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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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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U-20 월드컵 준우승… 文 "멋지게 논 우리 선수들 자랑스럽다"

우리나라 20세 이하(U-20) 남자축구대표팀이 16일 폴란드 우치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멋지게 논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위로해 여론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리 대표팀은 U-20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 대표팀과 만나 1-3 역전패했다. 문 대통령은 월드컵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대한민국 남자 축구 역사상 첫 FIFA 결승전이었다"며 "북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저도 응원의 마음을 보탰다. 밤잠을 잊고 경기를 지켜보신 국민들도 아쉽지만 즐거웠으리라 믿는다"고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정정용 감독이 경기 때마다 했던 말이 있다. '멋지게 놀고 나와라' 선수들은 경기를 마음껏 즐겼다.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믿고 동료들을 믿었다. 젊음을 이해하고 넓게 품어준 감독님과 선수들은 우리 마음에 가장 멋진 팀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하나 된 마음과 서로를 믿는 신뢰는 어떤 상황도 이겨낼 수 있는 우리만의 힘"이라며 "오늘 폴란드 우치에서 보내온 소식이 다뉴브강의 눈물과 애통함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줬으면 한다. 국민들께서도 유족들이 슬픔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하게 손잡아주시기 바란다"고도 했다. 한편 우리 대표팀은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우리 남자축구 사상 FIFA 주관대회 최고 성적표를 성취했다. 또 이강인(18·발렌시아)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2골 및 4도움을 기록해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18세 선수가 골든볼을 수상한 것은 2005년 대회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레오넬 메시(32·아르헨티나·바르셀로나) 이후 14년만이다.

2019-06-16 14:18:51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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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3국 순방 마친 文… 꿈틀되는 남북-북미간 대화 분위기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북유럽 3국 순방을 마무리한 가운데,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남북간-북미간 대화 시동을 걸었다'는 게 정계의 중론이다. 문 대통령이 이번 순방 중 남북간-북미간 대화를 위해 선보인 행보는 상당하다. 그중 문 대통령이 지난 12일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 선보인 오슬로포럼 초청 기조연설이 그렇다. 당시 문 대통령은 '국민을 위한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오슬로구상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슬로포럼 연설 때 "한반도 대립과 갈등이 끝나고, 평화와 공존의 신질서로 나아가는 새로운 평화협력공동체 구축을 위해 '신한반도체제'를 추구하고 있다"며 "노르웨이와 대한민국은 평화의 동반자다. 한반도 평화가 단단히 자리 잡을 때까지 노르웨이가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계속해서 "마침 6월12일은 '제1차 북미정상회담 1주년(2018년)'"이라며 "1년 전 오늘, 역사상 최초로 북미정상이 싱가포르에서 손을 맞잡았고, 한반도 비핵화·새로운 북미관계·한반도 평화체제의 큰 원칙에 합의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 그 합의는 진행 중"이라며 "제2차 북미정상회담 후 대화가 교착상태를 보이지만, 그것은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오슬로포럼 연설을 마치자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오슬로 포럼에서 '국민을 위한 평화'를 주제로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며 한반도 평화의 모습을 구체화했다"며 "'일상을 바꾸는 적극적 평화', '이웃국가의 분쟁과 갈등 해결에 기여하는 평화'가 바로 그 모습"이라고 논평했다. 북유럽 3국 순방 때 문 대통령이 보여준 남북간-북미간 대화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스웨덴 의회 연설 때 "어떤 전쟁도 평화보다는 비싼 비용을 치르게 된다는 게 역사를 통해 인류가 터득한 지혜"라면서 "평화는 평화로운 방법으로만 실현될 수 있다. 그것이 대화"라고 했다. 이어 "북한의 평화를 지켜주는 것도 핵무기가 아닌 대화"라면서 "북한이 대화의 길을 걸어간다면, 전 세계 어느 누구도 북한의 체제와 안전을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래선지 문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보여준 '남북간-북미간 대화 노력'은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국가 20개국(G20) 정상회의' 때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관계자는 16일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평화외교'로 요약하고 싶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다지면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려는 문 대통령의 노력은 G20 정상회의 때도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2019-06-16 14:18:45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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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노르웨이 정상회담… '미래선박·수소에너지' 협력 폭 확대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간) 오슬로 왕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하랄 5세 국왕의 만찬사에 대해 답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과 솔베르그 총리는 ▲친환경 미래선박 및 수소에너지 협력, ▲지속가능한 북극 보존, ▲한반도 정세 등 폭 넓은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문 대통령과 솔베르그 총리는 2006년 한-EFTA(유럽자유무역연합) FTA 발효 후 양국교역이 급증하는 점을 환영했다. 