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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모음] '댄디, 오늘을 살다' 등

경영·경제 ◆승부의 신 마이크 카슨/알에이치코리아 세계 최고의 축구 감독들의 리더십의 비밀을 들려준다. 리더십 전문가이자 맨체스터 시티의 광팬인 저자 마이크 카슨은 프리미어 리그 감독협회(LMA)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아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명장들의 지극히 사적적인 부분에까지 접근, 그들의 리더십이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철저히 분석했다. 에세이 ◆댄디, 오늘을 살다 김홍기/아트북스 19세기에 등장한 '댄디'(dandy)라는 단어는 흔히 멋진 옷차림, 맵시 있는 스타일 등을 뜻하지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사회적 질서와 이에 상응하는 스타일에 대한 독특한 형태의 저항'이라는 뜻도 내포한다. 패션 큐레이터 김홍기가 국내 젊은 작가들의 미술작품을 매개로 댄디의 가치를 전달한다. ◆저녁이 준 선물 사라 스마일리/처음북스 미국 북동부 메인주에 사는 저자는 세 아들의 엄마이자 해군 소령의 부인이다. 어느 날 남편이 아프리카로 1년간 파병을 떠나게 된다. 한창 커 나가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아빠의 존재가 더없이 필요한 때 저자는 아빠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52주간 매주 새로운 손님을 초대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소설 ◆꽃들은 어디로 갔나 서영은/해냄 제7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먼 그대'의 저자 서영은의 일곱 번째 장편소설로 남녀의 사랑을 넘어선 깨달음의 경지를 이룬 작품이다. 결혼이라는 숨 막히는 현실 속에서 자신이 만들어낸 인과의 운명을 온전히 품어내며 운명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치러낸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양문화사 ◆사랑방에서 듣는 서양문화 구학서/청아출판사 서양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한국적인 시각에서 특정 인물·사건을 연대기적으로 분석했다. 또 베토벤·비틀즈·휴대전화 등 익숙한 서양의 문화 17개를 키워드로, 이를 통해 서양의 문화가 우리의 일상 속에 스며든 배경을 풀어냈다. 17개의 일러스트와 풍부한 도판을 수록해 쉽고 재밌게 접근할 수 있다. 자기계발 ◆언니도 그때는 모든 게 두려웠어 윤정은/팬덤북스 어떤 전제로 한 만남이든 여자의 삶에서 남자를 만나는 일은 그 어떤 만남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여자들은 너무 신중하고 머리 아프고 어렵고 힘들게 남자를 만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여자 자신은 여기서 빠져있다. 이에 저자는 여자의 진정성 있는 만남과 행복에 대한 얘기를 풀어내고 있다. ◆화내지 않는 43가지 습관 마스노 šœ묘/담앤북스 화를 참으면 스트레스가 되고 화를 내면 그 화가 다시 돌아온다. 가장 좋은 방법은 '그냥 흘려버리는 것'으로 저자는 화를 내지 않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화를 내지 않는 습관과 이를 위한 '몸가짐', '마음가짐', '생활습관'에 관한 43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정치 ◆왜 정치는 우리를 배신하는가 남태현/창비 아직까지 우리의 정치제도는 민의를 왜곡하거나 누락하는 일들을 종종 벌인다. 저자는 우리나라 정치제도의 한계를 심도 있게 논의하며 모두가 원하는 정치의 참얼굴을 보기 위해서는 민주주의의 신념을 이제라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역사 ◆만리 중국사 쑨자위·어우위롱/이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중국은 역사를 중시하고 역사를 통해 미래를 계획하는 나라다. 중국과의 소통을 위해서는 그들의 역사, 문화, 기질을 알아야 하는데 책은 총 21권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중국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2014-02-11 13:57:54 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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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구로사와 아키라 '자서전 비슷한 것'

◆구로사와 아키라 자서전 비슷한 것 구로사와 아키라/모비딕 "나를 비롯한 많은 영화인들이 그가 이 시대에 가장 위대한 영화인이라고 믿는다. 그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울 수 있다는 것이 내게는 영광이다." 세계적인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그'는 바로 일본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1910~1998) 감독이다. 오우삼 감독은 "그가 만든 '7인의 사무라이'나 '요짐보'의 다이내믹한 템포는 내 영화의 위대한 교과서"라고 말했다. 우디 앨런은 "셰익스피어를 찍을 수 있는 감독은 구로사와밖에 없다"고 헌사했다. 이 책은 구로사와 아키라가 자신의 어린시절부터 '라쇼몽'으로 세계적인 감독이 될 때까지의 이야기를 쓴 자서전이다. 구로사와는 영화를 처음 접하게 해준 멘토이자 형인 헤이고의 자살과 평생 스승으로 모신 야마모토 가지로 감독 등 인생의 변곡점에 있던 사람들과 그들로부터 배운 인생사의 깨달음을 담백하게 전한다. 1943년 '스가다 산시로'로 데뷔한 저자는 1950~70년대 유럽과 할리우드 영화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며 '세계의 구로사와'로 불렸다. 그의 영화는 시공을 초월한 보편적인 주제와 속도감이 넘치는 스토리, 장엄한 미장센, 섬세한 디테일을 모두 겸비한 독보적인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천사처럼 담대하게, 악마처럼 집요하게'는 저자가 영화를 만들 때 항상 마음에 담고 있던 문구인데, 여기엔 영화의 주제는 천사처럼 대담하게 구성하되 작품의 세부 묘사는 악마처럼 세심하게 작업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자서전은 그의 영화 인생에서 이 모토가 어떻게 자라고 구현됐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2014-02-11 11:49:48 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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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만병통치약으로 군림하던 '심리학'을 고발한다

