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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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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대형 아웃렛 옆 '한강 라마다 호텔' 분양

-대규모 증축한 현대프리미엄아웃렛과 거의 맞닿아 수도권 서부 최대 규모의 쇼핑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는 경인아라뱃길에 조성 중인 '한강라마다앙코르호텔'이 분양 중이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신영건설이 시공하는 분양형 호텔로 대지면적 4706㎡에 지하 3층~지상 14층 규모다. 객실수는 605개이며 대형 연회장, 휘트니스센터, 세탁실, 카페테리아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게 된다. 호텔은 현대프리미엄아웃렛 김포점과 거의 맞닿은 곳에 들어선다. 김포점은 21개월간의 신관 증축 공사를 마치고 지난 8월 쇼핑몰 형태의 신관(타워존)을 증축 오픈했다. 증축 오픈을 통해 김포점 영업면적은 기존 본관 약 3만8700㎡(1만1700평)에서 약 5만5400㎡(1만6600평) 규모로 커졌다. 최근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거나 쇼핑을 즐기는 '호캉스족'이 늘어나고 있다. 인기 쇼핑몰이 가까운 호텔은 그만큼 숙박 수요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김포점 신관 증축 오픈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혀 '한강라마다앙코르호텔'도 수혜가 예상된다는 게 주변 부동산 공인중개업소들의 전망이다. 국내외 바이어 및 출장자, 주변 쇼핑몰 및 물류센터, 공항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롱텀스테이(장기 숙박) 수요도 기대된다. '한강라마다앙코르호텔'은 대규모 연구개발 단지로 조성된 마곡지구와 6㎞ 가량 떨어져 있어 마곡으로 출장 오는 국내외 바이어를 흡수할 전망이다. 김포공항은 마곡지구보다 더 가깝고 인천공항도 자동차로 20분 거리다. '한강라마다앙코르호텔'은 세계적인 윈덤호텔그룹의 라마다 브랜드가 적용된 만큼 고급 자재를 사용한 인테리어가 적용된다. 분양 계약을 맺으면 투자자는 객실별 개별등기를 받아 소유권을 갖게 되고 위탁운영사가 호텔 운영관리를 맡아 나오는 수익금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1년간 분양가의 8%를 수익금으로 확정 지급하게 된다. 연간 15일 무료 숙박도 제공된다. 내년 2월 준공 예정이다. 분양홍보관은 지하철 5호선 발산역 5번 출구 근처인 강서구 공항대로 326에 마련돼 있다.

2018-12-06 14:28:24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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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2018 LH 고객품질대상 '대상' 수상

-광주 선운 3BL 아파트, 입주자 고객품질평가에서 역대 최고점 100% 획득 한화건설(대표이사 최광호)은 5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1층 남강홀에서 열린 '2018년 LH 고객품질대상' 시상식에서 건설업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한화건설이 시공한 '광주 선운 3BL' 아파트의 권오정 현장소장은 건설업체 소장부문 대상을 수상해 업체부문과 개인부문 모두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LH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주최하고 있는 'LH 고객품질대상'은 입주고객이 직접 LH 주거단지의 품질과 하자처리 수준을 평가해 선정하는 상으로 소비자의 만족도가 반영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화건설이 이번 LH 고객품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광주 선운 3BL' 아파트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1022가구 규모 대단지 공공임대주택으로 지난 2017년 말 입주했다. 이 아파트는 작년 11월 실시된 LH 입주자 고객품질평가에서 역대 최고평가점수인 100%(만점)를 획득한 바 있으며, 올해도 지속적인 하자관리를 통해 입주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한화건설 최광호 대표이사는 "입주민들께서 직접 평가해 주신 상인 만큼 무엇보다 기쁘고 뜻 깊은 상"이라며 "앞으로도 품질관리 및 고객만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업체 소장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권오정 소장 역시 "광주 선운 3BL 아파트 건설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건설이 짓는 아파트들의 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이번 수상을 통해 향후 LH에서 발주하는 건설공사 참여시 가점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향후 수주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LH는 이날 입주단지에서 시행한 '고객품질평가'와 하자관리의 지속성 여부를 판단하는 '지속적 하자관리시스템' 운영 결과를 종합해 건설업체 부문 6개 업체, 건설업체 소장 부문 5명, 지급자재업체 부문 5개 업체, 지급자재업체 소장 부문 4명 등에게 2018년 고객품질대상을 수여했다.

