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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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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유망 중기·벤처 한자리에 모인다…'2017 IR 컨퍼런스' 개최

국내 반도체 유망 중기·벤처·스타트업·중견기업과 투자자가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오는 3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국내 반도체 분야 20개사(비상장기업 10개, 코넥스기업 1개, 상장기업 9개)와 함께 '2017 반도체 IR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반도체 IR 컨퍼런스는 반도체 중기·벤처·스타트업의 가치와 미래 비전을 알리고, 이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여 투자 유치 지원과 성장기반 구축 등을 위해 마련됐다. 주요 참석대상은 벤처캐피털(VC), 신기술 금융투자자, 사모펀드(PEF), 엑셀러레이터,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반도체 설계·소재·부품·장비와 센서·임베디드SW 등의 분야에서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는 비상장사 10곳, 코넥스기업 1곳과 최근 계속된 호실적으로 반도체 업계의 상승무드를 견인하고 있는 상장기업 9곳이 참여한다. 이번 반도체 IR 컨퍼런스는 오전 기업설명회와 오후 개별 투자미팅으로 구성된다. 기업설명회는 비상장사 10개사와 코넥스기업 1개사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개별 투자미팅은 기업과 투자자 간 일대다(一對多)의 밀착 투자상담으로, 배정된 미팅룸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개별 투자미팅은 사전 신청한 투자자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남기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반도체 IR 컨퍼런스는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고자 마련된 자리로, 기술력에 강점을 보이는 반도체 중기와 스타트업들이 투자자들과의 만남으로 그들의 기술력에 시장성을 덧입힐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7-05-29 09:44:18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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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쿠바에 브랜드샵 오픈…IT기업 최초

삼성전자가 글로벌 IT 기업 최초로 쿠바 시장에 브랜드샵을 오픈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현지 유통업체인 TRD(CADENA DE TIENDAS TRD CARIBE)와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삼성 브랜드샵을 오픈하고 관련 행사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총 219㎡의 규모로 오픈한 브랜드샵은 TV, 냉장고, 세탁기, 스마트폰 등 삼성전자의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현지 판매를 담당하는 TRD는 가전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대형 유통업체다. 쿠바 전체 가전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삼성전자는 브랜드샵 오픈을 통해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이미지를 확대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간 쿠바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인 아바나 엑스포쿠바 컨벤션에 참가해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전시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스마트 TV가 디자인과 성능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고 디자인상과 기능상을 수상하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특히 지난해 2월에는 국제 공인 경기인 쿠바 철인 3종 경기에 유일한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이는 쿠바 최초로 일반 기업이 스폰서에 참여한 것으로, 삼성이 IT 대표 브랜드임을 알리는 선점 효과를 가졌다. 삼성전자는 7월 중 QLED TV를 쿠바 시장에 선보이고, 프리미엄 가전 이미지 확대 나설 계획이다. 삼성 QLED TV는 이미 쿠바 시장 공략을 위해 제1공항인 아바나 국제 공항에 대형 옥외 광고를 설치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으며, 앞으로 10개 주요 공항으로 확대하는 등 현지 마케팅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중남미총괄 김정환 부사장은 "삼성전자 브랜드샵이 쿠바 가전 판매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프리미엄 제품과 현지 특화 마케팅을 강화해 쿠바 프리미엄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5-29 09:27:47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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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원인사만 겨우 끝내…M&A 등 큰 그림 손도 못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지 3개월이 훌쩍 넘었다. 삼성은 총수의 부재속에서도 경영시계를 다시 정상으로 움직이기 위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임원인사를 지난주에 마무리 지었다. 지난해 12월 말에 있었어야 했던 임원인사가 근 반년 만에 끝난 셈이다. 올해 삼성 인사를 살펴보면 대대적 변화나 혁신과는 동떨어져 있다. 승진 규모는 예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쳤으며, 이 마저도 주요 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낸 일부 임원에 한해 승진 및 보직이 변경됐다. 사장단 인사는 아예 발표되지도 않았다. 