그중 양국이 전통적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했음을 높이 평가했다. 또 양국이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교역규모를 확대시키기로 했다. EFTA는 EU(유럽연합) 비회원국인 4개 유럽국가(노르웨이·스위스·아이슬란드·리히텐슈타인)로 구성된 경제연합체다. 두 정상은 양국관계를 더욱 두텁게 하기 위해 각각 1건의 정부간 양해각서(MOU) 및 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양혜각서는 ▲수소경제 및 저탄소 기술협력 MOU(수소경제 분야 정책 교류 및 액화선박 등 기술 교류), ▲사회보장협정(양국 근로자 파견 시 사회보장보험료 이중납부 방지)이다. 문 대통령은 한-노르웨이 정상회담 전인 12일(현지시간)엔 트르엔 노르웨이 의회 의장과 면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노르웨이가 성평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일 수 있던 것은 민의를 충실히 반영하고 실천한 의회의 역할이 컸다"고 했다. 이어 "성평등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고 가야 할 길"이라며 "특히 대한민국 사회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고, 한국경제를 지탱할 수 있는 길은 여성들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양성평등 의지를 강조했다. 이에 트로엔 의장은 "북유럽에선 '노르딕 모델'이란 말을 쓴다"며 "노르웨이는 여성 인력을 경제에 포함시키기 위해 관련된 문화와 법을 바꿔왔다. 40년 전에 양성평등법을 입법한 뒤 오랜 시간 노력해왔지만 여전히 문제는 있다. 그래도 지금까지 이 부분에서 한발 앞서나갈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현재 노르웨이 경제에서 여성참여율은 55%다. 그 어떤 것보다도 여성이 노르웨이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노르웨이 정상회담 후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인 베르겐(해운산업 중심지)을 방문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외국정상이 국빈방문할 때 오슬로 이외의 도시를 방문하도록 하는 게 국빈의전 관행이다. 문 대통령은 베르겐 남부 호콘스벤 해군기지를 방문, 2013년 '우리기업'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군수지원함에 승선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승선은 '방산 및 조선 협력의 상징'으로 양국간 방산 및 조선 협력 확대 의지가 천명된 것이기도 하다.

2019-06-13 23:41:58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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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한 번 없다" 나경원 발언이 야속한 강기정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국회가 파행된 동안 저한테 연락 한 번 제대로 안했다"고 밝히자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해명에 팔을 걷어붙였다. 우선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재해 및 건전재정 추경 긴급토론회' 때 "대통령부터 시작해 청와대가 전면에 서서 국회를 농락하고 조롱하는 하지하책을 쓰고 있다"며 "야당 압박하면서 실질적 물밑대화를 하거나 우리를 설득하는 노력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나 원내대표의 '연락 한 번 없다' 발언이 있던 날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나 원내대표가 '국회 파행이 되자 청와대는 빠져라'라고 언급했고, '빠져라'라고 해서 연락을 하지 않은 것"이라며 "(빠져라 발언 이전까진) 나 원내대표와 연락을 했다. 또 나 원내대표의 이러한 발언 후 정양석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오늘 오전까지 통화를 계속 하고 있다는 게 강 정무수석의 발언"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계속해서 "(그리고 국회 정상화 관련) 협상 주체는 청와대가 아니라 여당"이라며 "여야 대표간 계속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 거기서 무엇인가 결과를 만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다만 나 원내대표가 사실관계를 잘못 말해 강 정무수석이 그 부분을 설명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2019-06-13 15:25:58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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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오슬로포럼 연설… "'평화 동반자' 노르웨이, 한반도 평화 함께 해달라"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오후 오슬로 대학교 법과대학 대강당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비전' 관련 연설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의 오슬로 연설에는 하랄 5세 국왕과 소냐 왕비, 써라이데 외교장관 등 노르웨이 정부 고위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오슬로 대학 학생들과 시민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600석 규모의 현장을 가득 메웠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통해 "2017년 7월 독일 베를린에서 발표한 '한반도 평화구상'을 발판으로 작년 평창동계올림픽 후 3번의 남북정상회담과 2번의 북미정상회담을 거쳤다. (이를 통해) 남북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며 "남북관계-북미관계가 선순환하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가도록 대화 모멘텀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대립과 갈등이 끝나고, 평화와 공존의 신질서로 나아가는 새로운 평화협력공동체 구축을 위해 '신한반도체제'를 추구하고 있다"며 "노르웨이와 대한민국은 평화의 동반자다. 