2018-12-05 18:13:52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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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성공적인 임플란트

[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성공적인 임플란트 임플란트가 본격적으로 상용화 되면서 임플란트 보급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해도 '임플란트'하면 고액의 치료비용과 긴 치료기간, 부작용 등에 대한 위험 때문에 시술을 꺼리는 환자들이 많았지만, 최근 치의학 기술의 발달과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으로 임플란트의 성공률이 높아지면서 대표적인 치과 보철치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하지만 늘어나는 수요만큼 임플란트 실패 및 부작용 사례도 함께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그렇다면 임플란트 실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임플란트 식립 과정에서 ▲신경손상으로 인한 감각이상 ▲보철물의 탈락·파손 ▲상악동의 천공·누공 ▲교합이상 ▲상부 보철물과 매식체를 연결하는 연결기둥 부위가 파손되거나 느슨해지는 현상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교합 이상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치과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은 저작능력을 원활하게 해주는 데 있기 때문에 임플란트 치료 후 윗니와 아랫니의 교합이 잘 맞는지, 주변 치아와의 교합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이때 임플란트 주위의 염증에 의해 잇몸뼈가 손상되어 재수술이 필요하거나 치조골이 손상되어 임플란트가 어렵다면 '잇몸뼈이식술'을 먼저 시행하여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잇몸뼈이식술은 치조골 부위의 결손정도와 이식목적, 환자의 연령 및 건강상태에 따라 시술방법과 종류가 결정되는데 최근 치조골 조성을 촉진시켜 발치부터 임플란트 시술까지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인 제품들이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졌다 이밖에도 임플란트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선 의료진의 실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 다음으로 최첨단 장비를 이용하여 환자의 잇몸상태와 잇몸 뼈, 각도, 골밀도, 기울기 등을 정확하게 측정한 뒤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미리 예측하여 수술이 진행되어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만일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 골다공증 등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의사에게 미리 알려 적절한 조치를 취한 후 개개인의 구강상태에 맞는 시술방법을 택해야 한다. 환자의 사후관리도 매우 중요한데, 임플란트 치료가 성공적으로 끝났을지라도 정기검진을 통해 뼈 흡수량을 검사해야 하고, 윗니와 아랫니의 맞물림 상태(교합)를 주기적으로 체크해 이상이 있을 시 조정을 받아야 한다. 참고로 스케일링과 치과 정기검진은 1년에 1∼2회가 적당하고, 흡연자인 경우에는 2회 이상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믿을신치과 원장

2018-12-04 10:38:55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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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겨울철 다이어트

겨울이 되면 낮은 기온 탓에 활동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똑같은 양의 음식을 먹더라도 다른 계절보다 살이 찌기 쉽다. 또 옷차림이 두꺼워지다보니 팔뚝이나 아랫배, 허벅지, 엉덩이, 옆구리 등에 군살이 늘어도 "옷으로 가리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몸매 관리에 소홀하게 되는데, 정말 살을 빼고 싶다면 겨울철에 다이어트 할 것을 추천한다. 추운 겨울철에는 우리 몸이 체온 유지를 위해 스스로 체지방을 태워 여름에 비해 기초대사량이 약 10% 가량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겨울철 단기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기름진 고칼로리 음식이나 음주, 과식은 가급적 피하고,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와 같이 장내 유익균 증가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유산균을 총칭하는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을 살아서 장까지 가게 하여 장 속 유익균에게 먹이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장내 비만세균이 많아지면 소화 배설이 느려지고 지방축적을 증가시켜 비만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때 프리바이오틱스를 꾸준히 섭취해주면 장 속 유익균이 늘어나면서 장의 연동운동과 배변활동이 원활해져 몸 속 노폐물과 독소가 체외로 배출되는 디톡스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로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중년 여성 4명을 대상으로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 잡고 장내 유익균 증가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섭취하게 한 결과 허리둘레와 체지방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을 수치로 확인됐다. 프리바이오틱스를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나 과일을 통해 보충할 수도 있고, 음식에 프리바이오틱스 분말을 뿌려 먹거나 직접 섭취해도 된다. 여의치 않는다면 프리바이오틱스 영양제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참고로 프리바이오틱스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3∼8g이며, 이는 약 2∼3티스푼에 해당한다. 평소 변비가 심하거나 장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장해독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장내환경이 건강해야 우리 몸의 에너지 효율이 올라가고 노폐물도 잘 배출되어 살이 찌지 않는 체질로 개선되기 때문이다. '아유르베다 디톡스'가 대표적인 치료방법으로 장내에 쌓인 독소를 체외로 배출시켜주는 '장해독 치료'와 장에 유해한 소화효소와 장내세균을 공급해주는 치료를 병행하는 장해독 요법 중 하나다. 이 치료법은 국내 최초 양한방, 아유르베다 통합의학의 주창자인 이병관 박사와 필자가 공동 도입·연구한 치료방법으로 현재 면역질환치료나 해독 다이어트, 각종 질병 치료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실제 다년간의 임상결과 지방간, 고혈압, 복부비만, 내장지방 개선을 물론 간기능 수치가 정상범위로 돌아왔으며, 체중감량, 면역력 개선, 각종 피부질환도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이 확인되었다. 다만 사람마다 체질 및 증상이 다른 만큼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개개인에 맞는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 원장