공격적인 인수합병(M&A)도 중단됐다. 이 부회장의 공석이 길어지면서 삼성의 미래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11일 임원인사를 시작한 이후 16일 삼성SDI·삼성SDS 등 전자계열사, 19일 삼성생명·삼성화재 등 금융계열사, 26일 삼성물산·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등 까지 임원인사를 실시하는 등 주요 계열사 인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번 인사는 삼성 그룹의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후 단행된 계열사별 첫 인사로, 각 계열사 사장이 주도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진 임원 규모는 계열사별 실적과 크게 상관없이 예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 부회장 부재 등의 요인으로 미뤄졌던 인사이기는 하지만 연말 정기 인사시즌이 아닌 만큼 꼭 해야 하는 인사만 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계열사의 경우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승진자는 절반 수준이다. 이번 승진 인원 총 수를 보면 삼성전자 승진자 96명, 삼성전기 5명, 삼성디스플레이 11명, 삼성SDI 6명, 삼성SDS 8명에 그쳤다. 2015년 말 인사에서는 삼성전자 135명, 삼성전기 10명을, 삼성디스플레이 14명, 삼성SDI 14명, 삼성SDS 11명 등이었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해 말 실시하지 못한 인사를 더 이상 지체할 경우 조직의 신진대사가 저하될 것을 우려해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승진자 면면을 보면 개발, 영업, 해외마케팅 등 현업에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성과주의' '신상필벌' 등을 확고한 인사원칙을 재확인했다. 삼성전자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상훈 메카솔루션팀장과 이재승 개발팀장의 경우 애드워시·플렉스워시 세탁기, 무풍에어컨, 셰프컬렉션·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시장에서 인기를 끈 혁신제품 개발을 주도한 이들이다. 삼성전기 부사장으로 승진한 하상록 ACI(기판)사업부장 역시 삼성전기 글로벌기술센터장을 맡아 제조역량을 전반적으로 강화했으며, 삼성자산운용 운용총괄인 배재규 부사장도 삼성의 코덱스(KODEX)를 대한민국 상장지수 펀드 대표 브랜드로 만들고 회사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여성 임원 인사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에서는 이애영 상무와 이혜정 상무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서는 각각 하지원 상무와 조성옥 전무가 임원 인사에 포함됐다. 이번 임원인사는 국정농단 사태로 이 부회장이 구속된 후 삼성 안팎에선 인사 지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성과주의를 내세운 소폭 임원 인사로 이런 우려를 해소하고 비상 체제 속에서도 차질 없이 계열사별 경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 표현인 셈이다. 그러나 이 부회장 재판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삼성전자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당장, 사장단 인사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재계는 사장단 인사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1심 구속 만료 기간인 8월 말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사장단 인사가 미뤄지며 부사장들 사이에도 불만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지면 추가적인 인사 가능성도 나온다. 삼성 관계자는 "사장단 인사가 미뤄지며 부사장들 사이에 불만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사장단 인사는 언제 발표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의 M&A에도 제공이 걸렸다. 이 부회장이 전면에 등장한 2014년부터 삼성전자가 인수한 기업은 총 15개다. 특히 지난해 미국 전장전문기업 하만을 국내기업 사상 최대규모인 80억 달러(약 9조4000억원)에 인수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부재 등으로 삼성의 공격적인 인수합병은 완전히 멈춘 상태다.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등 지배구조 개선작업도 중단됐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부재로 삼성이 당장 흔들리지는 않겠지만 총수의 부재가 장기화될 경우 M&A나 대규모 투자 같은 큰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경영차질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2017-05-29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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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기업, 재무적·사회적 가치 함께 창출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국제 학술행사에서 "기업이 재무적 가치(Financial Value) 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Social Value)도 창출해야 진정으로 사회와 공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8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중국 상하이(上海) 푸단(復旦)대학 등에서 열린 '2017 상하이 포럼'에 참석해 사회 이슈 해결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상하이국제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개막식 축사에서 "서구는 물론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과거와 같은 고속성장을 지속하기는 어렵다"며 "이제는 고도 성장기에 묻고 넘겨왔던 문제들을 치유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우리의 최대 관심사는 재무적 이슈(Financial