◆심리학에 속지마라(스티브 아얀/부키) 최근 몇 년 동안 공포·중독·강박·우울증·섭식장애 등 '심리장애'가 있다고 진단받은 사람들이 눈에 띌 정도로 늘어났다. 실제로 독일에서는 기술자의료보험조합에 등록된 3400만 명의 가입자 중 정신질환으로 병가를 낸 사람의 수가 2010년 한 해만 해도 14%나 증가했으며 2011년에는 6명 중 1명꼴로 정신질환으로 병가를 냈다. 그렇다면 이들이 정말로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었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독일의 심리학 전문 잡지 '게히른 운트 가이스트'의 편집장인 저자는 이에 대해 "'정신병'으로 진단받은 모든 것을 곧이곧대로 믿지 말라"고 일갈한다. 그는 병을 앓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의사가 정신질환으로 진단하는 횟수가 늘어 정신질환이 증가했다고 설명한다. 또 그 결과로 심리학이 정신과 의사나 관련 의약 분야에 돈을 벌어다 주는 사업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비판한다. 현대인의 만병통치약으로 군림하는 심리학이 인간의 마음속 불안과 성공 욕구를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에 그는 모차르트 음악효과 전말과 MBTI의 모순 등 다양한 심리 실험과 통계·사례를 통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이런 심리학의 환상을 철저히 깨부수고 있다. 특히 그는 책을 통해 생활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슬럼프, 사랑으로 인한 괴로움, 가족 간의 불화 등 모든 부정적인 감정이 병으로 진단되고 이것이 반드시 고쳐야 할 위기 상태로 결론지어지면서 일상을 지뢰밭으로 만드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심리학이 심리적 장애를 줄여줄 수는 있겠지만 성공적인 삶을 위한 길은 결국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그의 교훈인 셈이다. 어느 심리전문가의 강연회를 찾았다가 마치 종교 부흥회와도 같은 사람들의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아 완성된 그의 심리학 고발서를 만나보자.

2014-02-11 11:49:31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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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엄정화 "올해 목표는 신나게 살기"

2003년 '싱글즈'에서 "나 계속 연애하고 살거야"라고 외쳤던 엄정화(44)가 이번에는 40대의 성과 사랑을 다룬 영화 '관능의 법칙'(13일 개봉)으로 관객 앞에 선다. 그가 맡은 역은 케이블 방송국의 예능 PD로 매사에 당당한 골드 미스다. 그는 "시나리오가 술술 읽혔다. 읽으면서 참 많이 웃었다. 배역을 선택할 때 '(내가)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편인데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 무엇보다 내 또래가 고민하는 것을 솔직하게 다룬 점이 좋았다" 고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링컨은 '사람이 나이 40세가 되면 자기 얼굴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공자는 마흔을 이런저런 일에 휘둘리지 않는 상태인 '불혹'이라고 정의했다. 1992년 영화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에 가야 한다'로 데뷔해 올해 23년째 연기 생활을 맞는 엄정화가 생각하는 마흔은 어떤 모습일까. "40대가 추구해야 하는 아름다움은 멋스러움이라고 생각해요. 최근 70세를 넘긴 한 예술가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끊임없이 다음 작품을 생각하고 재미를 추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특히 아기 같던 눈이 기억에 남아요. 나 역시 얼굴에 책임지기 위해 화가 날 때 '얼굴 찡그리지 말자'는 자기주문을 걸죠." 여배우로서 나이가 듦이 주는 선물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우울할 때나 스스로를 다독여야 할 때 현명하게 극복하는 노하우가 생겼다. '지금은 괴로워도 이것 또한 지나가게 된다. 앞 일이 기대된다'고 스스로를 추스리며 넓게 보는 시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간 40여 편이 넘는 작품 활동을 했다. 영화 '해운대'(2009년)로 1000만 배우로 이름을 올렸고 '결혼은 미친 짓이다'와 '댄싱퀸'으로 두 차례 백상연예대상 영화 부문 최우수연기상, '몽타주'로 지난해 제50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한 분야에서 20년 넘게 대중의 사랑과 인정을 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일을 즐기는 것이었다. "아주 어렸을 때 시골에 살았어요. 노래 부르는 것이 좋아 열아홉 살에 서울에 올라와 스무 살에 MBC 합창단 오디션을 보고 운 좋게 여기까지 왔죠. 도중에 힘든 일도 있었지만 이 일 말고 다른 일을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인지 고생을 고생이라 생각하지 않았어요. 힘든 역을 맡아도 즐거웠답니다." 최근 4인조 여자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이 롤모델로 엄정화를 지목했다. 엄정화 특유의 밝은 기운과 연기에 대한 열정, 그리고 성실함 때문이다. "오늘 아침에 갑자기 올해 신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운동하고, 영어공부도 하고, 여행도 가고…"라며 해맑은 웃음을 띄우는 엄정화의 모습에서 차곡차곡 쌓아온 삶이 얼마나 치열했을 지가 짐작이 갔다. ·사진/박동희(라운드테이블)·디자인/박은지

2014-02-11 11:43:11 서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