2018-11-29 14:18:51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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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붓고 피나는 잇몸, 원인과 치료법

평소 잇몸이 자주 붓거나 피가 나고 악취가 동반된다면 '치주질환(풍치)'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어 '소리 없이 찾아오는 질병'이라고도 불리는 치주질환은 잇몸과 잇몸뼈 등 치아주위 조직에 염증이 생기면서 잇몸과 치조골을 파괴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별다른 통증이 없어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주질환은 주로 구강 위생이 청결하지 못하거나 칫솔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 세균에 감염되고 남은 치석과 세균이 만나 발생한 경우 발생할 확률이 높고 당뇨, 과로, 흡연, 잦은음주,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위아래 치아의 맞물림에 이상이 있는 '부정교합'이 있는 경우에도 치주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데, 부정교합 역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턱관절장애, 안면비대칭, 만성편두통, 거북목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조기에 교정해주는 것이 좋다. 치료방법은 진행정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먼저 치은염은 증상이 비교적 가벼워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해결이 가능한데, 치료시기를 놓치면 염증이 잇몸과 잇몸뼈 주위까지 퍼져 치주염으로 확대될 위험이 높다. 심하면 치아 뿌리 끝까지 염증이 확산되어 음식물을 씹지 않아도 통증이 유발되며, 치아가 저절로 빠질 수도 있어 정확한 구강검진을 통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일 임신 중이라면 임신 초기(2∼3개월)와 임신 말기(8∼10)에는 유산과 조산의 위험이 있어 치료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임신 중기(4∼7)에는 산모나 태아가 안정된 상태이므로 치과치료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정기적인 치과 구강검진(3∼6개월)은 필수다. 양치질은 꼭 하루 세 번 하는 것보다 음식물 섭취 후 바로 하는 것이 좋고, 칫솔질을 할 여건이 안 된다면 물로 입을 헹궈 내거나 치실을 이용해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칫솔질만으로는 제거되지 않는 치석이나 플라크는 치과 스케일링을 통해 해결하면 되고, 스케일링도 자주 받는 것보다는 잇몸상태에 따라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2018-11-27 11:09:57 박승덕 기자
[주간펀드동향]'IT주 급락'에 국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 하락

[주간펀드동향]'IT주 급락'에 국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 하락 글로벌 정보기술(IT)주의 약세로 국내외 주식형펀드가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25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한 주(11월16~11월22일)간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도의 미국 증시 급락 여파와 현대·기아차의 세타2엔진 추가 리콜 가능성에 자동차· 부품주 급락으로 전주 대비 0.87% 하락한 2069.95에 장을 마감했다. 해당기간 외국인이 8033억원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선진국 주식시장을 반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지수(MSCI) 월드인덱스(World Index)는 전주 대비 1.51% 하락한 1984.73포인트를 기록했고, 신흥국 주식시장을 반영하는 MSCI EM 지수는 전주 대비 0.71% 상승한 975.04를 기록했다. 해당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0.71% 하락했다. 다만 인덱스 펀드 중심으로 주가 반등을 기대하는 매수세가 몰리면서 순자산은 1860억원 늘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0.54% 하락했다. 지역별 분류에서는 베트남(2.80%), 인도(1.82%), 브라질(1.24%) 펀드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유럽(-2.34%), 북미(-1.74%), 글로벌(-1.29%) 펀드가 동일 기간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글로벌 증시 약세로 글로벌주식 유형을 중심으로 자금이탈이 나타나며 순자산은 950억원 감소했다. 한 주간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국내 주식형펀드는 액티브주식테마 유형인 '미래에셋연금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Pe'(4.47%)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에서는 글로벌섹터 유형으로 분류되는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C-e)'(5.56%)가 수위를 차지했다.

