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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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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노년층, 재정건전성 취약…나이 들수록 부채 비율 상승

- 한은 BOK 이슈노트 '세대별 가계부채의 특징 및 시사점' - 부채 상환 후 생활여력도 하위층에 모려 국내 노년층의 재정 건전성이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조사국 성현구 과장과 박범기 조사역이 24일 발표한 'BOK 이슈노트 세대별 가계부채의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타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나이가 들수록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상승했다. 대출이나 전세를 끼고 주택 등을 매입하느라 부채는 여전히 많지만 다른 금융자산이나 소득은 적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이나 유럽 주요국은 중장년층이 되면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높아지지만 노년층에 진입할수록 낮아졌다. 반면 우리나라는 이처럼 정반대의 현상을 보였다. 65~74세 연령대와 비교해 75세 이상 가구에서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높은 국가는 우리나라와 네덜란드, 스페인 뿐이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가계는 70대에 들어서야 가계부채를 본격적으로 조정한다"며 "미국과 유럽은 50대 중반부터 부채와 자산을 축소하는 것과 비교하면 가계 채무 조정 시기가 늦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우리나라는 부채가 줄어드는 속도보다 소득이 더 빨리 감소한 영향도 있다"며 "연금 제도가 미성숙한 가운데 노후 생활을 위해 노년층이 주택을 임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총자산에서 총부채를 뺀 뒤 가처분소득을 더한 부채 상환 후 생활여력도 다른 연령대보다 노년층이 특히 하위인 1, 2분위에 몰려 있었다. 노년층이 축적한 실물 자산은 많지만 소득이 낮아 유동성 리스크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2013년에서 2016년 전체 주택 실수요와 투자수요 금융부채는 각각 연평균 17.6%, 19.7% 늘었다. 이는 총부채(가계신용) 증가율 10.6%, 명목소득 증가율 2.0%를 웃도는 수치다. 성현구 과장은 "노년층에 들면 그간 축적한 자산을 소모하며 생활하는데 우리나라는 집을 팔기보다 오히려 실물 자산을 늘려가는 모습"이라며 "수입은 줄어드는데 빚은 늘어 노년층의 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전했다. 한편 가계부채 건전성 측면에서 청년층은 부채와 금융자산 간 연계성이 적었고 중장년층은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부채가 많아 상대적으로 건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성 과장은 "청년층은 주택 마련에 나서는 생애 주기의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당국은 노년층의 부채 확대, 실물 자산 의존도 심화라는 리스크 확대에 유의하여 정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18-01-24 16:30:04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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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재때 탈출형 대피시설 '살리고119' 눈길

-탈출형 화재 대피시설 이용해 자력 탈출 가능 최근 잇따른 화재 사건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공동주택(아파트) 화재는 재산피해는 물론 인명피해도 그대로 노출돼 있다. 고층 아파트의 경우 화재가 나면 큰 인명 피해가 일어날 수 있어 대피 유도시설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고층아파트 화재의 경우 사다리차도 닿지 않아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유독가스 때문에 비상구 등을 이용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화재때 탈출형 대피시설인 '살리고119'가 국토교통부 중앙건축심의를 통과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살리고119'는 기존 대피시설의 구조 및 기능상의 문제점을 보완해 고층아파트나 오피스텔, 빌라, 다중이용시설 등의 화재안전성, 대피용이성, 유지관리성 등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현행 건축법에는 화재를 대비해 4층 이상인 건물에는 비상계단과 대피공간을 의무로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긴급상황시 피난 경로가 막혀있어 탈출이 불가능할 수 있고, 대피 공간으로 피난하더라도 내부온도 상승, 유독가스 등으로 인해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외부 탈출형 대피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살리고119'는 건물 외벽에 설치되는 '외기노출 탈출형 화재대피시설'로 이웃집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아 입주민간 분쟁이나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없다. 또 내화구조의 벽체와 방화문으로 별도 구획돼 화기와 유독가스로부터 차단될 수 있다. 대피시설로의 기능성과 실제 사용자의 편의성도 높였다는 평가다. 탈출형 대피시설 '살리고119'를 이용한 대피 방법은 방화문을 열고 별도의 외기 공간에 설치된 '살리고119'(외기노출 대피시설)에 머물러 구조를 기다리거나 본체 바닥면 덮개를 열고 사다리를 내려 소방장비에 의해 구조가 가능한 층까지 탈출할 수 있다. 또 지상까지 탈출도 가능하다. '살리고119' 기술담당자인 김용주 본부장은 "기존 하향식 피난구와는 다르게 외기 공간에 설치되기 때문에 기존 대피공간 만큼 내부가 확장되는 장점이 있으며 건축면적, 바닥면적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평균적으로 발코니에 대피공간을 만드는데 가구당 170만~180만원이 소요되지만 '살리고119'는 150만원 안팎이면 설치가능하다"고 설명했다. [!{IMG::20180124000029.jpg::C::480::}!]