Issue)였으나 이제는 사회적 이슈(Social Issue)로 그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역시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사회적 가치(Social Value)를 창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SK는 고용과 투자를 늘리고 비즈니스 파트너와 상생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실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SK가 지난해부터 사회적 기업들이 만든 사회적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 보상해주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Social Progress Credit)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SK는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라는 더블 바텀 라인(double bottom line)을 모두 반영해 기업의 성과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포럼 첫날 사회적 기업 세션에서는 SK가 사회적 기업 생태계 육성을 통해 거둔 직·간접 일자리 창출 성과가 소개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SK는 행복나래, 행복도시락 등 직접 운영중인 13개 사회적 기업을 통해 총 2500여명의 직접 고용을 창출했으며, 외부 사회적 기업들에게는 사회성과인센티브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고 있다. 실제 포럼에서 소개된 노인요양 전문 사회적 기업 동부케어 같은 경우, 사회성과인센티브 참여를 통해 고용을 대폭 확대해 지난 2015년 160명 수준이던 직원수가 지난해에는 35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올해로 12회째인 상하이 포럼은 SK가 설립한 장학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이 2005년부터 푸단(復旦)대학과 함께 주최하는 경제부문 국제 학술 포럼이다. 최 회장은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매년 이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아시아와 세계: 새로운 동력, 새로운 구조, 새로운 질서'를 주제로 한 올해 포럼에는 2010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크리스토퍼 피사리데스 영국 런던 정경대 교수, 압둘라 귤 전 터키 대통령, 죄르지 머톨치 헝가리 중앙은행 총재, 테미르 사리예프 전 키르기스스탄 총리, 아케베 오쿠베이 이디오피아 총리 특별자문관 겸 장관, 리차드 부시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동아시아 정책연구센터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윤세리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 신봉길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 등 각국 정·관·재·학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최 회장은 상하이 포럼 참석에 앞서 베이징을 방문, SK차이나 제리 우 신임대표를 만나는 등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4월 선임된 우 대표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및 골드만 삭스에서 근무한 금융전문가다. 최 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가 중국 사업에 미치는 여파를 현장에서 살펴보며 해법 마련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05-28 12: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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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英 여왕 생일파티를 빛내다

LG전자의 초(超)프리미엄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생일 행사에서 빛을 발했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27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만 91세 생일 행사에 65형(163cm)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2대를 비롯해 'LG 올레드 TV' 4대를 설치했다. 행사를 주관한 주한 영국상공회의소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선택한 데 따른 것이다. 전 세계에 위치한 영국상공회의소는 각 국가에서 매년 5월 말에서 6월 초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이 행사를 개최한다. 경매 이벤트를 열어 얻은 수익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LG전자는 국내 행사에서 주한 외국대사, 국내외 기업인 등 400여 명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의 차원이 다른 화질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주한 영국상공회의소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통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생일 기념 영상 ▲올해 행사 주제인 '셜록 홈즈(Sherlock Holmes)' 영상 ▲자선단체 홍보 영상 ▲후원사 홍보 영상 등을 상영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는 설치 시 두께가 4mm(65W7K 기준)도 안 된다. 마치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있는 듯한 월페이퍼 디자인에 궁극의 화질을 더한 제품이다. 올레드 TV는 픽셀 하나하나가 빛을 내기 때문에 빛샘 현상이 없어 현존하는 TV 중 자연색에 가장 가까운 색을 보여준다. 또, 좌우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이 왜곡되지 않아 관람객이 많은 행사장에서도 최적이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HE마케팅FD 손대기 담당은, "뜻 깊은 행사에서 LG의 앞선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이라고 말했다.