2018-11-26 09:10:38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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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김광수 회장, 혁신리더와 농협금융의 미래비전 공유

NH농협금융 김광수 회장, 혁신리더와 농협금융의 미래비전 공유 NH농협금융지주는 23일 서울 서대문 본관 미디어교육센터에서 젊은 핵심 인재인 제3기 'NH미래혁신리더' 활동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NH미래혁신리더는 농협금융의 미래와 변화·혁신을 주도할 핵심인재 육성이 목표며, 2016년부터 금융지주 및 자회사의 젊은 직원 중심으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는 사내혁신조직이다. 이번 제3기 NH미래혁신리더는 교육과 현업의 과제도출을 접목한 문제해결 중심의 인재육성프로그램을 통해 6개월간 지속적으로 활동했다. 이번 보고회에서 혁신리더들은 지금까지 학습한 창조적 문제해결 능력, 혁신방법론 등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점포전략', '모바일 앱 고객경험 강화 방안'외 다양하고 혁신적인 연구 과제를 발표했다. 김광수 회장은 "농협금융 구성원 모두는 조직의 혁신을 위해 과감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적극 검토하여 개선하는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사고와 데이터 기반의 업무역량 강화를 통해 스마트 금융그룹으로의 변화에 앞장 서 달라"고 주문했다. 농협금융은 혁신리더가 제안한 아이디어들을 전파해 현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2018-11-26 09:09:3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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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상자'가 되버린 '삼바' 분식결론…증폭되는 논란

'판도라 상자'가 되버린 '삼바' 분식결론…증폭되는 논란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에 대한 증권선물위원회의 분식회계 결론이 논란이 종착점이 아니라 오히려 기폭제가 됐다. 기업은 증선위의 결정에 불복하고, 시민단체와 정치권은 연일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원칙중심의 회계기준 자체에 대한 회의론은 물론 회계업계는 바뀐 기준에 맞지 않는 금융당국의 회계감독을 정면에서 비판했다. 삼성바이오는 이미 소송전을 예고했다. 법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회계신뢰도는 추락할 수밖에 없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5월 구(舊)제일모직, 구(舊)삼성물산이 양사의 합병 의사결정 전에 회계법인(안진, 삼정)에 의뢰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산정보고서는 회사의 재무제표에 표시하기 위한 것이거나 투자자에게 공개되는 것이 아니다. 증선위의 분식회계 결론 이후 논란이 해당 보고서로 옮겨가면서 금융위가 직접 현행 제도와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겠다며 밝힌 내용이다.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삼성물산에 대한 감리와 함께 해당 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금융위를 비판하면서다. 금융위는 "보고서가 삼성물산의 합병 의사결정 전에 국민연금에 전달된 경위나 국민연금이 해당 자료를 활용한 내역에 대해서는 금융위에 조사권한이 없다"며 "단지 회계법인이 가치평가 업무를 수행했다고 해서 금융당국에 조사·감독의무가 있다고 하는 것은 현행법 체계상 타당하지 않은 주장"이라고 밝혔다. 또 금융위는 "현재 삼성물산 합병에 대한 합병무효소송 항소심이 진행중인 만큼 합병결정 과정에 합병을 무효로 볼 만한 위법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법원이 최종적으로 판단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결과론적으로 외국계 합작회사의 회계처리를 모두 바꿔야하는 우려도 나왔다.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합작계약서 상 지분 비율이 '85% 대 15%'로 되어 있어도 제품 관련 동의권이나 콜옵션 권한이 있으면 단독지배가 아닌 공동지배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데 이는 글로벌 투자시장에 대한 아무런 이해와 고려가 없는 판단"이라며 "증선위 결정에 따라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합작회사의 회계처리를 모두 바꿔야 하는 판도라의 상자를 연 대형사고가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회계업계 역시 이번 삼성바이오 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서울시립대 이영한 교수는 지난 23일 열린 '원칙중심 회계기준과 회계' 특별세미나에서 이번 삼성바이오 논란과 같이 "한국의 회계규제 상황에서는 기준해석에 대한 회사와 감독규제당국의 견해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며 "반면 원칙중심 회계기준 하에서는 피규제자가 자신의 원칙위반 여부와 규제기관의 제재여부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 교수는 "감리당국이 특정사안에 대해 강력한 규제동기를 갖게 될 경우 사후적 결과를 중심으로 원칙중심 회계처리를 이용할 가능성에 대해 기업이나 감사인들은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전규안 숭실대 교수 역시 세미나를 통해 "회계기준은 원칙중심인데 감리은 규정중심이며, 사후 적발 빛 징계위주의 감리제도를 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종의 비(非)조치의견서인 감독지침 역시 해결책이 안된다. 감독당국은 지난 9월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을 내놓은 바 있다. 전 교수는 "감독지침이 회계처리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반면 사실상 회계기준의 역할을 하면서 원칙중심의 회계기준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의 장은 이제 법원이 됐다. 삼성바이오측은 "당사는 증선위의 결정에 불복하는 입장이므로 증선위의 조치통보서가 송달되는 대로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삼성바이오는 지난달 서울행정법원에 증선위를 상대로 콜옵션 공시 누락 판단에 대해서도 부당하다는 취지의 행정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소송전이 어떤 식으로 끝나든 결과는 치명적이다. 법원에서도 고의적인 분식회계가 인정된다면 그야말로 삼성바이오 뿐 아니라 한국기업에 대한 회계신뢰도가 추락하고, 인정되지 않는다면 금융당국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다.