2018-01-24 10:29:52 박승덕 기자
금융당국, 하나금융 회장 선임절차 제동

금융당국이 하나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선임절차에 제동을 걸었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오는 15∼16일 회장 후보 인터뷰를 거쳐 최종 후보군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하나금융지주 차기회장 선임절차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하나금융을 대상으로 금융당국의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점과 회추위의 회장 선임 진행 절차가 예년보다 1개월 가량 이르다는 점을 이유로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추위는 지난 12일 금감원 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고, 이 자리에서 금감원 측은 하나금융·하나은행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가 규명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정을 합리적으로 조정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금감원은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 의혹, 은행권의 채용비리 의혹 등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회추위는 지난 9일 차기 회장 후보군을 27명에서 16명으로 압축했다. 김 회장을 비롯해 김병호 하나금융 부회장, 함 행장,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 등 내부 인사가 4명, 외부 인사가 12명이다. 회추위는 15∼16일 후보들 인터뷰를 거쳐 16일 쇼트리스트를 발표하고, 22일 심층 인터뷰를 거쳐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검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차기 회장 선임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것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선 금융당국의 제동에 대해 '관치 금융'이란 지적이 나온다. /김문호 기자

2018-01-14 20:57:38 김문호 기자
대림그룹 '일감몰아주기' 해소 등 경영쇄신

대림그룹이 일감 몰아주기 해소 등 '경영쇄신 계획'을 내놨다. 대림그룹은 14일 일감 몰아주기 해소와 순환출자 완전 해소(지배구조 개선) 등을 포함한 경영쇄신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대림그룹은 이해욱 부회장 등 개인주주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오너회사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계열거래 단절 등 고강도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대림은 올해부터는 신규 계열거래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법령상 허용되는 필수불가결한 계열거래를 제외하고는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기존 계열거래에 대해서도 거래를 단절하거나 외부 사례를 참고해 거래 조건을 변경할 계획이다. 기존에 수의계약으로 진행하던 거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변경해 외부업체·중소기업 등으로 참여를 확대키로 했다. 이해욱 부회장 등 대주주가 100% 지분을 보유한 에이플러스디 지분도 상반기 내 법적 검토를 거쳐 처분방식 등을 결정해 정리하기로 했다. 또 모든 계열사 내에 내부거래를 점검하고 감시하는 내부거래위원회를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회 내 위원회로 공식화한다. 내부거래위원회에는 보고 청취권, 직권 조사 명령권, 시정조치 요구권을 부여해 위원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림그룹은 그룹 내 순환출자를 올해 1분기 내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대림그룹 지배구조에는 '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오라관광-대림코퍼레이션'으로 연결되는 순환출자구조가 있다. 대림그룹은 "해당 순환출자는 현행 공정거래법상 금지되지는 않지만 대림그룹은 기존 순환출자를 선제적으로 완전 해소해 보다 투명하고 단순한 지배구조를 확립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림은 오라관광이 보유한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4.32%를 처분할 예정이다. /이규성 기자

2018-01-14 15:41:08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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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감출 수 없는 피부나이테 '목주름'