2017-05-28 10: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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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협력사와 신기술·신공법 공유해 동반 성장한다

삼성전자가 지난 25일, 26일 양일간 서울 쉐라톤 디큐브 시티 호텔에서 국내외 생활가전 협력사를 대상으로 '2017년 글로벌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국내 포함 중국·일본·태국·미국·독일 등 14개국 201개 업체에서 약 510명이 참석해 분야별로 업계 현황을 공유하고 신기술·신사업 관련 열띤 토론으로 진행됐다. '글로벌 오픈 콜라보레이션'은 올해로 2년째를 맞이하는 행사로 기존 협력사뿐 아니라 향후 삼성전자와 거래를 희망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경영 현황과 업계 동향, 제품 개발·생산과 관련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참석한 업체들은 신기술·신공법 적용 아이디어,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방안 등을 교류함으로써 상생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이 행사의 취지다. 올해는 특히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사용자 편의성 향상,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의 혁신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진지한 토론이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구매부서 외 개발·금형·생산 기술 등 관련 부문이 모두 참여해 협력사들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2016년에 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한 20개 협력사에 대한 시상과 함께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고, 생활가전 신제품에 적용된 부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 부스도 마련됐다. 이 중 대표적 사례로는 공기청정기와 에어컨의 핵심 부품인 필터에 적용되는 활성탄 첨가제 공정을 단순화함으로써 성능 향상과 원가 개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쓰리에이씨를 꼽을 수 있다. 세고스는 셰프컬렉션 냉장고의 강화 유리 선반에 들어가는 부품을 일체화시켜 보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하는데 기여했으며, 이 부품을 개발한 노하우로 자사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매출까지 높이는 성과를 얻었다. 무등스크린은 무풍에어컨 전면에 홀을 뚫는 방식을 철판 가공이 아닌 사출 방식으로도 가능케 함으로써 원가 개선은 물론 올해 출시된 벽걸이형 무풍 에어컨의 가벼우면서도 유려한 전면 디자인을 구현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롭게 발굴한 협력사 우수 제안은 면밀한 검토를 거쳐 2018년 신규 제품에 적용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협력사는 매출을 확대하고 연구개발에 재투자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구매팀장 김용회 부사장은 "이 행사가 국내 협력사들이 전 세계 업체들과 함께 더 많은 정보와 아이디어를 교류함으로써 글로벌한 시각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7-05-28 09:32:26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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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내 4나노 시대 연다…삼성전자, 파운드리 고객사 유혹 나섰다

삼성전자가 2020년까지 최첨단 4나노미터(㎚)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공정을 도입하겠다는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올해는 8나노, 2018년 7나노, 2019년 6나노·5나노 공정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고객사를 빠르게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12일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조직개편에서 파운드리사업부 출범을 공식 선언한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다. 기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은 시스템LSI사업부 내 '팀'으로 유지돼왔으나 지난 12일 조직개편으로 별도 사업부로 승격됐다. 파운드리란 공장이 없는 팹리스(Fabless)업체로부터 설계를 받아 생산만 담당하는 반도체 위탁 생산사업으로, 그간 삼성전자가 주력해왔던 메모리반도체가 아닌 시스템반도체 영역에 속한다. 메모리 반도체는 저장 기능이 있는 반도체에 집중해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한 대량 생산이 가능하지만, 비메모리 반도체는 기능이 서로 다른 다양한 제품을 소량 생산해 다수 고객사 확보가 관건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고객사와 파트너사 관계자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8나노에서 4나노까지 이르는 광범위한 첨단 미세공정 로드맵을 제시하는 한편 FD-SOI(Fully Depleted-Silicon on Insulator) 솔루션 등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을 발표했다. FD-SOI란 웨이퍼 위에 산화막을 형성해 소자에서 발생하는 누설 전류를 크게 줄여주는 기술를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연내 8나노 공정개발이 완료되며 극자외선 노광장비(EUV)가 필요한 7나노부터 4나노공정은 각각 2018년, 2019년, 2020년에 공정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솔루션인 18나노 FD-SOI는 현재 양산되고 있는 28나노 FD-SOI 공정 성능과 저전력 특성을 향상시킨 차세대 솔루션으로 2020년에 공정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파운드리 고객 및 사업 파트너들과 기술의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한국·미국·중국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을 개최해 왔다. 올해는 이번 미국 포럼을 시작으로 국내 및 해외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윤종식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모든 기기가 연결되는 '초 연결 시대'에서 반도체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광범위한 첨단 공정 로드맵을 보유하고 있는 파운드리 파트너로서 고객들과 적극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최적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에 이같이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 관련 시장 성장세에 주목한다.