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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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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美 빌보드 '톱 아티스트' 15위…韓 유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올해도 한국 가수로서는 유일하게 미국 빌보드가 결산한 연간 '톱 아티스트(Top Artists)'에 이름을 올렸다. 6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홈페이지에 발표한 '연말 결산 차트(YEAR-END CHARTS)'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톱 아티스트' 차트 15위에 올랐다. 차트 1~3위는 ▲포스트 말론 ▲아리아나 그란데 ▲빌리 아일리시가 차지했다. 4∼10위는 ▲칼리드 드레이크 ▲트래비스 스콧 ▲에드 시런 ▲테일러 스위프트 ▲릴 나스 엑스 ▲할시 순이다. BTS는 지난해 8위에서 순위가 다소 내려갔지만, 올해도 '톱 아티스트' 100팀 중 K팝 가수로선 유일하게 포함됐다. '톱 아티스트 - 듀오/그룹' 부문에선 조나스 브라더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톱 빌보드 200 앨범' 부문에선 앨범 2장을 진입시켰다. 인터넷 영향력을 보여주는 차트인 '소셜 50 아티스트' 연간 결산에선 1위에 올랐다. BTS는 '소셜 50' 주간 차트에서 통산 155주간 1위를 지키며 163번의 1위 기록을 보유한 저스틴 비버를 최근 바짝 추격하고 있다. BTS는 아울러 ▲월드 디지털 송 아티스트 1위 ▲월드 앨범 아티스트 1위 ▲인디펜던트 아티스트 1위 등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연말 목록에서는 국내 유행 동요 '상어가족'의 영어판 '베이비 샤크(Baby Shark)'가 싱글 차트 '핫100 송'에서 75위에 오른 것도 눈길을 끈다. 빌보드는 매년 연말 차트를 발표해 한해 가장 두각을 나타낸 앨범·노래·가수 등 부문별 순위를 정한다. 이번 연말 차트는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올해 11월 16일까지의 차트 성적을 토대로 했다. 올해 '톱 빌보드 200 앨범' 1위는 팝계의 신성 빌리 아일리시의 '웬 위 올 폴 어슬립, 웨어 두 위 고(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가, '핫100 송' 1위는 릴 나스 엑스의 '올드 타운 로드(Old Town Road)'가 차지했다.

2019-12-07 14:14:33 석대성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철원서 2건 추가 확진…전국 누적 41건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에서 발견한 멧돼지 폐사체와 철원 서면에서 포획한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7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폐사체는 5일 오전 11시경 환경부 수색팀이, 포획 개체는 철원군 포획단이 4일 오후 10시 30분경 발견했다. 이번 확정으로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를 검출한 사례는 전국에서 41건, 철원에서는 15건으로 늘었다. 철원 갈말읍에서 야생멧돼지를 발견한 지점 10㎞ 이내는 46개 농가(철원군 31개, 포천 15개)가 돼지 약 10만5000두를 사육 중이다. 서면 발생지점 10㎞ 이내에는 12개 농가가 돼지 약 4만1000두를 기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야생 멧돼지에서 바이러스 검출을 확인하자마자 반경 10㎞ 내 농가와 경기·강원 전체 양돈 농가에 문자를 보내 ASF 확진 사실을 알리고, 농장 내부 소독과 울타리 등 차단 방역 시설을 점검하도록 했다. 철원군과 포천시에는 양성 개체 발견 지점 10㎞ 내 농가에 대해 이동 제한을 조치하도록 하고 농가진입로·주변도로·인근하천 등을 집중 소독하고 농장 단위 방역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이날 철원군과 인접 지역인 화천군·포천시에 직원을 파견해 지역 내 농가 울타리를 점검하고, 방역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2019-12-07 14:01:50 석대성 기자
김선동, 한국당 원내대표 출마…5파전 속 각 '러닝메이트'는 누구