[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감출 수 없는 피부나이테 '목주름' 나이가 들면 얼굴 곳곳에 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얼굴에 생긴 주름이야 주사성형시술만으로도 얼마든지 개선이 가능하지만 목주름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목은 다른 부위에 비해 피부가 얇고 피지선이 발달하지 않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주름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평소 철저한 보습 관리와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화로 인해 목 피부가 아래로 처지거나 주름이 겹겹이 자리 잡아 고민이라면 수술요법을 택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주로 중장년층 및 노년층 사이에서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는 목주름제거술(목거상술)은 주름의 정도와 방향에 따라 수술방법이 크게 달라진다. 먼저 가로 목주름이 심한 경우 귀 뒤부터 헤어라인을 따라 머릿속 중앙부위까지 절개한 후 목 중앙까지 충분히 박리해 처진 피부를 당겨 봉합해주면 된다. 반면 세로 목주름을 제거할 때에는 귀 뒤부터 목 뒤 헤어라인을 따라 피부를 절개한 후 목 전체를 충분히 박리해줘야 세로목주름의 원인인 활경근을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다. 아울러 가로 목주름과 세로 목주름, 얼굴주름을 동시에 해결하고 싶다면 '안면거상술(페이스리프팅)'과 목 거상술을 병행해야 확실한 개선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이때 칠면조 목 변형이 생겼다면 턱 끝 아래 4cm 가량을 절개해 활경근을 일부 잘라내고 남은 활경근을 단단하게 안쪽으로 모아줘야 한다. 수술 후에는 목주름 재발 방지를 위해 고개를 숙인 채 장시간 스마트 폰을 본다거나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고, 충분한 보습 관리와 스트레칭을 생활화 하는 것이 좋다. 또 TV를 보거나 소파에 누울 때 턱을 괴는 습관은 목주름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늘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주는 것도 목주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반면 목주름이 심하지 않다면 보톡스와 필러를 병행한 주사성형시술만으로도 눈에 띄는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주사요법은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고 6∼8개월에 한 번씩 재시술을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따라서 목주름제거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처음부터 주름성형 전문병원에서 임상경험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개인에 맞는 맞춤시술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2018-01-11 11:15:28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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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건전한 금융거래질서 확립 앞장

KB금융, 건전한 금융거래질서 확립 앞장 KB금융그룹이 건전한 금융거래질서 확립에 앞장서고 있다. 리딩금융그룹에 걸맞는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 실제로 지난해 11월 금융정보분석원 주최로 열린 '제11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및 FIU설립 16주년 기념행사'에서 계열사인 KB증권과 KB손해보험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양 사는 각각 오는 2019년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상호평가에 대비한 자금세탁위험 관리체계 및 해외 현지법인 관리 체계 구축 등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KB금융(회장 윤종규)이 각 계열사의 내부통제와 자금세탁방지 업무 체계를 강화한 결과가 수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KB증권의 경우 자금세탁방지업무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준법감시인 특별점검 등 자체 점검기능을 확대 운영하고, 고액현금거래 및 의심스러운 거래에 대해서는 본사와 지점이 이중으로 확인하는 등 자금세탁방지 업무를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 영업점 컴플라이언스 평가에 자금세탁방지 업무를 포함하여 포상하는 등 자금세탁방지 중요성에 대한 임직원의 인식제고를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금융감독원의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내부통제 중점 관리 요구에 따라 '현지법인 내부통제 및 자금세탁방지업무 관리체계'를 구축하여 매월 관리실태를 점검하는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점이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B손해보험은 매년 자금세탁방지 전문가 과정을 통해 전문가를 육성해왔으며, 특히 재무 및 회계부서에서 근무해 온 직원을 자금세탁방지 담당자로 배치해 의심거래 분석과 보고의 충실도 및 신속성을 제고한 것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전사 직원들의 자금세탁방지 자금세탁방지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매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금세탁방지에 대한 자기점검 진단을 온라인으로 실시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국무총리 표창까지 받으며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한편 KB국민은행 역시 2015년, 2016년에 이어 2017년까지 연속 자금세탁방지제도 이행평가에서 은행업권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이 같은 자금세탁방지 분야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도에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자본시장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 만큼, 그룹 자금세탁방지업무 프로세스를 지속 강화하고, 해외 지점 및 법인에 대한 점검도 확대해 전 업권에 걸쳐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금융시스템을 보유한 종합금융그룹으로 인정받기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hug@