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9%씩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1년까지 파운드리 시장은 연평균 7.8%씩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D램(5.3%), 낸드플래시(6.1%)보다 높은 수치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는 다양한 시스템반도체 생산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파운드리 성장이 기대된다"면서도 "파운드리는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고객인 반도체 설계업체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으면 공장을 꾸준히 가동할 수 없다는 점에서 기술을 넘어 고객사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5-26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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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G 부회장, "4차 산업혁명 대응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라"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확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경쟁 우위 기반이 뿌리 채 흔들릴 수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구본준 LG 부회장(사진)은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글로벌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경쟁도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구 부회장은 "이를 위해서는 사업 환경과 기술의 변화 양상을 직시하고 우리 사업이 지향해야 할 모습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하게 시장과 경쟁의 관점에서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냉철하게 살피고 어떻게 이를 조속히 강화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방법을 고민하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지난 1월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도 "사업환경, 특히 경쟁 국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렵게 변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의 성공과 그 방식에 얽매여 스스로 혁신하지 못한다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없다"며 "사업의 근간인 R&D와 제조 부문이 중심이 되어 제품 차별화와 생산 효율화를 이룸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임원세미나에서 구 LG 부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 및 임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LG경제연구원은 글로벌 생산성 혁신 사례로 부품모듈을 먼저 기획한 후 이를 레고 블록처럼 조합해 제품을 만드는 '모듈러 생산 방식'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세탁기에 모듈러 생산 방식을 도입한 이래, 현재 냉장고 등 주요 가전제품에도 이 같은 생산 방식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융복합 ICT 기술의 발전 방향' 등의 주제도 공유했다.

2017-05-25 11:08:16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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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새 정부의 비정규직 정책 성토…"중소기업의 생존 위협하는 것"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둘러싼 논란의 본질은 정규직·비정규직 문제가 아니라 대중소기업간 문제로 봐야합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영배 상임부회장은 25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26회 경총포럼에서 새 정부의 '인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 추진 정책' 발표 후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이슈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실제로 새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발표 후 서울대 비학생 조교를 시작으로 간호조무사, 집배원, 학교급식 보조원 등 사회 각계에서 정규직 전환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IMG::20170525000005.jpg::C::480::한국경영자총협회 김영배 상임부회장./한국경영자총협회}!]] 김 부회장은 "정규직의 원하는 이들의 상당수는 비정규직이 아니라 엄연한 협력업체의 정규직"이라고 지적하며 "이들의 요구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기회로 열악한 중소기업에서 든든한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으로 이동코자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근로자들이 보다 나은 일자리를 원한다고 해서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으로 옮긴다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어렵다"며 "특히 중소기업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부회장은 특히 세계적으로 널리 활용되는 아웃소싱을 유독 우리나라만 문제가 되는 것처럼 몰아가는 일부 노동계 주장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기업의 인력운용과 생산방식은 사업장 여건에 따라 다를 수 있는 문제"라며 "주력 사업이 아닌 업무라면 전문업체에 아웃소싱을 맡겨 그들의 인력과 노하우를 활용하는 것이 당연하고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획일적으로만 '좋다·나쁘다', '된다·안된다'식의 이분법적 접근은 갈등만 부추길 뿐으로, 사회 전체의 일자리를 감소시킬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나서서 불합리한 차별을 없애고 근로조건을 보호할 필요는 있지만, 회사의 특성이나 근로자의 개별적인 사정을 고려치 않고 무조건 비정규직은 안된다는 인식은 현실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 동안 우리 노동시장은 노동조합원의 73%가 1000인 이상 기업에 속할 정도로 대기업 중심의 강성 노동운동이 이뤄졌고, 이는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의 과도한 임금상승을 초래해 결국 우리 노동시장의 최대 문제인 임금격차 심화의 주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 정규직의 과도한 임금인상이 지금처럼 지속된다면, 기업규모·고용형태에 따른 임금격차는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다"며 "비정규직, 간접고용 문제의 해법은 대기업 노사의 고통분담을 바탕으로 한 배려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근본적 원인에 대한 해결 없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요구가 넘쳐나게 되면 산업현장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그는 우려했다. 김 부회장은 "지금은 각자의 이해관계를 앞세우며 치열하게 싸울 때가 아니라 노·사·정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다가올 일자리 증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에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며 밝혔다.