2018-11-26 08:21:1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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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株라큘라 추천종목]"남북 철도 연결 본격화…도화엔지니어링 수혜 기대"

[株라큘라 추천종목] 도화엔지니어링 "남북 철도 연결 본격화…수혜 기대" -UN안보리, '남북철도연결 공동조사' 제재 면제 확정 -'GTX 관련 매출 지연' 3분기 실적 부진…4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기대 "남북철도 연결 공동조사에 대한 UN 안보리의 제재가 면책되면서 끊어져 있던 남북간의 '철맥'이 다시 연결된다. 향후 남·북·러 철도연결로 우리나라 물류 시스템에 혁신이 예상된다."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25일 도화엔지니어링이 남북 철도 연결의 첫번째 수혜 업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UN안보리는 지난 24일 남북철도연결 공동조사에 대한 제재를 면제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우리 정부는 경의선 조사에 착수한 뒤 12월 초 착공식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철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가장 먼저 설계 및 조사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링 업체가 실질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에서도 국내 1위 종합 엔지니어링 업체로 대북 사업 경험이 있는 도화엔지니어링이 향후 남북 철도 연결 사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도화엔지니어링은 2014년 'DMZ 세계평화공원 기본구상 계획' 용역을 수행했고, 2015년에는 '경원선 복원 기본 및 실시 설계'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남북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10년 만에 적격성 심사가 통과된 '위례∼신사선 연장' 사업 역시 주목해야 할 주요 프로젝트다. 총 사업규모는 1조4000억원 규모로, 이르면 내년 2월 우선협상자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우선협상권을 놓고 건설투자자(CI)와 재무적투자자(FI) 간의 경쟁구도가 짜여질 지 관심"이라며 "도화엔지니어링은 앞서 입찰에 성공한 GTX-A노선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FI 주도의 사업제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또 GTX-B노선과 C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방안이 논의되는 등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고시가 속도를 내고 있어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일본향 태양광 발전 수주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플랜트 설계 사업 부문 역시 긍정적이다. 지연되고 있던 일본 플랜트 사업이 다시 재개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일본 정부의 제도 개선으로 지난 2017년 인가를 받은 일본 태양광 업체들이 2020년 4월까지 가동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연이어 착공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말 기준으로 도화엔지니어링이 확보하고 있는 일본향 수주잔고는 모두 1159억원으로 4분기부터는 빠른 매출 인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있다는 점은 주가에 부정적이다. 지난 3분기 실적 역시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 사업'에 대한 본계약이 지연되면서 3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일정이 다소 미뤄졌을 뿐"이라며 "연내 본계약이 체결되면 4분기 600억원 이상의 매출 발생이 가능할 전망이어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서치알음은 도화엔지니어링에 대해 긍정적인 주가 전망과 함께 적정주가 1만2000원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 대비 72.2%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2018-11-26 08:19:00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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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시대의 서막…'IB맨'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내정