한반도 평화가 단단히 자리 잡을 때까지 노르웨이가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후 결렬된 한반도 비핵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마침 오늘은 '제1차 북미정상회담 1주년'"이라며 "1년 전 오늘, 역사상 최초로 북미정상이 싱가포르에서 손을 맞잡았고, 한반도 비핵화·새로운 북미관계·한반도 평화체제의 큰 원칙에 합의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그 합의는 진행 중"이라며 "제2차 북미정상회담 후 대화가 교착상태를 보이지만, 그것은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가 1950년 한국전쟁 때 의료지원단을 파견한 데 대대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양국은 전우"라면서 "노르웨이 출신 트리그베 리 초대 유엔(국제연합) 사무총장은 강대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엔군 파병을 국자세회에 강력하게 호소해 관철시켰다"고 운을 뗐다. 이어 "노르웨이는 한반도에 의료지원단 623명을 파견했고 9만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대한민국은 노르웨이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이번 연설 수락 배경은 이렇다. 노르웨이 정부는 '인도주의 대화를 위한 센터'와 공동주최하는 오슬로포럼의 올해 기조연설자로 문 대통령을 초청했고, 우리 정부는 노르웨이 정부의 초청을 수락하며 성사됐다.

2019-06-12 19:47:33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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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핀란드 총리 회담… 스타트업·中企 협력 강화 모색하다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안띠 린네 신임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과 린네 총리는 ▲교역 및 투자 확대, ▲스타트업·중소기업·혁신 협력, ▲차세대 이동통신(6G) 등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린네 총리를 만나 취임을 축하했다. 이어 양국간 우호협력관계가 정치·경제·문화 등 제반분야에서 지속발전한 것을 높게 평가했다. 린네 총리는 1962년생으로 헬싱키 출신이다. 그는 헬싱키 대학교 법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핀란드 노동조합 대표로 명성을 쌓았다. 이후 린네 총리는 핀란드 내 사회민주당 당수를 역임, 지난 6일 신임 총리로 취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린네 총리와의 회담 때 "양국이 강점을 가진 ICT(정보·통신 융합기술) 및 디지털 헬스케어, 중소기업, 스타트업 분야에서 상호 진출이 확대되는 만큼 양국간 경제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린네 총리는 "이번 부산-헬싱키 노선 신설(2020년 3월 운항 개시)을 환영한다"며 "(부산-헬싱키 노선 운항이) 양국은 물론, 유럽-아시아간 물인적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핀란드가 유기적 산학연 연계를 기반으로 유수 글로벌 스타트업(혁신기술을 보유한 신생 창업기업)들을 적극 육성한다"며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 설치 및 스타트업-중소기업 MOU(양해각서) 체결 등을 통해 양국이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코리아스타트업센터는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통한 '유니콘기업(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위해 현지 혁신주체와의 협력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실제 핀란드에는 '유렵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오타니에미 혁신단지'가 있다. 이 단지는 기업과 대학, 연구소가 모두 도보로 이동하도록 밀집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단지에는 VTT(핀란드 국가기술연구소, 북유럽 최대 기술연구소)와 노키아(다국적 네트워크 설비 및 통신장치 제조업체) 등이 입주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핀란드가 올해 하반기 EU 의장국을 수임하는 것을 축하하고, 한반도 문제 관련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이에 린네 총리는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핀란드 신정부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속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2019-06-11 16:49:53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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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6월 남북대화 가능성' 놓고 文-통일장관 엇박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4차 남북정상회담 시기'를 놓고 여권 중심부에서 엇박자 발언이 나왔다. 남북정상회담 주인공인 문 대통령과 남북협력을 총괄하는 통일부 수장 김연철 장관이 엇박자 발언의 주인공. 문 대통령은 "곧 재개된다"며 정계 일각에서 제기한 '6월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힘을 실은 반면, 김 장관은 "6월 남북정상회담은 원론적 차원의 얘기"라며 확대해석을 차단한 것. 