, 그리고 다양한 은유에 담긴 영상도 영화의 비장함에 힘을 더한다. 이 비장함은 곧 권력 앞에서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주인공 콜랴의 마음이기도 하다. '리바이어던'은 거대한 권력 앞에서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는 한 개인의 모습을 있는 참혹할 정도로 끝까지 밀어붙인다. 콜랴의 집이 무자비하게 철거되는 모습은 부패한 권력의 폭력성을 피부로 느끼게 만든다. 그렇게 국가 권력은 폐허가 된 고래의 뼈처럼 썩어가고 있음을 영화는 이야기한다. 제목인 '리바이어던'은 욥기에 등장하는 괴물의 이름이자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으로 국가 권력의 형성 과정을 설명한 토마스 홉스의 저서명이다. 또한 현대 히브리어에서는 고래를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은 '리바이어던'이라는 제목이 담고 있는 다양한 의미를 영화 곳곳에 녹여냈다. 이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권력과 개인의 관계를 날카롭게 분석한다. 영화의 질문은 분명하다. 괴물 같은 국가 권력 아래에서 한 사람의 개인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물론 그 대답은 희망적이지 않다. 그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현실을 외면할 것인가, 아니면 바라볼 것인가. 분명한 사실은 외면하다고 해서 현실이 바뀌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3월 19일 개봉.

2015-03-12 17:29:45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