-20년 이상 IB 부문 경험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과 선의의 경쟁 기대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한국증권에서 12년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활약해온 유상호 사장(증권 부회장) 후임에 정일문 부사장을 내정했다. 유 사장이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셈이다. 새로운 변화의 시작점에 선 한국투자증권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은행(IB) 체질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에 이어 두 번째 'IB 전문가' 증권사 대표가 탄생한 만큼 두 사람의 선의의 경쟁 구도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25일 한국투자증권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3일 새 임원인사를 단행한 한국투자증권은 조만간 후속 임원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년 넘게 IB 부문에서 활약해온 정일문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 초대형 IB 선두 굳힐까? 한국투자증권은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410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3%로 국내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IB 가운데 독보적인 1위다. 돈을 '많이 버는 것'뿐만 아니라, '잘 버는 증권사'임을 증명한 것이다. 아울러 '1호 초대형 IB' 타이틀을 거머쥔 만큼 발행어음 사업 역시 순항하고 있다. 9월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 판매액은 3조45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순항하는 배에 올라 탄 정일문 사장 내정자의 어깨는 무겁다. 하지만 그가 20년 이상 한국투자증권의 IB부문을 강화시켜온 주역인 만큼 업계 기대는 크다. 정 부사장은 1988년 한국투자증권의 전신인 동원증권에 입사해 주식자본시장(ECM)부, IB본부, 기업금융본부 등을 거치며 2015년까지 30년 가까이 IB분야에서 실력을 쌓은 정통 IB맨이다. 특히 기업금융본부장 재직 시절에는 삼성SDS, 삼성카드 등 삼성그룹의 딜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키고 국내 사상 최대 딜(deal)로 공모규모만 4조8881억원에 달했던 삼성생명 IPO를 주관하면서 IPO 시장의 최고 실력자로 이름을 알렸다. 또 한국투자증권이 IB 명가로 불리게 된 것에는 정 부사장이 2004년 결성한 '진우회(眞友會)'의 역할이 컸다. 이는 상장을 준비하는 중견·중소 및 벤처기업 CEO들의 정보 공유 모임이다. 진우회는 애초 친목모임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IPO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진우회를 거쳐 상장한 기업만 80여개를 넘어섰다. 정 부사장은 2016년부터 개인고객그룹 부문을 이끌면서 리테일 부문에서도 큰 성과를 냈다. 개인고객그룹장을 맡은 뒤 90여개가 넘는 전국의 자산관리(WM)지점을 직접 돌아다닌 것은 그의 부지런함을 증명하는 유명한 후일담이다. 이후 '주식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위주의 리테일 영업이 주를 이뤘던 한국투자증권이 WM 부문에서도 힘을 받기 시작했다. 올 3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브로커리지 부문(22.4%), 투자은행 부문(22.4%), 자산운용(Trading) 부문(21.6%), 자산관리 부문(13.7%) 등 균형 잡힌 수익성을 기록한 비결도 정 부사장의 성과와 무관치 않다. 정 부사장에 대한 내부 임직원들 평가도 긍정적이다. IB 전문성에 리테일 경험까지 더해져 한국투자증권 미래 먹거리 사업에 적합한 리더라는 평가다. ◆ IB 전문가의 격돌 올해 상반기까지는 증시 활황에 따라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사상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견조한 성과를 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주가가 급락하고 '베어마켓'(대세 하락장) 진입을 우려하는 시각이 나오면서 내년 실적이 증권사 체력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로 보인다. 증권사의 IB 역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에 따라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과의 선의의 경쟁도 기대된다. 현재 국내 초대형 IB의 핵심 업무인 발행어음을 승인받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유일하다. 게다가 정일문 부사장은 'IB 1세대' 정영채 사장 취임 이후 증권업계에 등장한 두 번째 IB전문가 CEO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증권업계가 새 판을 짜야하는 시기로 보고 있다"면서 "두 대표의 IB 역량이 본격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8-11-26 08:18:39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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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안지혜 이지앤모어 대표 "여성에게 선택권을 주고 싶었다"