여권 중심부에서 나온 남북정상회담 시기 엇박자 발언은 여론의 혼란을 유발한다는 지적이다. 우선 제4차 남북정상회담은 지난 4월11일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된 한미정상회담 때 등장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속한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언급했다.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지난 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때 북미정상은 '비핵화'를 놓고 어떠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즉 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언급한 것은 '북미간 비핵화 담판'을 위한 중재 행보인 셈이다.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면 문재인 정부 들어 4번째 진행되는 회담이 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남북정상회담은 3차례(작년 4·27-5·26-9·19) 진행된 바다. 문 대통령이 '조속한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언급하자 정계에서는 '6월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문정인 대통령직속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 겸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9년 특별좌담' 때 "북한이 결단을 내릴 때"라며 "만약 6월 기회를 놓치면 (한반도) 상황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그뿐인가. 범여권 성향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역시 지난 4월 16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물밑접촉 및 특사교환 등을 통해 최소 6월까지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다만 여권 중심부에서 '6월 남북정상회담 가능성' 관련 여론의 혼란을 유발하는 발언이 나왔다. 통일부 수장 김 장관은 지난 9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여권 안팎에서도 '6월 남북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은) 매우 원론적인 차원에서 얘기했을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낙관도 비관도 하기 어려운 국면"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 역시 지난 10일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6월 남북정상회담이 이달 말에 열릴 것이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한-핀란드 정상회담 후 진행된 기자회견 때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고, '남북간-북미간 대화의 계속'을 위한 대화가 이뤄지기 때문에 조만간 남북간-북미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김 장관과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발언과 궤를 달리 한다. 그래선지 야권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윤용호 자유한국당 부대변인은 11일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긍정적인 성과는 남북관계 개선"이라며 "다만 남북정상회담 시기를 놓고 대통령과 통일부 장관,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발언이 다 다르다면 국민들은 어떤 이의 발언을 믿어야 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상회담 진행 과정 등은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여권에서도 관련된 내용을 언론에 전할 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엇박자 발언 현상이 추후에도 지속된다면 국민들의 불만은 표출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19-06-11 14:32:29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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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세대 여성운동가' 이희호 여사 별세

'우리나라 1세대 여성운동가'이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밤 향년 97세로 별세했다. 이 여사는 노환으로 인해 그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이 여사는 1922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서울대학교에서 각각 교육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사 학위 취득 후엔 미국 스카렛대학교에서 사회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이 여사는 이화여대 사회사업과 강사로 강단에 올랐고, 대한YWCA(기독교여성청년회) 이사를 역임했다. 이 여사는 1962년 김 전 대통령과 결혼, 정치적 동지로서 격변의 현대사를 함께했다. 두 사람은 1980년 내란음모 사건 당시, 국제적 구명운동에 앞장섰다. 1997년엔 김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당선되자 70대 나이에도 '퍼스트 레이디'로서 활발한 활동을 진행했다. 2000년 당시 우리나라 영부인으로 처음 북한 평양을 방문한 게 하나의 예다. 이 여사가 별세하자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현장에서 메시지를 통해 "(이 여사는) 김 대통령 배우자 및 영부인 이전에 우리나라 1세대 여성운동가"라면서 "민주화운동에 함께 했을 뿐 아니라, 김대중 정부의 여성부 설치에도 많은 역할을 했다"고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여성을 위해 평생을 살아오신 한명의 위인을 보내드리고 있다"며 "하늘나라에서 우리의 평화를 위해 두 분께서 늘 응원해주시리라 믿는다"고도 했다. 한편 이 여사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6시 치러진다.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이다.