김선동(재선·서울 도봉을)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친박(親朴)계(친박근혜계)' 출신으로 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서울시당 위원장 등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 때는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황교안 대표가 최근 초·재선 의원을 주요 당직에 배치하는 등 '인적 쇄신'에 나선 것에 맞춰 출마한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도 중진 의원이 아닌 재선급에서 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를 기대했다는 게 정치권 중론이다. 황 대표는 최근 당 사무총장에 초선인 박완수 의원을 임명한 바 있다. 한국당 새 원내대표 선출은 오는 9일이다. 현재까지 심재철(5선)·유기준(4선)·강석호(3선)·윤상현(3선) 의원 등을 포함해 5명이 출마했다. 한편 각 후보는 러닝메이트(보조)로 낙점한 정책위원회 의장도 발표했다. 심 의원은 친박 김재원(3선) 의원을, 역시 비박계인 강석호 의원은 친박 이장우(재선)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찍었다. 친박계 유 의원은 비박계 박성중(재선) 의원과 함께 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당은 통상 원내대표 후보가 한 조로 활동할 정책위의장을 정할 때 지역안배를 요소로 고려한다. 한마디로 친박계는 비박계를, 비박계는 친박계를 러닝메이트로 정해 발걸음을 맞추는 것이다. 원내대표 후보 등록은 이날 오후 5시까지다.

2019-12-07 13:45:17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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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재단, '송파산대놀이' 무진 이수환 선생 공연 실시

40년이란 시간을 탈꾼으로 살아온 국가무형문화재 49호 '송파산대놀이' 이수환 전수교육조교가 첫 사진전과 함께 전통 춤판을 펼친다. 한국문화재재단(진옥섭 이사장)은 오는 10일 오후 8시 겨울맞이 기획공연 '담담풍류(淡淡風流)'를 서울 대치동 한국문화의집KOUS 공연장에서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문화재재단이 실시하는 '담담풍류'는 문화계 명사를 초청하는 종합공연이다. 12월 마지막 기획 행사인 이번 공연에는 송파산대놀이 이수환 전수조교가 나선다. 이 선생은 국가무형문화재 49호 송파산대놀이 탈꾼이자 전국을 돌며 명무의 사진을 찍어온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아호 무진(舞眞)이다. 대학시절 장구소리에 이끌려 반 세기 가까이 탈꾼으로 살아오면서도 장단의 추임새와 더해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사진작가였던 고 정범태 선생이 "자네는 춤도 잘 추고 사진도 잘 찍으니 이런 이름을 사용해보라"며 그의 아호를 지었다는 후문이다. '무진'이란 아호답게 그는 이번 공연에서 춤꾼으로서의 몸짓과 표정, 발끝에 촉각을 곤두세운 춤 본연의 멋을 카메라에 담았다.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춤맥의 가운데서 카메라 너머의 시간을 기록했지만, 사진전은 이번 공연이 처음이다. 이날 공연에선 그의 사진과 춤판을 통해 국내 명무의 예술을 한 곳에 모았다. 그의 삶으로 채워진 무대를 볼 수 있음과 동시에 국가무형문화재 97호 살풀이춤 보유자 정명숙 선생의 공연과 국가무형문화재 57호 경기민요 이수자 정주미 선생의 엇중몰이 신칼대신무 무대도 준비돼 있다. 공연 마지막에는 이 선생을 비롯해 송파산대놀이 이수자 탄종원·김영숙·전경희 선생의 무대도 펼쳐진다. 관객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리는 국내 명무의 전통놀이를 통해 풍류객으로서 전통문화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문화재재단 공연기획팀 황동준 담당은 "이번 공연을 통해 잊혀져가는 예인 명무의 삶과 대한민국의 희노애락을 재조명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의집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9-12-07 13:21:45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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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종료 D-3…예산·패스트트랙·민생법안 기로