[새벽을 여는 사람들] 안지혜 이지앤모어 대표 "여성에게 선택권을 주고 싶었다" "여보, 생리대가 원래 이렇게 비싼 거야?"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남편의 질문 하나에 그녀의 도전이 시작됐다. 최근 서울 강남구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서 만난 '이지앤모어'의 안지혜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안 대표에게 생리대는 가격이 얼마인지, 비싸서 살지 말지를 고민하는 그런 물건이 아니었다. 결혼 전에는 어머니가 항상 구입해주셨던 물건이었다. 결혼 후 비로소 가격이 와닿았다. '왜 비쌀까'에 대한 고민으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생리대 가격은 소비자물가지수 대비 매년 상승해 왔다. 통계청 조사 결과 2010년 7월부터 2017년 7월까지 7년 동안 생리대 가격은 26.3% 올랐다. 같은 기간 생리대 가격 인상률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3.2%)의 2배에 달했다. 다시 '왜 더 오를까'에 대한 답을 찾기 시작했다. 생리대 업체들의 독과점 구조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생리대 시장은 유한킴벌리(57%)·엘지유니참(21%)·깨끗한나라(9%)·한국피앤지(8%) 등이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녀는 바꾸고 싶었다. "생리대는 매달 휴지처럼 쓰는 건데 왜 가격이 비쌀까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처음에는 생리대를 제작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독과점 구조가 문제였다. 조사를 하면서 비싼 생리대 가격이 여성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여성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을 생각하다가 창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안 대표가 구상한 사업 모델은 사회적기업이었다. 저소득층 여자아이들을 도우면서 수익을 낼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다. 그래서 처음 했던 것이 생리대, 섬유향수 등을 큐레이션 해 소비자가 한 박스를 사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똑같은 박스가 기부되는 '1+1 크라우드 펀딩'이었다. 2016년 4월 270만원을 목표로 시작한 크라우딩 펀딩은 1개월 만에 목표액을 채웠고 150명의 아이들에게 상자가 전달됐다. 이후 5월 '깔창생리대' 이슈가 터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기도 했으나 매출은 오히려 반토막이 났다. 큐레이션 상품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가격 부담을 안겨주고 있었던 것. "우리가 여성들의 월경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월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면서도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했다." 그렇게 기부 방식을 바꿨다. 가격이 부담될 수 있는 박스 형태의 기부 대신 단품을 구입하면 일정 부분을 기부 포인트로 적립하는 방식이다. 쌓인 포인트로 저소득층 아이들을 도와주는 형태다. 사회적기업일지라도 '기업'이다. 매출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이 있어야 했다. 안 대표는 생존을 위해 도전을 서슴지 않았다. 그만큼 시행착오도 있었다. 단순히 물건을 떼다 파는 형태로는 한계가 있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상품을 판매하다 보니 쿠팡, 티몬 등 소셜커머스 업체에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좋은 일을 하는 사회적기업일지라도 생리대는 생필품인 만큼 최저가를 찾는 소비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최대한 가격을 낮추려고 여러 공장을 방문하고 수차례 미팅을 거쳤으나 쉽지 않았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의 92%는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하고 있고 그중 절반 이상이 일회용 생리대 부작용을 경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그 절반은 브랜드만 바꿔서 일회용 생리대를 쓰고 있었다. 안 대표는 일회용 생리대의 불편함을 경험하면서도 왜 계속 일회용 생리대를 쓸까에 대한 고민에 들어갔고 선택권이 없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생리컵. 2016년 3월 설립된 이지앤모어는 생리용품을 파는 월경 셀렉트샵을 운영 중이지만 생리컵을 국내에 처음으로 들여온 기업으로 더 알려져 있다. "여성들이 기존에 판매되고 있던 것보다는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보자 해서 해외 제품을 검색했는데 해면 제품, 탐폰, 생리컵 등 다양한 카테고리와 많은 브랜드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여성들의 월경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선택권을 넓혀보자 해서 2016년 말부터 월경컵을 들여오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인터뷰를 하는 도중 신기한 점을 발견했다. 안 대표는 생리, 생리컵이라는 단어 대신 월경, 월경컵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었다. 안 대표는 생리를 월경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이렇게 이름을 숨겨왔기 때문에 여성들의 월경문제가 수면 위로 떠 오르는데 더 어렵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생리는 사실 생리현상을 줄여 부르는 말이다. "사실 월경이라는 이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리현상을 생리라고, 또는 '그날이다', '마법의 날'이라고 숨겨왔다. 여성이 먼저 스스로 "월경이 뭐가 불편해"라고 해야 하는데 우리는 어릴 때부터 창피한 것, 부끄러운 것이라고 교육을 받아왔다. 이제는 그걸 터놓고 얘기를 해야 한다." 인식 개선을 위해 안 대표는 '월경컵 수다회'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주로 서울에서 진행했는데 작년 하반기부터는 대구, 부산, 포항, 울산 등 전국적으로 다니기 시작했다. 월경컵 수다회는 직접 생리컵을 만져보고 경험하고 얘기하고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자리다. 이를 좀 더 확대한 것이 지난 5월 개최된 '월경박람회'다. 중소기업 제품들 소개, 판매하고 산부인과 강의, 상담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내년부터는 커플과 함께하는 월경컵 수다회를 진행하려고 한다. 또 월경박람회는 확장해 남성분들이 더 많이 오실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집보다 사무실에 더 오래 있고 밤과 낮, 평일과 주말 구별 없이 일을 하지만 원하는, 재미있는 일을 하기 때문에 피곤하거나 아프지 않다고 말한다. 오히려 7년간 마케터로 일할 때는 아픈 날이 더 많았다. 이제 안 대표는 향후 안전하고 비용 걱정 없는 월경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 최근 라돈 생리대 문제가 생긴 이후 순면 생리대, 유기농 생리대 등 정말 많은 생리대 브랜드가 나왔는데 가격이 2~3배 더 비쌌다. 문제는 이들 생리대를 포함해 대부분의 생리대 제조는 4~5곳으로 같은 제조사라는 것. "생리대의 안전성 기준을 잡을 수 있는 생리대는 없을까 고민 중이다. 국내 제작이 힘들면 해외 제조사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또 여성들에게 어떤 제품이 어떻게 좋은 것인지 데이터를 좀 더 축적해서 제품을 추전해줄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려고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여성들이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안 대표의 팀원 구성 1순위는 경력 단절된 30대 여성. 아이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 사람들이다. "지금까지는 여성들의 월경문제를 다뤄왔다. 앞으로는 여성들이 말 못 하는 임신, 출산, 완경에 이르기까지 생리주기별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IMG::20181125000100.jpg::C::540::기능성 언더웨어 '라이너프리'는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불편한 팬티라이너로부터 해방될 수 있게 도와주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팬티라이너 대용 속옷 제품이다.}!]