2019-06-11 00:44:09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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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핀란드 정상회담… '부산-헬싱키' 노선 실설된다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이 자리에서 포용성장 및 포괄적 글로벌 협력 등 논의를 진행했다. 포용성장은 공정경제(불공정제도 개선)를 기반으로 혁신성장(공급 중심 정책)·소득주도성장(국민 소득 증가 정책)을 통해 '함께 잘사는 경제'가 구축된 사회를 뜻한다. 이는 '승자독식 경제'로 만들어진 사회·경제적 양극화의 해법으로도 불린다. 청와대 외교정책비서관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니니스퇴 대통령과의 단독 정상회담 때 양국이 1973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후 정치·외교·경제·인적교류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전개한 데 대해 만족을 표했다. 또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올해 하반기부버 EU(유럽연합) 의장국을 수임하는 핀란드의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요청했다. 특히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부산-헬싱키(핀란드 수도)간 직항 노선 신설'에 합의했다. 이 합의를 통해 양국간 인적 및 물적 교류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 합의로 부산-헬싱키 노선은 2020년 3월부터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 국제항공과는 "헬싱키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북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했다"며 "헬싱키 공항은 환승을 통해 유럽 각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따라서) 지난 3년간 여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작년에는 인천-헬싱키 노선 탑승률이 90% 정도였다"고 부연했다. 국토부는 재차 "부산-헬싱키 노선이 신설됨에 따라, 영남권 주민들이 김해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이동하지 않고 직접 헬싱키 공항에서 환승해 유럽 내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이동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지방공항 활성화 촉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에서 부산-헬싱키 노선 신설 이외에 총 4건의 협정 및 정부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협정 및 양혜각서는 ▲개정 항공협정(양국간 정기 항공업무를 운영할 수 있는 항공사 범위를 EU 회원국 항공사까지 확대), ▲중소기업 및 혁신분야 협력 MOU(헬싱키 내 스타트업 거점센터 설치), ▲에너지 협력 MOU(신재생에너지 및 청정기술 등 분야 교류 협력), ▲경제협력프로그램(에너지·산업·수송·통신·재정·금융·섬유·건설·자재 등 분야에서 협력), ▲성평등·가족분야 협력 MOU(성평등 제도 관련 정책 교류) 등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핀란드 정상회담 후 '유렵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핀란드의 오타니에미 혁신단지를 찾았다. 오타니에미 혁신단지는 기업과 대학, 연구소가 모두 도보로 이동하도록 밀집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단지에는 VTT(핀란드 국가기술연구소, 북유럽 최대 기술연구소)와 노키아(다국적 네트워크 설비 및 통신장치 제조업체) 등이 입주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실은 문 대통령의 오타니에미 혁신단지 방문 관련 "이번 방문은 핀란드가 10년이란 짧은 기간에 세계 최고의 혁신국가로 성장할 수 있던 배경을 청취하고, 이를 통해 대기업 위주의 우리나라 성장동력의 다변화와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의 길을 모색하기 위함"이라고 부연했다.