20대 의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사흘 후 끝나지만, 여야의 국회 정상화 합의는 끝내 불발했고 민생·경제 법안은 여전히 표류 중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9~10일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과 '신속처리안건(패스트 트랙)'으로 지정한 선거·사법제도 개편안, 민생법안을 상정·표결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여야가 본회의 전까지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7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 3당 교섭단체(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는 전날인 6일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철회'와 '패스트 트랙 법안 상정 보류' 합의를 시도했지만,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협상 자리에 오지 않아 무산했다. 한국당은 당초 지난달 29일 본회의 안건으로 올라온 199건의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정치)'의 패스트 트랙 법안 가결을 막겠단 취지다. 국회 가동 정지 후 여론의 비난이 이어졌고, 문 의장과 여야 3당은 정상화를 위한 물밑 협의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철회하면 본회의에서 패스트 트랙 법안을 제외한 예산안·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단 게 중재안이었다. 다만 한국당은 이같은 내용을 합의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여야는 문 의장이 예고한 9일 본회의 전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패스트 트랙 절차에 따라 현재 본회의에 올라간 패스트 트랙 법안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2건,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법안 2건, 사립유치원 회계투명성 강화를 위한 '유치원 3법' 등이다. 파국을 피하기 위해 여야가 주말 물밑 협상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지만, 여야 간 본격적인 협상은 오는 9일 오전 9시 한국당의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2019-12-07 11:31:58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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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 원내대표 자리 두고 곳곳서 도전장…차기 수장, 당내 화합 이룰까

[b]강석호·유기준 이어 심재철, 원내 사령탑 출마 선언[/b] [b]'친황체제' 가속화 우려…첫 과제, 내부 갈등 불끄기[/b] 강석호·유기준 의원에 이어 심재철 의원이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나섰다. 제1야당 원내 사령탑 자리에 오르기 위한 도전자가 곳곳에서 나오는 가운데 당 지도부의 나경원 원내대표 불신임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차기 원내 수장의 첫 과제는 '패스트 트랙 정국' 돌파가 꼽혔지만, 이에 앞서 당내 화합이 먼저가 될 전망이다. 심 의원은 5일 오전 성명서를 내고 "중앙당이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함으로써 한국당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심 의원은 이날 "의원 개개인이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각 지역구에서 살아남으시도록 지역구 맞춤형 전략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저는 어느 파벌에도 속하지 않았다. 계파를 가리지 않고 당내 모든 의원님과 소통해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심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당내 투톱이자 원내 수장으로서 현역 사이에서 나오는 지도부에 대한 불만을 해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3일 당 지도부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나 원내대표 임기연장을 불허하면서 원내에선 '황 대표가 월권을 하고 있다'는 취지의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다. 4일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김태흠 의원이 최고위 의결 내용에 대해 "개탄스럽다"고 질타하며 "원내대표 연임 사항은 의총에 권한이 있지, 최고위원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제원 의원도 "(최고위의) 모습은 누가 봐도 나 원내대표를 해임하는 모습이었다"며 "명확한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원내대표 임면(임명·해임)이 최고위 의결로 가능한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는 최고위의 결정을 나 원내대표 경질로 보고, '황 대표의 독재'라는 비판도 냈다. 김용태 의원은 "황 대표가 단식으로 얻은 것은 당 혁신이 아니라 당 사유화였다"며 "친정체제를 구축해 당을 완전히 장악하려는 구상"이라고 맹비난했다. 홍준표 전 대표도 "원내대표까지 소위 친박(박근혜 계파)이 되면 극심한 내부 분열이 일어나고, 보수통합은커녕 분당 사태까지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19-12-05 10:01:08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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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떠난 데이터 3법, 다음 상대는 법사위…또다시 중대 기로