2017-05-25 09:52:46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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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2차 협력사간 결제 '어음 대신 현금 결제' 유도한다…5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

삼성전자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게 현금으로 물품 대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물품 대금 지급 프로세스를 마련해 다음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내달 6월 1일부터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게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에 지급하게 된다. 그동안은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어음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하나, 신한, 국민은행과 총 5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를 조성해 1차 협력사가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도록 무이자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물대지원펀드는 자금이 필요한 1차 협력사가 은행에 대출 신청을 하면 2차 협력사간 월 평균 거래금액 내에서 현금 조기 지급에 따른 필요 금액을 1년간 무이자로 대출해 주는 제도다. 필요시 1년 더 연장할 수 있다. 우선 2020년 5월 31일까지 3년간 운영되면서 프로세스를 정착시키고, 추후 협력사들의 요청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수원, 구미, 광주 등에서 500여개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1·2차 협력사간 현금 물대 지급 전면 시행의 취지와 '물대지원펀드'를 설명하고 1차 협력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또한 2차 협력사에게 현금으로 물대를 지급하는 1차 협력사에 대해서는 협력사 종합평가에 가산점을 반영하고, 신규로 거래를 시작하는 협력사에 대해서는 2차 협력사 현금 물대 지급을 의무화해 이 프로세스가 잘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주은기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오래 전부터 물품 대금 현금 결제의 물꼬를 터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1차 협력사들도 '물대지원펀드'를 적극 활용해 물대 현금 지급의 패러다임을 정착시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차 협력사들에게 ▲2005년부터 현금으로 물품 대금 지급 ▲2011년부터 월 2회에서 4회로 지급횟수 확대 ▲2013년부터 거래 마감 후 10일 이내 대금 지급 등을 통해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를 꾸준히 지원해 왔다. 또한, 2차 협력사가 안정적으로 물품 대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 주관의 상생결제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2017-05-25 09:07:4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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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미중일 특사 초청 "오랜 외교 공백 일거에 다 메우고 치유해"…결과보고 토대 국정운영 방향 확정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최근 귀국한 미·중·일 특사와 간담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북핵 문제·한일 위안부 합의 등에 대한 의견을 보고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들의 결과보고를 토대로 주요 국정운영 방향을 확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홍석현 미국 특사, 이해찬 중국 특사, 문희상 일본 특사와 황희·심재권·김태년·원혜영·윤호중 의원 등 특사단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오랫동안 정국이 혼란 상태에 빠지면서 외교가 공백 상태에 있었는데 오랜 외교 공백을 일거에 다 메우고 치유하는 역할을 한 것 같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주석, 아베 총리 등 정상들 하고도 다 직접 만나서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의견 교환을 했다"며 "사드 문제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우리가 할 말을 좀 제대로 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아주 급하게 결정되고 급하게 구성되고 급하게 출발했는데 평가가 아주 좋은 것 같다"며 "각 나라별로 맞춤형 특사단이 구성돼 그에 대한 평도 좋고 성과에 대한 평가도 아주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또 그 나라들하고 정상회담도 가져야 하는데 정상회담 준비로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홍 특사는 사드 배치 문제는 국회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미국측에 전달한 내용과 한미 정상회담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 방향에 대한 미국측의 입장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앞서 홍 특사는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해 "사드 경비 문제를 논의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이 사드 배치 비용은 미국의 부담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미국은 사드 배치가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이 특사는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한 중국측의 '불편한 심기'를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문 특사 또한 한일 위안부 합의와 부산 소녀상 등에 대한 우리와 상반된 일본측의 분위기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2017-05-24 17:45:09 이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