2018-01-09 15:36:3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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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소호반점101' 신분당선 판교역(판교테크노밸리)

'소호반점101' 신분당선 판교역(판교테크노밸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판교역은 2011년 신분당선 개통과 함께 영업이 개시, 2년 뒤인 2013년 4월 판교역(판교테크노밸리)으로 역명이 변경됐다. 신분당선과 판교에서 여주를 잇는 경강선 복선 전철의 환승역이기도 하며 하루 이용객 수는 약 7000명 정도다. 판교역은 테크노밸리에서 근무하는 7만 여명의 임직원과 인근에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아브뉴프랑, 라스트리트 등 새롭고 독특한 쇼핑몰의 등장으로 주말에는 경기도와 서울 등 외부에서 유입되는 인구수도 상당한 편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판교 테크노밸리 입주기업은 모두 1306개로 80%에 해당하는 기업이 IT 업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판교역 1번 출구 방향에 위치한 '소호반점101'은 까다로운 IT 종사자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은 캐주얼 중식전문점이다. 건물 지하에 위치하고 있지만 점심시간이면 줄을 길게 늘어서는 풍경이 일상이 됐을 정도로 테크노밸리 종사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지역 맛집이다. 점심시간 1위 메뉴는 '짬뽕(6000원)'이다. 해산물과 닭고기, 고기뼈 등을 푹 우려낸 육수에 매일 아침 매장에서 직접 반죽해서 뽑아내는 면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운맛을 결정짓는 고춧가루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5곳에서 공급받는데 조리 시 매운맛과 고소한 맛이 우러나도록 볶아준다. 직장인 조승연 씨(30)는 "이곳은 테크노밸리에서 저렴한 가격에 만족도 높은 식사, 친절한 서비스를 경함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음식점 중 하나"라며 "호텔출신 쉐프가 만든다는 짬뽕은 국물이 첫 숟가락에 '와' 하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정말 맛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님들이 두 번째로 많이 찾는 메뉴는 '짜장면(5000)'이다. 짜장면 소스는 옛날 전통방식 그대로의 조리를 고집하는데 고기를 먼저 볶다가 춘장, 채소 등을 넣고 양파와 대파 기름까지 가미해 고소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 짜장면을 선택한 이석호 씨(34)는 "면은 적당히 탄력성이 있어서 좋고, 고기는 덩어리가 아니라 소스 속에 자연스럽게 섞인 볶은 고기의 형태여서 고급감을 더하는 것 같다"며 짜장면이 다른 고급 중식점보다 가격은 저렴한데 양 많고 퀄리티도 높아 아주 만족스럽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세 번째 인기메뉴는 '찹쌀탕수육(9000원)'이다. 일반적인 탕수육과 다른 점은 찹쌀반죽을 한 번 쪄내는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루 정도 숙성시켜 부드러움과 쫄깃함을 더한다. 탕수육 소스는 식초보다는 레몬과 과일을 더 많이 사용해 자연의 신맛과 단맛으로 발효과정을 거친다. 간장을 사용하지 않아 투명한 색감으로 깔끔함을 더했다. 탕수육은 가격이 저렴한 편이어서 식사와 함께 주문하는 손님이 많은 편이다. 그 외에 '유산슬·소특밥·고추장불고기덮밥·고기잡채밥' 등 매일 메뉴가 바뀌는 '오늘의 밥(6000원)', 특별한 레시피로 속을 꽉 채운 '왕군만두(6개 5000원)' 등도 점심시간 손님들이 쭈 주문하는 메뉴다. 주인장 유진호 씨는 "신선한 재료의 사용과 그 재료를 아끼지 않고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매일매일 최상의 맛을 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조만간 진한 고기육수를 바탕으로 한 한국식 우육탕면도 저렴한 가격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소: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78번지 삼환하이펙스A동 지하1층 101호(신분당선 판교역 1번 출구) *영업시간:오전 11시∼오후 9시(평일), 오전 10시 30분∼오후 4시(토), 일요일 휴무