각 상임위원회의 손을 떠난 이른바 '데이터 경제 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또 한 번의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보호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여전히 나오고 있고, 일부 법안은 부대의견까지 달려 험로를 걸을 것으로 보인다. [b]◆상임위 통과했는데 왜…'상원'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권한 남용[/b] 5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전날인 4일 데이터 3법 중 하나인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앞서 행정안전위원회가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을, 정무위원회가 신용정보법 개정안을 처리하면서 3법은 모두 소관 상임위를 떠났다. 국정 도입까지 남은 관문은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와 본회의 상정·표결이다. 1951년 2대 국회에서 처음 도입한 체계·자구 심사는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이 다른 법안과 배치하는지 여부와 법률적 체계나 용어가 적절한지 법사위가 따져보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일각에선 법사위가 체계·자구 심사 기능을 악용해 개별 상임위 입법권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실상 '상원'인 법사위의 월권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사위가 체계·자구 심사를 이유로 상임위에서 통과한 법률안의 본질적 내용까지 수정하거나, 법률안이 법사위에 장기간 계류해 처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각에서 질타하는 법사위 체계·자구의 폐해는 데이터 3법 심사에서도 드러난다. 정보통신망법 개정안보다 앞서 법사위에 회부된 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 개정안 두 안건은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의 이의 제기로 지난달 29일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채 의원은 당시 "민감한 정보에 대한 안전장치가 필요하고, 법안의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추가 논의를 제안했고, 법사위원장인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의견을 받아들였다. 신용정보법 개정안의 경우 앞서 정무위에서 지상욱 바른미래 의원이 채 의원과 같은 이유로 반대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상임위를 통과한 바 있다. 상임위가 가결했지만, 또다시 같은 이유로 법사위에서 막힌 셈이다. [b]◆법사위 계류보다 더 큰 문제, 상임위 간 '공조 부족'[/b]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과방위를 통과했지만, 부대의견 6개가 달린 게 꼬리를 잡혔다. 과방위를 통과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온라인상 개인정보 규정과 권한을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이관하는 게 골자다. 하지만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을 처리한 행안위가 해당 법안에 포함했어야 할 일부 조항을 빼면서, 과방위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6개의 부대의견을 달았다. ▲개인정보처리자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용어 재검토 및 개선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 제28조에 '정보주체 또는 제3자의 이익을 부당하게 침해할 우려가 없는 경우에 한하여'라는 조건 추가 ▲가명정보의 목적 외 이용 또는 제3자 제공 처리시 공표 추가 등이다. 법사위가 부대의견을 법안에 반영하기 위해선 개인정보보호법을 행안위로 돌려보내야 한다. 상임위가 수정·재심사하는 것이다. 또는 법사위가 3법을 다 모아놓고 연계 심사하며 체계·자구를 수정해야 한다. 상임위 간 공조가 부족하고, 소관 상임위에서 제대로 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법사위 권한을 강화하는 상황을 자아내고 있다. 법사위는 체계·자구 권한을 남용하고, 상임위는 책임을 법사위에 떠넘기는 악순환이 나오는 이유다. 정치권은 법사위가 안건을 행안위로 다시 보내기 보다 법안심사2소위원회에서 병합해 심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법안심사2소위는 법사위 소관 외 상임위 법안 체계·자구를 심사하는 곳이다. 다만 2소위는 법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만큼 폐기되는 법안이 많다. 법안이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하면 본회의에 올라가지 못하고, 국회 임기가 끝나면 자동으로 폐기된다.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내년 4월이다. 여야가 '총선정국'에 시동을 걸면서 올해가 아니면 법안을 처리하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21대 국회는 내년 6월부터 가동한다. 5월 31일이면 20대 국회 법안은 모두 사라진다.

2019-12-05 08:06:48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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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 원내 사령탑 누가 앉을까…관건은 '정치·협상력'

강석호·유기준, 차기 원내대표 출마…심재철·권성동·안상수·윤상현 등 물망 첫 과제 '패스트 트랙 법안 통과 저지'와 '정국경색 해소'…들고 나올 전략 관심 강석호 의원에 이어 유기준 의원이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출사표를 던졌다. 심재철·권성동·안상수·윤상현 의원 등도 제1야당 원내 사령탑 물망에 오른 가운데 첫 과제는 '패스트 트랙 정국 돌파'가 될 전망이다. 유 의원은 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좌파독재 장기집권 시도를 철저히 막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의원은 "협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여당이 한국당을 배제·고립시키고 있는데, 다른 당과 협의·연합해 여당을 압박할 수 있는 정치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 권한 강화 ▲소통 강화로 국민의 뜻과 함께하는 원내전략 마련 ▲원내협상력 제고 ▲패스트 트랙 충돌 수사 관련 문제의 정치적 해결 ▲보수대통합 추진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4선 유 의원과 3선 강 의원에 이어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 심재철 의원도 출마 의사를 굳히고 출마 선언 시기를 저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권에선 현재 3선 권성동·안상수·윤상현 의원도 도전장을 낼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앞서 출마를 공식화한 두 의원은 '협상력 복원'과 '정치력 발휘'를 강조했다. 강 의원도 전날 출마 선언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협상력과 정치력으로, 야당의 진정한 무기는 기술적이고 전략적인 협상이어야 한다"며 "무너진 원내 협상력을 복원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지휘봉을 넘겨받을 차기 원내 수장의 첫 과제는 '패스트 트랙(신속처리안건)'을 두고 불거진 정치권 갈등을 어떻게 풀어내느냐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 4월 몸싸움까지 불사하며 선거·사법제도 개편안의 패스트 트랙 지정 저지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동참한 한국당 일부 의원은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고소·고발 당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패스트 트랙 법안의 본회의 상정·처리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카드까지 내놨지만, '민생법안을 볼모로 잡았다'는 여론의 질타가 이어졌다. 나 원내대표 임기는 오는 10일 끝난다. 올해 정기국회 폐회일이기도 하다. 패스트 트랙 법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는 차기 한국당 원내대표가 나올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을 뺀 야당과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를 가동하고 패스트 트랙 법안 처리를 준비하고 있어 갈등의 골이 깊은 상황이다. 추후 출마할 다른 원내대표 후보도 저마다의 패스트 트랙 법안 통과 저지 전략과 정국경색 해법 구상을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패스트 트랙 충돌 사건' 고소·고발에 대한 처리 복안도 내야 한다. 황교안 대표와 호흡을 맞춰 내년 예정인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승리를 위한 전략도 세워야 한다. 보수통합도 난제다.