2019-06-10 23:02:28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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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文→이해찬→양정철 잇따라 만난 '김경수'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향한 정계의 시선이 뜨겁다. 김 지사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여권 유력 인사들과 잇따른 만남 행보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우선 김 지사는 지난 5일 창원에서 열린 환경의날 기념식 때 문 대통령을,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인근 한 식당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10일 창원 경남도청에서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원장을 각각 만났다. 김 지사가 지난 5일을 기준으로 엿새간 여권 유력 인사들과 회동을 갖자 '여권 실세로서의 위상을 보여준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정계 안팎에서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여권관계자는 10일 메트로신문과 만나 "김 지사는 작년 치러진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직에 당선됐다"며 "경남은 여권 불모지로 정평이 난 곳 아닌가. 김 지사는 이때부터 여권의 미래권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따라서 김 지사와 여권 유력 인사들의 잇따른 회동은 다양한 해석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이 내년에 치러질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관련 'PK(부산·울산·경남)지역 사수 의지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윤용호 자유한국당 부대변인은 10일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지사가 문 대통령을 비롯해 여권 유력 인사들과 잇따른 만남을 가지고 있다"며 "이 대표는 김 지사를 만나 '전폭 지원'을 언급한 것으로도 안다. 이런 내용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는 것은 '관건선거 기획'이라는 뒷말을 나을 수 있다"고 했다. 실제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김 지사-이 대표 회동 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동에서 김 지사가 경남경제 회복을 위한 중당당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고, 이 대표는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지사-이 대표 회동은 '보석 후 김 지사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는 게 민주당 측 전언이다. 김 지사는 지난 2017년 대선 때 '드루킹(민주당원 댓글 조작 주범)' 일당과 공모해 포털사이트 댓글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2019-06-10 14:51:29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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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지지율 48.0%… '적자 기록' 경상수지에 소폭↓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7년만에 적자를 기록한 경상수지로 인해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경상수지란 국제사회와의 거래에서 자본거래를 제외한 경상적 거래를 종합적으로 나타낸 것을 뜻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3일부터 5일·7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6월 1주차 대통령 국정수행 주간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2%p·응답률 6.1%)'를 조사해 10일 발표했다. 그 결과, 문 대통령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0.3%p 하락한 48.0%, 부정평가는 0.4%p 하락한 46.7%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지지율은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6주 연속' 앞선 것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데 대해 정계에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그중 한국은행이 지난 5일 발표한 '2019년 4월 국제수지' 발표와 연관 깊다는 게 중론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6억648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유럽 재정위기가 한청이던 2012년 4월 이후 84개월만이다. 이는 우리경제가 불안함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그래선지 야권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윤용호 자유한국당 부대변인은 10일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4월 경상수지가 7년만에 적자를 기록했고, 이 기록을 놓고 정부에서는 '5월 흑자 전환'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운을 뗐다. 윤 부대변인은 "경상수지 적자 현상이 일시적인 현상이길 바란다"며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면 대통령 지지율이 향후 더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집권당'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0.5%p 하락한 40.5%를, '제1야당' 자유한국당은 전주 대비 0.4p 하락한 29.6%를 각각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19-06-10 11:22:19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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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국빈방문 文… 폭 넓어진 혁신성장 전략

문재인 대통령이 9일부터 오는 16일까지 6박8일간 일정으로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북유럽 3국을 국빈방문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9일부터 11일까지 핀란드를 방문해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 린네 신임 총리와의 회담,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 오타니에미 산학연 단지(북유럽 최대 첨단기술혁신 허브)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핀란드 국빈방문은 혁신 스타트업 선도국인 핀란드와 혁신성장을 통한 경제활성화 방안 의견을 교환하고, 5G·6G 차세대 이동통신 및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협력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핀란드 방문 후 11일부터 13일까지 노르웨이를 국빈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우리기업이 건조한 군수지원함에 승선할 예정이기도 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노르웨이 국빈방문은 올해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노르웨이 국왕의 초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국빈방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통해 미래의 청정에너지인 수소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조선해양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 방문 후 13일부터 15일까지 스웨덴을 국빈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에서 뢰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 5G 기술 관람 및 사회적기업 허브인 노르휀 재단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3국은 우리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혁신성장, 그리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협력 대상국들"이라며 "이번 순방은 우리 정부의 역점 과제인 '혁신성장' 및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협력기반을 확충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이루는 과정에서 북유럽 국가들과의 협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역시 9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정부의 신남방-신북방정책은 미국과 중국에 치우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외교 지평과 경제 영토를 넓히는데 기여해왔다"며 "이번 북유럽 순방은 신남방-신북방정책과 함께 새로운 시장 개척이 절실한 우리경제 다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2019-06-09 16:04:43 우승준 기자