2018-01-07 11:56:15 김미영 기자
인천공항 1~2터미널 간 5분간격 셔틀버스 운행

오는 18일 인천공항 2터미널 개장과 함께 1~2터미널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1터미널과 2터미널을 혼동하는 고객을 위해서다. 셔틀버스를 타면 18∼22분 만에 다른 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준비대책'을 보고했다. 오는 18일 2터미널이 개장하면 인천공항은 2개 터미널 체제로 운영된다. 2터미널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등 4개 항공사가 전용으로 사용하고, 아시아나항공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그 밖의 외국항공사는 기존 1터미널을 사용한다. 두 터미널은 차량으로 약 20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터미널을 착각해 잘못 찾아갈 경우 비행기를 놓치는 등 낭패를 볼 수 있다. 국토부는 이런 혼란을 막기 위해 지난달부터 TV, 신문, 라디오, 인터넷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항공사·터미널 바로 찾아가기' 캠페인을 벌이며 적극적인 홍보를 펴고 있다. 이와 함께 항공권 예약 시 제공하는 이티켓에 적힌 터미널 정보는 글자 크기를 키우고, 색상을 달리해 강조하는 등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터미널 개장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셔틀버스 정차장, 철도 승차장, 주차장 등 주요 지역에 총 102명의 안내요원을 배치해 이동교통 수단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규성 기자

2018-01-04 17:26:23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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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탄력

한화건설이 추진 중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사업이 이라크 총리의 신뢰 속에 안정적인 추진 발판을 마련하고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최광호 대표이사가 지난 연말에 이라크 현지에서 하이데르 알 아바디(Haider Al-Abadi) 이라크 총리를 예방하고, 면담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아바디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화건설의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수행에 대해 전폭적인 신뢰를 나타냈고, 이라크 국영은행장들에게 안정적인 공사대금 지급을 위해 한화건설과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아바디 총리는 비스마야 신도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바그다드 중심부와 연결되는 '신규 고속도로 건설'을 지시하고, '분양 활성화를 위한 종합 정책의 조속한 추진' 등 이라크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이라크 총리 면담의 후속조치로 한화건설은 작년 말 이라크 정부로부터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대금 약 1억7000만달러 규모를 수령했고, 공사 진행에 따라 1분기 중 2억달러 이상의 추가 수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건설은 이를 통해 2018년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한화건설 최광호 대표이사는 "비스마야 신도시는 한국형 신도시의수출을 통해 한국과 이라크가 국가적 동반성장을 이뤄나가는 사례"라며 "한국과 이라크, 양국 정부의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라크인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이 추진 중인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 약 10만 가구의 주택 및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누적 수주액이 총 101억달러(한화 약 11조원)이다. 현재 공정률은 약 32%, 누적 수금액은 32억5000만달러다. /이규성 기자

2018-01-04 17:26:01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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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 사장에 이정환 전 KRX 이사장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와 갈등을 빚고 떠났던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이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으로 돌아왔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신임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으로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임명 제청했다.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금융위는 이 전 이사장이 재정경제부 국고국장,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참사관, 국무조정실 정책상황실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경제·금융 분야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했으며 오랜 공직 경험을 통해 경제·금융 정책 전반에 걸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무조정실 정책상황실장 재임 기간에 주택연금제도의 토대가 된 역모기지 활성화 방안을 주도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금융위는 이 전 이사장이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주택금융 공급, 주택연금 활성화 등 핵심기능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해 주택금융공사 사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환 신임 사장은 행시 17회로 재정경제부를 거쳐 노무현 정부 당시 국무조정실에서 근무했다. 지난 2008년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취임했지만 이명박 정부와의 마찰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1년 6개월 만에 자진사퇴했다. 지난 대선 때 부산시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냈고, 경제정책 자문 역할을 담당하는 등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공을 세웠다. 이 신임 사장은 지난 총선 당시 부산 남구갑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근소한 차이로 낙선했다. 이 신임 사장은 지난 2009년 거래소를 떠날때 유명한 고별사를 남겼다. 당시 고별사에서 그는 "금융당국의 집요한 협박과 직간접적인 사퇴압력을 받았다"며 "하루하루가 힘들지 않은 날이 없었고, 1년 6개월이 너무나 긴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거래소의 후배들에게도 일침을 가했다. '배신, 하극상, 배은망덕'이란 격한 표현까지 꺼내 들고, 새 정부에 줄을 섰던 직원들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또 "우리의 인생은 길다"면서 "좀비들은 일시적으로 득세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머지 않아 사멸한다"고 했다. 마치 미래를 예견한 것 처럼 이 신임 사장의 일선 복귀는 한마디로 '화려한 귀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IMG::20171228000088.jpg::C::320::이정환 주금공 신임사장.}!]