2019-12-04 13:55:53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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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한국당, 국민 마음 얻을 수 없어"…내년 총선 불출마

"정치권, 기업 정책 커녕 목조르기…누가 투자하겠나" 한탄 "산업·사회 진화하는데 정치권 구태의 늪…미래 등불돼야"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4일 "모두가 공감하듯 지금의 한국당은 온전히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몸담았던 정당의 대통령 두 분이 모두 법정에 섰다"며 "두 전직 대통령에게 크고 작은 도움을 받은 정치인으로서 정치적·역사적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한국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다"면서도 "나라가 총체적으로 무너지는 이때에 우리 내부에서 혁신을 바라는 목소리가 제지 당하거나 막혀서는 안된다"고 쓴소리했다. 정책적인 부분에 대해선 "지금 우리 당은 일자리를 얻지 못한 채 절망에 빠져 있는 청년에게 희망이 되고 있는지 반성해야 한다"며 "오히려 잠재력 있고 열심히 살아가는 청년의 미래를 발목잡고 있는 건 아닌지 깊이 돌아봐야 한다"고 고언했다. 이어 "외교·안보·국방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는 문재인 정권에 맞서 '제발 나라를 지켜 달라'는 애국 시민의 처절한 외침에 부응하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저출산·고령화 위기에 빠진 것과 관련해선 "고비용·저효율의 경제불황에 기업은 나라를 떠나고 있다"며 "정치권은 기업을 위한 정책은 커녕 기업인의 목을 더 조르고 있는데, 어느 누가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김 의원은 "증기기관의 1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을 지나 빅데이터·인공지능(AI)의 4차 산업혁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산업도 교체되고, 사회도 진화하는데 왜 정치권만 구태의 늪에 빠진 채 진화의 물결을 거부하는 것이느냐"고 질책했다. 김 의원은 "지금의 한국당은 너무나 작은 그릇"이라며 "국민의 마음을 온전히 담기엔 너무나 작고 부족하다"고 소회했다. 이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새 술과 새 부대를 위해 저의 자리를 비우고, 어떠한 당직이나 원내 선출직에 출마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 의원은 "지도부도 나서줘야 한다"며 "더이상 판사·검사·장관·차관·장군 등 이른바 사회적으로 성공한 특권층만 채워진 '웰빙정당'이라는 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정치는 특정 이념·정파·특권의 굴레에서 벗어나 미래를 비추는 등불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포천시연천군'을 기반으로 18대 국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19·20대를 거치며 보수권 중진으로 자리했다. 20대 국회에서는 '경기 포천시가평군'을 지역구로 의정 활동에 나섰다.