2018-11-26 08:18:12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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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제유가 약세·강세 요인 혼재…변동성 높다"

향후 국제유가는 수요 둔화로 인한 약세 요인과 이란 제재의 점진적 강화, 석유수출국기구(OECD) 감산 재개 가능성 등의 강세 요인이 혼재하면서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 게재된 '최근 국제유가 약세 배경 및 전망'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 약세는 주요 산유국이 공급물량을 늘린 가운데 그동안 유가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던 이란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OPEC의 6월 감산 완화결정 이후 사우디와 러시아는 생산량을 빠르게 늘렸다. OPEC에 따르면 10월 사우디,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은 각각 일평균 1063만, 1160만배럴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미국의 8월 원유생산량은 예상치를 30만배럴 상회했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생산량 전망치를 전월 전망보다 16만배럴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원유공급 증가세는 확대됐다. 전년 동기 대비 석유공급 증가율은 올해 1~8월 2.1%에서 9월 3.5%, 10월 3.3%로 증가 추세다. 반면 수요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감소하면서 9월 이후 원유시장이 공급 초과로 전환됐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다소 해소되는 모습이다. 지난 5일 이란에 대한 미국의 2단계 경제제재 이후 글로벌 원유공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미국이 일부 이란산 원유수입국을 제재대상에서 한시적으로 제외함에 따라 공급 감소 우려가 일시적으로 완화됐다. 반면 중국 경제지표 부진, 신흥국 금융불안 등으로 원유수요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국 주가 하락, 달러화 강세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원유 선물시장의 순매수 규모(비상업부문)가 크게 축소됐다. 한은은 향후 원유시장은 높은 수준의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주요 기관들이 최근 국제유가 약세에도 브렌트유 기준 70달러대 전망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의 글로벌 원유수요 둔화 우려가 심리적 요인 등으로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원유시장 초과공급도 이란 원유수출의 점진적 감소, 동계 난방유 수요 등으로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8-11-26 08:17:48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