2017-12-28 15:51:45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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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문의 세상읽기] 대출 쏠림현상 방치해선 안된다

[강형문의 세상읽기] 대출 쏠림현상 방치해선 안된다 최근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쏠림현상이 심상치 않다. 지난 10월 24일 금융위원회가 가계부채종합대책을 발표했고 이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10월 말 0.25%포인트)했음에도 불구하고 11월 한 달 중 가계대출이 10조원(전 금융권) 넘게 증가했다. 최근의 가계부채 증가는 주택관련 규제조치 완화와 이에 따른 주택가격의 상승, 그리고 저금리의 영향(주택매입수요 확대) 등에 상당부분 기인하지만 금융기관들의 안이한 영업 태도에도 일부 기인하고 있는 것 같아 염려스럽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업신용위험이 증대된 데다 저금리가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금융기관들은 목표수익(return)을 달성하기 위해 비교적 손쉽고(담보·보증위주 대출), 안전한(연체시 주택담보 경매처분 용이) 가계대출로 쏠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대출시장에서 나타난 가계대출 쏠림현상은 2001~2002년(개인신용대출)과 2005~2006년중(주택담보대출), 그리고 2009~2011년중(개인신용과 주택담보대출)에 나타났으며 이후 정부의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종합대책 시행으로 잠시 쏠림현상이 완화됐으나 최근 들어(2015~6년중) 다시 쏠림현상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우리나라의 가계부채수준(GDP대비 가계부채비율 95%)이 주요 선진국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OECD국가 중 7번째) 그동안 여러 차례의 종합대책으로 가계부채내용이 상당히 건전화(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중심으로 전환)됐으며 가계대출차주의 상환능력도 비교적 양호해 전체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에 있음을 밝힌바 있다. 그러나 가계대출의 내용이 질적으로 많이 개선됐다 하더라도 금융기관의 대출쏠림현상이 심화될 경우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지나치게 상승(경기상승시 버블발생) 또는 하락(경기하강으로 신용경색발생시 버블붕괴)해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의 불안을 초래하게 된다. 또한 대출 쏠림현상은 금융기관들이 담보에 의존, 차입자의 상환능력을 초과해 대출한 경우가 많아 자신(대출금융기관)은 물론 다른 금융기관도 동반 부실화시켜 금융시스템 리스크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금융기관의 대출쏠림현상을 방치해서는 안된다. 미국이 금년(3차례 금리인상)에 이어 내년에도 2~3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으며 유로지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도 고용과 수출증대로 경제가 나아지면서 저금리시대에서 속속 탈피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통화정책의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도 내년 중 경제상황(3%대의 성장전망)을 감안할 때 금리인상이라는 대세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가계 부채규모와 채무부담이 상대적으로 커 앞으로 금리인상에 따른 가계빚 상환부담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금융기관의 대출 쏠림현상이 시정되지 않을 경우 거시경제의 불안과 금융시스템 리스크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본격적인 금리상승기로 접어들기 전에 가계대출 부실화를 방지하기 위한 미시적대책과 함께 거시적측면에서 금융권의 대출 쏠림현상을 억제해 금융자금이 생산성 증대와 무관한 가계대출이나 부동산금융보다 생산적분야에 더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긴요한 시점이다. /전 한국금융연수원장·메트로신문 자문위원)

2017-12-28 11:23:43 박승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