2019-12-04 11:19:57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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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갈등 때문에…상임위, 애써 추수했는데 결실은 '난망'

[b]17개 상임위 중 13곳 1회 이상 법안심사…11월 '일하는 국회법' 이행률 60%[/b] [b]법안소위, 애써 심사했는데 원내 지도부 본회의 협상 불발…'국정 도입' 난망[/b] 20대 국회 각 상임위원회가 '총선정국'에 앞서 민생법안 추수에 열을 냈지만, 원내 지도부 갈등으로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 4일 국회 17개 상임위별 법안 심사현황 분석결과,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정보위원회를 제외한 13개 위원회가 지난 11월 한 달간 1회 이상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었다. 13개 위원회는 총 60회의 법안소위를 열었고, 총 2413건의 법안을 심사했다. 처리한 법안은 1082건이다. 여야는 앞서 법안 심사 활성을 위해 '일하는 국회법'을 도입했다. 일하는 국회법은 각 상임위에 법안심사소위를 두 개 이상 설치하고, 매월 2회 이상 정례적으로 개회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이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정국경색이 이어지면서 법안 처리는 지지부진했고, 지난달 본회의 법안 처리율은 29.2%를 기록했다. 특히 '일하는 국회법' 이행률은 ▲6월 38% ▲7월 36% ▲8월 8% ▲9월 16% ▲10월 0%로 매달 떨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정기국회 과정에서 예산·법안 심사에 속도를 올렸던 지난달에는 60%의 이행율을 보였지만, 각 당 원내 지도부의 본회의 개의 협상은 불발이 이어지고 있다. 법안소위가 애써 심사한 법안은 본회의 가동 정지 때문에 국정 도입이 난망한 실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먼저 처리하고 '신속처리안건(패스트 트랙)' 제도에 따라 본회의에 올라간 선거·사법제도 개편안을 순서대로 의결, 이후 민생법안을 챙기겠다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이 예고한 패스트 트랙 안건 5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국회법상 예산안에는 필리버스터를 신청할 수 없다. 반면 한국당은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일괄처리)' 본회의를 실시한 뒤 패스트 트랙 안건에 대해 필리버스터하겠단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에는 '문재인 정부 권력형 비리 3대' 의혹을 부각한 뒤 논란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현재 국회에는 ▲금융·산업계 숙원 '데이터 경제 3법' 일부 ▲유치원 3법 ▲소상공인기본법 ▲청년기본법 ▲상생형 일자리를 위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기술 독립을 위한 소재부품장비특별법 ▲포항지진특별법 등 민생·경제·안전 법안이 여야 정쟁의 볼모로 잡혀있다.

2019-12-04 10:29:19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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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른미래, '친문게이트' 의혹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3일 '문재인 정부 3대 권력형 비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다. 한국당이 규정한 3대 비리 의혹은 ▲청와대의 하명수사·선거개입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 무마 ▲우리들병원 대출 특혜다. 곽상도 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들 3건에 대한 국조 요구서를 바른미래와 같이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 의원은 국조 요구서 내용에 대해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황운하 당시 울산경찰청장, 이용표 당시 경남경찰청장 등의 지난해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조를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곽 의원은 "황 전 청장의 선거개입 의혹은 청와대의 하명을 받고 울산시장 선거 직전 김기현 당시 시장을 수사해 상대 후보를 당선시키는데 기여한 명백한 청와대 정치개입 사건"이라고 말했다. 또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은 청와대 직제에도 없는 특감반 이른바 '별동대'를 조직해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사천 선거 개입 의혹을 받는 이용표 전 청장에 이어 김병기 당시 서울방배경찰서장도 선거개입을 했다는 의심 사례가 확인됐기에 국조를 통한 진실규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유재수 전 부시장 비리 의혹과 관련해선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금융위의 관리·감독을 받는 여러 업체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다"며 "유 전 부시장의 비위에도 청와대 실세에 의해 감찰이 중단됐고, 아무런 인사상 불이익이 없이 부산시 경제부시장까지 영전했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 등은 금융위에 부당한 권력남용 및 인사개입을 했고, 부산시 인사 규정을 위반해 직권면직 처리한 의혹도 받는다는 게 곽 의원 설명이다. 곽 의원은 또 "유 전 부시장은 청와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천경득 선임행정관, 김경수 당시 경남도지사와 단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방을 만들어 금융권 인사를 논의하며 대통령의 인사권을 농단한 의혹도 있다"고 전했다. 우리들병원 대출 문제에 대해선 "이상호 우리들병원 회장이 지난 2012년 12월 13일 1400억원, 대선 직전인 2017년 1월 13일 796억원을 추가 대출받았다"며 "이 회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었으며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 천 행정관 등이 개입돼 있다"고 주장했다.

2019-12-03 15:03:15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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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기부양 토목공사만 하지 않을뿐…필요한 SOC 과감히 투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건설업계 예산·제도적 지원을 위해 "다른 야당과 공조해서라도 정부 발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을 조기에 추진하도록 정기국회 내에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업계와의 정책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미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간담회 후 산업 속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당정(여당·정부)협의회에 여러분이 참여하는 확대협의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당대표가 건설업계와의 간담회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경제 활력과 민생 안정을 위한 건설업계의 역할이 워낙 크기에 참석했다"며 "문재인 정부는 경기부양용 토목공사를 하지 않을 뿐 꼭 필요한 SOC 건설에는 더 과감히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올해 초 24조원 규모의 SOC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지정했고, 내년도 예산에도 SOC 부문은 올해 대비 13% 늘린 22조3000억원을 반영했다. 생활 SOC 사업에는 3년에 걸쳐 48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정부가 역점에 둔 SOC 사업 중 예타 면제 사업 지역에 있는 건설업계가 반드시 컨소시엄(조합)에 참여하도록 제도화시킨 것이 중요 성과"라며 "반드시 지역 업체가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2019-12-03 14:37:25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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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 의원 "무너진 원내 협상력 복원"…원내대표 경선 출마선언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3일 "무너진 원내 협상력을 복원하고, 국민께 인정받는 수권 야당으로 한국당을 다시 세우겠다"며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대와 투쟁이 야당의 특권일 수는 있지만, 야당의 진정한 무기는 기술적·전략적 협상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나경원) 원내대표 임기(종료)가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이 순간에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선거제 개편 '패스트 트랙(신속처리안건)'을 눈앞에 두고, 우리 당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며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인해 여당은 협상의 당사자인 우리 당을 배제하고라도 게임의 룰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검찰은 연일 국회 사무처를 압수수색하며 패스트 트랙 충돌 기소를 감행할 태세마저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기업을 운영하며 노사(노조·회사) 간 협상을 해온 경험과 기초의원·광역의원·국회의원을 거치며 쌓아온 정치적 경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역임하며 상대당과 협상했던 경험이 있다"며 "외교통일위원장과 정보위원장을 역임해 중재 역할도 충실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여당과 실질적인 협상을 하는 당사자라는 점에서 현실적이고, 중도적인 '실속형 협상가'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재적소에 전문 분야 의원을 배치시켜 '한국당 드림팀'을 꾸리겠다"며 "많은 의원에게 사안에 따라 전면에 나설 기회를 주고, 저는 한 발 물러선 협상가·중재자로서의 원내대표론을 강조해 큰 틀에서 정책적 화두를 중심으로 건전한 대여투쟁과 중도층 포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내년 총선에서 여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보수통합"이라며 "한국당 뿐 아니라, 보수 정당 의원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어 보수통합에 있어 실질적인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설득했다. 원내 보수정당 간 정책 협의체를 구성해 보수통합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게 강 의원 공약이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내년 4월 총선까지 임기를 연장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실시 여부는 나 원내대표에 대한 당내 의원의 재신임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국회의원 잔여 임기가 6개월 이내일 경우 의원총회 결정에 따라 원내대표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 나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10일까지다. 강 의원은 회견 후 "현 원내지도부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때까지라도 여당과 대화를 통해 협상을 잘 해나가길 바란다"며 "만에 하나 그 이후까지 (쟁점 현안에 대한 협상이) 안된다면 당헌당규대로 물흐르듯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강 의원은 다만 "지금 시점에 출마선언하는 것도 원내대표단이 대여 협상에 진중히 나서는 과정 중 반란을 하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는데 전혀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원내대표 경선 시기가 다가오는만큼 자연스레 출마의 변을 알리고, 자세한 공약과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원회 의장 후보 등은 경선기간이 도래한다면 세세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비박계 핵심 인사인 강 의원의 출마로 '계파대리전'이 재현되지 않겠냐는 관측에 대해선 "(언론에서는) '비박계 강석호, 원내대표 출마'라 하는데 이제는 비박·친박 (나누기엔)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았나"라며 "제 입으로는 비박계라 얘기하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2019-12-03 11:31:26 석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